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이라는 것은 예루살렘 성전을 의미하되 당시 유대의 영적인 목자들이 백성들을 데리고 제사를 드리며 말씀을 전했던 것은 거룩을 위해서가 아니요 오직 자신에게 썩어질 육이 채워지며 자신이 사람들에게 얻는 헛된 영광을 기뻐하며 그 일을 행했으니 이 마지막 때에 타락한 목자들도 만일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시면 엎드려 경배함이 아니요 육과 세상의 영광을 빼앗기지 않고자 반드시 찢어서 죽이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영께서는 그들 가운데 오직 가난한 백성들만 그 타락한 성전에서 아버지께서 아들의 피로 세우신 거룩한 초대교회로 불러내셨으니 그리스도를 따르며 죽기까지 순종하여 거룩에 이른 제자들은 모두다 그리스도와 같은 그 몸의 생명을 얻었다. 그러나 그들이 제자들에게는 돌아오려니와 제자들은 그들에게 돌아갈 수 없었으니 회개의 복음을 듣고도 성전에서 나오지 않은 영혼들은 목자든 양이든 이방인처럼 육과 세상이 그들의 우상이요 그들은 썩어질 헛된 것들을 취하며 불의와 죄를 쌓았기에 결국에는 모두다 사망으로 내려갔다.
한편 소돔과 고모라 땅이라는 것은 첫사랑을 빼앗긴 자들에 대한 심판이 아니요 불신자들을 위한 곳이니 이 세상에 거하는 모든 이방인들에게 이루어지는 마지막 심판을 뜻한다. 그러므로 노아의 당시에 이 땅에 거하며 음란과 불의와 죄악을 행하던 모든 자들에게는 노아가 전한 그대로 물의 심판이 임했으나 아버지께서는 말씀에 순종해 세상에서 나온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그 심판 전에 구원하셨다. 또한 아브라함이 음란과 불의와 죄가 가득한 소돔과 고모라에 불의 심판을 전했으나 말씀을 듣고도 거기서 나오지 않은 모든 자들에게는 아브라함이 전한 대로 하늘에서 소나기같이 내리는 불로 다 타서 멸망을 받았으되 심판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 롯과 두 딸은 구원을 받았다.
그런데 소돔과 고모라에 임한 불의 심판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마지막 때에 아버지께서 온 땅에 내리시는 마지막 심판의 예표였다. 그러므로 마지막 날에 유황불의 비가 온 땅에 임하리니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에 마음을 둔 자들은 자신의 소유를 가지고 갈라진 땅속으로 내려갈 것이요 그 심판에서 피할 자가 없음을 그들에게 알려주신 것이지만 거듭난 영혼들 가운데 의롭다 함과 거룩하다 칭함을 받은 성도들은 세상과 함께 사망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낙원을 이끌고 둘째하늘과 함께 다시 오실 그때에 아버지께서 택하신 일곱 교회를 통해 사망으로 들어가고 있는 세상에서 마음을 돌이켜 광야로 나오라는 말씀이 온 땅의 모든 자들에게 충분히 선포된다. 이때 아버지께서는 오직 환난복음을 믿고 마음을 돌이켜 세상에서 나오는 영혼들을 그 마지막 심판 전에 구원하심은 아버지께서는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를 의롭게 보시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마지막 때에는 이러하니 자신의 속에 거하는 죄를 애통하는 영혼과 깨어있는 영혼은 그 심판의 말씀을 들었을 때 세상에서 자신의 마음을 돌이킨다. 이때 거룩하신 영께서는 그들을 독수리의 날개로 업어 멸망 당할 이 세상에서 십자가아래로 이끄시니 그들은 그리스도의 한 몸 안에서 거룩만을 이루어간다. 그러므로 그들 가운데 영과 혼과 육을 정결하게 유지한 지체들이 자신의 신랑을 공중에서 맞이하므로 그 신령한 생명에 이르고 거룩한 자들이 대환난의 침상으로 들어가 환난복음을 다 전한 후에 목베임으로 산 제사를 드리고 그 영광스런 생명에 이른다. 한편 환난복음을 듣고 세상에서는 나왔으나 두려움으로 영적예배를 드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그들은 늘 자신을 낮추며 666을 받지 않은 영혼들과 하나되어 함께 도망을 다니다 살아서 천년왕국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과 의를 진리로 섬기는 교만한 자들과 음란과 불의와 죄가 넘치는 소돔과 고모라를 미워하지 못하는 자들은 진리를 보고도 듣고도 세상의 어둠으로 인해 깨닫거나 믿지 못하게 되어있으니 순종치 못한 그들은 결국 마지막 심판 전에 모두다 사망으로 들어간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