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자백)와 회심(돌이킴)

 

회개는 죄로 인해 범죄한 사람이 영원한 셋째하늘에 계신 거룩하신 아버지께 자신의 모든 허물을 고백하므로 자신이 죄인임을 자백하는 것이고 회심은 회개한 자가 이제는 자신의 마음속에 거하는 죄를 제하고자 자기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자신의 생각에서 돌이키는 것이다. 그러면 아들의 피를 믿고 허물들을 자백하는 자를 아버지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용서해주시니 중생의 은혜를 얻은 영혼은 영원한 형벌의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고 영이 거듭난 후 오직 그리스도만 의로우심을 믿고 단단한 돌에서 내려와 요동치 않는 돌로 올라간 영혼은 그가 아직 의롭지 않을지라도 의를 믿은 그 한 가지만을 보시고 그를 의롭게 여기시는 것이니 사람들은 이렇게 말씀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아버지를 미쁘시다고 인정한다. 누구든지 회개하고 회심하기 원하는 자는 다음과 같은 허물과 죄의 차이점을 깨달아야 한다.

 

죄(Sin, Rebellion, ἁμαρτία)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 안에 심겨진 선악과의 뿌리다. 아버지께서 태초에 에덴에서 첫째아담을 흙으로 지으신 후에 오직 깨끗하고 선한 마음을 지어 그의 심장 뒤 깊은 곳에 넣어주시고 그의 코를 통해 생기를 그 양심 안에 불어넣어주셨으니 그는 비로소 생령이 되었다. 그러므로 영원히 살게 된 아담은 처음에는 의롭고 거룩했으나 아버지의 원수는 거짓말로 하와와 아담을 꼬였고 그들은 시험 받을 때 자신의 욕심과 교만을 구했기에 원수의 말에 미혹되어 아버지의 말씀에 불순종하므로 타락할 때 죄의 뿌리가 그들의 마음에 심기게 되었으니 불순종한 죄인은 말씀대로 영생을 잃는 심판을 받았다.

 

한편 허물(Sins, Trespasses, παραπτώμασιν)이라는 것은 뿌리가 그 나무를 통해 맺는 열매와 같은 것이니 사람이 그 선악과의 뿌리를 통해 마음과 생각과 몸과 입술로 맺는 모든 불의와 죄악을 의미한다. 그런데 나무는 아무리 열매를 따내도 가지를 쳐내도 심지어 기둥을 잘라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다시금 열매를 맺되 만일 뿌리가 뽑히면 아예 죽어버리므로 더 이상 열매를 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무의 뿌리와 같은 죄와 살아있는 나무에 맺히는 열매들과 같은 허물들의 관계에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깨달을 수 있다.

 

첫째 사람의 영이 인치심의 은혜를 얻고도 불의하고 죄악된 허물을 범하는 이유는 즉 죄의 열매를 맺는 이유는 자신의 마음속에 그 죄의 뿌리가 아직까지 심겨있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은 아무리 허물들을 잘라낸다 하여도 살아있는 그 뿌리로 인해 죄의 나무는 계속적으로 자라나리니 육의 생명이 마칠 때까지 허물을 계속 범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둘째아담이 십자가에서 찢어주신 살과 흘려주신 물과 피는 단지 사람의 허물만 용서해주시는 것이 아니요 육의 기회가 있을 동안 사망권세가 있는 죄도 뿌리까지 태워 깨끗한 새 생명을 주어 영생에 이르게 하는 능력이 있으니 보혈은 참으로 귀한 집안의 보물이라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피에 허물들을 용서하는 능력이 있음을 믿고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모든 허물을 회개하므로 자신이 죄인임을 자백(Confession, ὁμολογέω)한다. 이때 개인마다 다르니 한 순간에 자신의 모든 허물을 다 회개하는 사람도 있고 오랜 기간이 걸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한 영혼이 아들의 피를 붙들고 허물에 대한 회개를 다 마칠 때까지 기다리신 후 어떤 죄인도 다 용서해주시고 거룩하신 영을 통해 그의 영을 거듭나게 하는 보혈을 허락하시는 것이니 중생은 모든 죄인에게 공평하게 미치는 은혜다. 그리하여 피가 있는 자는 아버지와 아들이 자신의 구세주임을 알기에 주님으로 부르되 피 없이 종교생활을 하는 자도 또한 이미 훼방한 자도 겉으로는 동일하게 주여라고 부르니 사람들은 그가 거듭이 있는지 없는지 심지어 자기자신도 깨닫지 못하되 바람은 알고 있다.

