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당시에는 유대민족도 또한 이방민족들도 동일하게 흑암에 붙들린 자들은 모두 산으로 데리고 가서 그곳에 머물게 하므로 다른 자들에게 어떠한 피해를 주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그들 서로가 서로에게 몸을 부딪히므로 서로가 서로를 사망으로 인도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쇠사슬로 묶어놓기도 했다. 그런데 무덤에 거하다 그날 그리스도를 만났던 그 영혼은 오직 한 명이었으니 마태도 처음엔 한 명으로 기록했으나 원수는 사람들이 말씀을 보고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깨닫지 못하도록 하나님보다 윗사람을 두려워하는 서기관들을 통해 늘 이곳 저곳을 고치고 빼고 더한다. 그러므로 마가와 누가의 글은 그대로 놔두고 마태의 기록에서만 두 명으로 바꾸었으되 거룩하신 영께서는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영혼들과 갈급한 영혼들에게는 올바른 깨달음을 허락하신다.
말씀에 불순종이 쌓이니 먼저 영이 흑암에 감싸이고 또한 돌이키지 아니하니 혼도 붙들리고 계속 불순종하니 결국 자기의 몸까지 내어주고 무덤에 거하던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말에 순종치 아니하였으며 세상의 높은 곳에 올라가 자신이 모든 영광을 언젠가는 취하겠노라 늘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자였다. 또한 날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거짓말도 다하였으며 남이 잘되는 것을 보고는 늘 빼앗았다. 그러므로 사망이 임한 그 영혼을 보며 기억해야 할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 어린 생명일 때 자기부모의 말에 불순종하는 자녀들은 늘 나쁜 것들이 그의 안으로 들어갈 것이요 둘째 자신의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의 것들을 빼앗는 자들은 악한 것들이 열 배로 들어갈 것이요 셋째 세상의 영광을 취하겠노라 다짐하는 자들에게는 그것들이 백배로 들어가리니 그것은 아버지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그의 마음과 혼과 몸이 놀이터요 안식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당시 그에게는 군대가 들어있었는데 흑암의 군대조직은 적으면 200에서 300이요 많으면 수천도 넘는다. 하지만 숫자만 많다고 군대가 아니요 그 조직의 수가 12이 넘어야 군대라 칭하는 것이니 예를 들어 어떤 소대장이 자기 밑에 30의 부하를 데리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조직이다. 이때 그 소대장의 위치에 있는 흑암을 강한 자로 칭하는데 바로 그런 강한 자들이 12을 넘어야 흑암의 군대가 되는 것이다. 또한 그 강한 자들 가운데 가장 더럽고 악한 자가 그 흑암의 군대에서 가장 높은 자이되 흑암의 세력은 오직 자기의 위에 있는 강한 자의 말만을 듣기에 강한 자라도 다른 강한 자의 밑에 있는 죽은 영혼들에게는 명을 내릴 수 없다. 그리고 이런 군대의 조직은 원수와 그와 함께 타락한 사자들도 마찬가지니 원수는 오직 자기의 밑에 있는 종에게는 명할 수 있으나 그 종의 밑에 있는 다른 종들에게는 오직 자기의 밑에 있는 그 종을 통해서만 명령을 내린다.
