흑암의 세력이 없다면 (空手來空手去)

 

흑암의 세력이라는 것은 그들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거하고 있었을 때 영원한 생명을 믿지 아니하고 짐승처럼 오직 자신의 썩어질 육신의 필요와 욕심만을 구하며 자신의 기쁨과 만족을 위해 불의와 죄악을 행하며 살았던 자들이다. 또한 살고자하는 마음을 휴지처럼 버렸으니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복음을 듣고도 자신이 의롭다는 생각에 붙들려 십자가의 피를 거부했으며 복음을 듣고 교회를 다니기는 했지만 정작 자신의 허물들을 자백하지 아니하므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치 않았으니 중생이 없었던 자들이다. 또한 영원한 셋째하늘의 복음을 들었으나 영생을 믿지 않았으니 셋째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오로지 불의하고 죄악된 이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살았던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의 심판도 당연히 믿지 않았었다.

 

하지만 사람은 육신의 혼으로 인해 누구나 다 이렇게 육의 욕심을 품고 범죄하며 또한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의롭게 여기면서 살아가되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었을 때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는 자는 자신이 범한 허물들을 자백하므로 중생의 은혜를 얻는다. 그러나 교만한 자는 복음을 듣고도 끝까지 회개치 않고 순종치도 아니하니 결국 자신이 입고 있던 육신을 벗어났을 때 그리스도의 의롭고 공평하고 정직한 심판대에서 자신이 쌓았던 불의와 죄악들로 인해 사망의 심판을 받는다. 하지만 마음이 강퍅하고 교만한 자는 심판을 인정하기보다는 그 단 한번의 심판이 의롭지 않고 공평하지 않고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을 심판하신 그리스도를 오히려 저주하며 대적하기 원한다.

 

그리스도께로 사망의 심판을 받은 후 더러움으로 가득한 그 영혼이 아버지의 종들에 의해 사망으로 내어 던져지면 원수는 육에 거할 때 자신의 말을 듣고 따르던 그에게 매우 강포하고 잔인한 채찍질로 사랑을 베푼 후 유황불로 타며 끓는 그 용암으로 집어넣는다. 그러면 십자가의 은혜를 거부하고 무저갱의 고통을 당하는 자들은 스스로를 원망하지만 오히려 은혜를 베푸신 그리스도를 원망하며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그 뜨거움으로 인해 훨훨 타오르는 자들도 있다. 그러므로 원수는 바로 그때 그들의 마음을 알고 너희가 나의 말을 들으면 너희가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한다. 이에 그들은 무슨 말이든 다 듣겠다고 하니 원수는 자신의 뜻에 이용하고자 그들을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만일 육신의 생각을 통해 사람들에게 불의와 죄악을 쌓게 하고 복음을 받지 못하게 하고 회개치 못하게 해서 이곳으로 데려오면 너희가 세상에서 가졌던 것들과 행하던 일들을 계속하도록 너희에게 다시 육신을 주어 부활시켜주겠다.”

 

그들은 자신이 만일 원수의 말대로 행하면 복음을 방해하므로 그리스도를 대적할 수 있고 동시에 자신이 세상에 있을 때 행하던 불의와 죄를 계속할 수 있는 육신을 얻을 수 있으니 자신에게 일석이조의 유익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육신에 있을 때 원수의 거짓말을 듣고 따르다 사망으로 들어간 그들은 육신을 벗고도 원수의 거짓말을 믿고 원수가 정해준 사람의 육신으로 들어가 그의 혼을 붙들어 그를 썩어질 육과 헛된 세상으로 이끈다. 즉 자신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거할 때 붙들렸던 생각을 그대로 넣어주니 사람들은 육과 세상에 매여 평생을 보내고 자신의 죄는 숨기고 다른 자들의 죄를 크게 들추고 자기의 욕심과 높아짐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해치게 된다. 또한 사람들이 불의와 죄악을 행할수록 나중에 자신이 더 많은 돈을 가지고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는 어리석은 착각에 빠져서 열심히 원수를 위해 일한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들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니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되(空手來空手去) 흙으로 지음을 받고 코를 통해 생기를 얻어 생령이 되었으므로 거룩한 육체의 생명을 입고 부활하여 아버지의 거룩한 자녀요 그리스도의 형제자매와 신령한 신부가 되어 셋째하늘로 돌아갈(靈手來永手去) 것이니 그 영생의 소망과 거룩의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안에 거하는 죄와 또한 이 세상과 싸워 이기므로 그 영생을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흑암이 주는 생각을 따라 살기에 사람이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며 자신의 생명이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고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을 이미 경험하고 깨달아 잘 알고 있어도 오늘이나 내일이나 어느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재물을 쌓고자 노력하며 한 평생을 헛되이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은 썩어질 육보다 영생을 소중히 여기니 자기의 생각과 썩어질 육의 욕심과 이 세상에서 돌이켜 생명의 빛으로 인도하시는 그리스도를 따르게 되어있다.