 

이렇게 중생한 자는 이제 유황불 못이라는 허물과 죄의 영원한 형벌에서 구원받아 영생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사람은 영이 거듭났어도 마음이라는 땅에 아직까지 죄의 뿌리가 그대로 남아있으니 중생한 자도 여전히 죄의 성품들이 나타나고 또한 스스로 의를 세운다. 그러나 사람이 마음에 죄를 품고 어찌 거룩하신 아버지의 영광스런 빛과 얼굴 앞으로 나가며 또한 그 앞에 설 수 있으리요? 그러므로 거듭난 자들 가운데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끝까지 따라가 아버지께로 담대히 나아가기 원하는 영혼은 당연히 자신의 안에 거하는 뿌리를 뽑아내기 원한다. 하지만 그것은 반석에서 내려와 반석으로 올라가 오직 인자의 살과 피를 의지할 때만 가능하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는 고난당하며 시온의 대로를 걷는 자의 마음속에서 그 뿌리를 제해주시므로 아담이 범죄하기 전 의롭고 거룩하게 지음 받았던 때로 회복시켜주시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그를 비로소 거룩한 자(聖徒)라고 불러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과정에서 사람이 오직 의만 따르겠노라며 결단하는 시점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회심(Repentance, Conversion, Μετανοεῖτε)이요 율법에서 돌이킨 자가 아직은 의롭지 않아도 아버지께서는 그를 의롭게 여겨주신다.

 

결국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아들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던 불신자가 자신이 죄인임을 진심으로 인정하므로 거듭나게 하는 회개(자백)와 믿는 자가 자신의 안에 거하는 선악을 깨닫고 그 죄의 뿌리가 제해지므로 거룩에 이르고자 율법에서 돌이켜 오직 율법을 완성한 그 의만을 따르겠노라 결단하는 회개(회심)는 다른 것이다. 즉 이방인은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붙들고 거듭나는 그 시점까지 자신이 범한 모든 허물을 회개할 때 거듭나고 피가 있는 이방인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의롭다는 생각에서 돌이키므로 이미 이루어진 의를 얻으리니 의로 여기심을 받은 자는 날마다 십자가에 죽으며 새 생명과 온전한 구원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 것이되 성경은 그것이 회개인지 회심인지 둘 다인지 섭리를 위해 알려주지 않는다.

 

이처럼 사람은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죄인임을 자백하고 십자가의 피를 의지하면 누구나 거듭날 수 있고 또한 중생할 때 가졌던 살고자하는 마음과 받은 첫사랑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피를 붙들면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죄의 뿌리가 뽑히고 새로운 피조물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므로 영이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후 행위의 율법과 썩어질 육과 헛된 세상영광에 마음을 빼앗겨 첫사랑을 잃지 않고 오직 자신의 형상을 따라 혼이 거듭나는 것과 육이 거듭나는 것은 아들을 믿고 따르는 모든 택하신 자와 부르신 자와 정하신 자에게 공평하게 미칠 수 있는 은혜이되 사람들이 그 크신 은혜를 대하는 마음은 다 다르다.

 

첫째 거듭난 후에 마음속 죄의 뿌리는 그냥 두고 오직 자신의 허물만 용서해달라고 구하는 자가 있다. 그러나 뿌리가 죽지 않는 한 나무는 열매를 계속 맺으리니 그는 참으로 부끄럽게 인생의 기회를 마친다. 하지만 자비하신 아버지께서는 이런 자들을 온전케 되는 그 과정가운데서 거룩을 이루게 하시어 셋째하늘의 의로운 백성으로 받아주신다. 그러므로 이렇게 육신이 심판 받고 영혼이 구원에 이르는 자가 많다.

 

둘째 어떤 영혼은 자신의 허물들을 따내고자 땀과 눈물의 간구와 말씀으로 애쓰되 오히려 마음속에 거하는 죄를 애통한다. 그리스도안에서 합당하게 행하여 자신도 아들과 같은 새로운 몸을 입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례라는 것은 의의 소망을 바라보고 새 생명가운데서 행하겠노라 결단한 영혼에게 주어지는 것이요 그는 비로소 회개에 합당한 의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는 거룩에 애쓰는 그의 간절한 마음을 보시고 자신의 때에 뿌리를 제하시는 것이니 그는 거룩한 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셋째 중생이 없거나 거듭난 후 자신이 범하는 허물들을 회개치 않는 어리석고 교만한 자들이 있으니 그들은 자신의 안에 거하는 그 죄의 뿌리와 성품도 당연히 슬퍼하지 아니한다. 하지만 입술로는 그리스도의 피가 거룩하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은 말들을 다른 영혼에게 자신 있게 내뱉어 피를 더럽힌다.

 

1.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피로 모든 죄를 다 용서했으니 다시 회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것을 믿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회개한다며 첫째와 둘째 부류의 사람들을 꾸짖는다. 심지어 그들이 다시 회개하는 것은 구원의 확신이 없거나 구원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런 무식한 자들은 그들이 무엇을 회개하며 무엇을 애통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입을 열고 있으니 참으로 불쌍하다.

 

2. “거듭날 때 한번 회개했으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가 용서받은 것이니 그는 이미 구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안에 거하는 죄와 하루에도 수 없이 범하는 허물과 세상에 묶인 자신을 보면서도 의롭다고 거짓말하고 있으니 이런 이성 없는 자들은 거짓의 아비와 게으름을 취하는 자들이다.

 

3.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율법의 모든 요구를 이루셨으니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 그러나 짐승은 최소한 자신에게 먹을 것을 주는 주인을 따르며 주인 말에 순종하니 오직 은혜만 바라며 사람을 거룩하게 하는 진리를 거부하는 그들은 그저 짐승보다 못한 자들이다. 또한 짐승은 이방인과 일반이니 십자가를 보고도 영의 양식과 하늘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죽기까지 순종하고 승리하신 그리스도의 그 십자가를 보면서도 오직 은혜만 주장하며 순종의 본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고 불의한 자는 반드시 불의하고 죄악된 사망으로 스스로 빠져들어가 손으로 썩어질 헛된 것을 붙들게 되어있다.

 

이렇게 무식하고 거짓되고 배은망덕한 마음을 품고 거짓을 말하는 자는 자신도 똑같이 저지르되 오직 이웃의 잘못된 생각과 말과 행위와 실수를 비판하며 설교하는 바리새인과 동일한 자다. 그러므로 안타까운 것은 그의 이성적이지 못한 거짓된 가르침으로 인해 많은 영혼이 그 뿌리를 그대로 품고 세상과 함께 사망으로 내려간다. 그리하여 그들이 만일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을 때 수많은 영혼의 피 값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다른 영혼을 죄의 율법과 육의 율법과 세상으로 이끌되 오히려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속죄의 피를 말하며 인도하므로 아버지의 극렬한 분노를 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아들의 흠 없는 살과 깨끗한 물과 거룩한 피를 통해 혼의 거룩과 또한 새 생명가운데 행함과 또한 심판대에서 영생을 입고 생명나무의 열매까지 이를 수 있는 거룩한 말씀의 씨를 영이 거듭날 때 공평하게 심어주셨다. 그러므로 거듭난 자들 가운데 아버지의 기쁘신 뜻에 이르고자 굽은 길에서 회심하고 세상에서 돌이켜 광야로 나와 마음과 믿음을 거룩에 두고 아들을 따르는 자는 십자가의 은혜를 통해 결국 그 크신 은혜의 열매를 맺는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에게 모든 죄를 사하시고”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저희가 주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여 말하며 주의 의를 노래하리이다”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좇아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그 위에 돌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 극렬한 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날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회개하라

그 광야로

그가 찔림은

여호와의 유월절

푸른 애벌레의 꿈

Good Morning Jesus

여호수아의 노래

갈보리 산 위에

내 너를 위하여

각이 뜨인 사랑

광야를 지나며

실패의 용기

촛불예배

피난처

정결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