 

두 번째 예로써 흑암은 자신과 함께 거하는 사람이 복음을 들을 때 복음을 받지 못하도록 환경을 어렵게 만든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바쁜 일이 있다며 그 자리를 뜨고 교회 다니는 자들의 불의와 죄악을 지적하며 거부하고 죽음후의 심판과 무저갱이 없다며 믿지 않고 나는 지옥 갈만한 죄를 짓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복음을 거부하되 심지어 십자가의 고통으로 은혜를 베푸신 그리스도는 저주하고 악한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고 하는 자들도 종종 있다. 그러나 거룩하신 영께서는 영생을 원하는 마음이 있는 자에게는 은혜를 내리시니 빛의 종들을 통해 아버지의 뜻에 순종해 그 흑암의 세력들을 붙들기에 복음을 받지 못하는 환경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또한 아버지께서 믿음의 선물도 허락하신다. 그리하여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자가 복음을 들었을 때 거듭남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므로 거듭난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복음을 방해하는 흑암의 세력들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썩어질 육과 헛된 세상으로 이끄는 생각이 사람의 안에서 떠오르지 않을 것이니 더 많은 자들이 영이 거듭나는 은혜를 얻고 또한 더 많은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므로 혼이 거듭나는 은혜를 얻어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에 이를 수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사람은 육이 있으니 흑암이 생각을 주지 않아도 육의 혼에서 그런 생각이 나올 것이되 어떤 생각이 나오든 자신의 마음이 살고자 하면 육신의 생각을 거부하고 따르지 않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육신의 생각을 따르게 될 것이다. 또한 사람은 흑암들이 복음을 방해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창조자를 찾고 영생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아버지께서 그가 원하는 생명의 은혜를 베푸신다.

 

하지만 사람들은 거듭나고는 창조자를 자신이 찾았으며 또한 살고자하는 마음도 자신이 가졌다고 한다. 즉 아버지께로 은혜를 얻은 것이 아니요 자신이 믿었기에 구원을 얻었다고 여긴다. 그러므로 그 교만으로 인하여 많은 자들이 영이 거듭나고도 창조자를 간절히 의지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가 없다. 결국 아버지의 은혜를 원수로 갚았던 그 교만하고 어리석은 원수는 거듭난 것이 아버지의 은혜임을 모르는 그 교만하고 어리석은 자들을 더욱더 자기의 백성으로 삼키기 위하여 그들이 원하는 썩어질 것과 헛된 것들을 그들의 앞에다 베풀어놓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이 이 땅에서 살고 저 땅으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고 오직 썩을 것을 얻고자 앞만 보고 달리되 결국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 그러나 오직 깨닫는 자가 복이 있으며 깨닫는 그가 은혜를 얻는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누구든지 살고자하는 마음이 간절한 자에게 그 영생의 복과 은혜의 깨달음을 허락하시니 그는 이 세상을 떠날 때 그 영광스런 생명을 가지고 가게 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악인에게는 화가 있으리니 화가 있을 것은 그 손으로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을 것임이니라”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바돈이요 헬라 음으로 이름은 아볼루온이더라"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치 못하게 되는 자요”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악인은 그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치 아니하신다 하며 그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