한편 흑암의 세력들이 사람에게서 발할 수 있는 육체의 힘에도 기준이 있으니 한 성인의 어둠의 세력이 들어갔다면 그 흑암의 영적인 힘과 그 살아있는 사람의 육신의 힘이 합해지니 두 성인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일 어둠의 세력 다섯이 한 성인에게 들어가면 계산상으로 그는 나무를 땅에서 뽑을 수 있을 것이요 100이 들어가면 강한 철판을 뚫을 수 있고 500이 들어가면 집 한 채를 무너뜨릴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육체를 이룬 뼈와 살의 한계가 있으며 또한 영적인 어둠의 세력도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에 가장 큰 힘을 내도 오직 쇠사슬을 끊을 수 있을 정도다. 또한 흑암들은 갑자기 많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차츰차츰 사람을 정복하니 구체적으로 그 당시 무덤에서 그리스도를 만난 그 영혼은 2321의 흑암들을 품고 있었으되 그는 어릴 때부터 조금씩 그의 육신에 악한 것들이 들어갔으며 어느 순간에 그의 육신의 모든 감각을 그들이 붙든 후 큰 무리가 그 안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또한 어둠의 세력들 1000을 기준으로 삼아 그 이상이 되면 반드시 행위로 나타날 것이요 이하로도 그 악한 것들이 행위로 나타낼 수도 있으나 1000을 넘을 때까지 강한 자들이 잠잠하게 하는 이유는 그들이 늘 이루는 그 일을 위함이되 때로는 한 흑암도 더럽고 악한 행동을 할 수 있으며 또한 그를 사망으로 이끌기 위한 일들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며 즐기는 것이 어둠의 세력의 특성이다.
흑암의 세력은 육을 입고 숨쉬며 사는 동안 십자가의 피를 통한 자신의 죄들의 용서와 거듭남을 거부했으니 사망으로 들어간 자들 가운데 그 마음이 가장 악한 자들이다. 즉 자신이 그리스도께 받은 그 사망의 심판을 이미 사망으로 들어간 원수를 통해 생명으로 바꾸고자 세상과 사람들을 음란과 불의와 죄악으로 이끌어가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자기의 욕심과 영광과 의를 위해 불의와 죄악을 행하는 것은 원수의 그 마음과 동일하다. 그러므로 자신의 유익을 위해 원수의 뜻대로 사람과 이 세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그들을 가리켜 원수의 자식이라고도 부른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성전에 거하는 목자들이 자신의 육의 욕심과 높아짐과 의를 기뻐하며 아버지의 말씀을 이용해 백성들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기에 바울처럼 돌이키는 자가 있기를 원하시며 그들을 보고 너희 거짓의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한다고 경고하셨던 것이다.
흑암의 세력가운데 강한 자는 오직 원수의 밑에 밑에 밑에 있는 나부랭이 종의 명대로 움직이는 자들이니 자신만을 위한 욕심과 영광과 의로 가득한 자들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바로 그들의 일이다. 또한 그런 마음을 품고 외모가 좋아진 자들을 통해 세상을 불의하고 불공평하고 악하게 이끌되 불신자들보다는 살고자하는 자들과 첫사랑을 굳게 붙들고 있는 자들과 심령이 가난한 자들을 늘 가시로 더욱더 내리누른다. 그들은 또한 많은 자들의 영혼을 한꺼번에 추수하여 사망으로 데려가기를 원하므로 시대마다 전쟁을 준비한다. 그러므로 이 마지막 때에도 이 세상의 적그리스도들과 잘생긴 자들을 통해 한민족의 환난과 그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 개인에 대하여는 불의와 선악으로 묶어 사망으로 데려가는 일을 행하고자 그들은 자신이 붙들고 있는 사람이 육의 욕심과 기쁨을 즐기며 세상을 따르게 한다. 그러나 육은 썩어질 것이요 이 세상은 결국 영원한 형벌로 들어감을 깨닫고 오로지 아버지의 나라를 소망하는 자들은 자신의 안에 있는 헛된 우상들을 제하고 십자가의 은혜를 주신 아버지와 아들께로 마음을 돌이킬 수 있다. 또한 음란과 미움과 질투와 혈기와 비판과 거짓과 질병도 당연히 흑암의 세력이 전해주는 것들이요 사람의 혼을 붙든 경우 그 결과로써 나타나는 증상들을 보고는 사람들은 빙의 다중인격 정신분열 공황장애 간질 환청 우울증 대인기피증 강박증 악몽 성도착증 공포증 불면증 치매 동성애라는 말들을 붙인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 가운데 자기의 정신이 때로는 있는 것과 하나도 없는 것이 있으니 전자는 육체의 질병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자기의 죄들을 회개하고 돌이키므로 자유함을 얻을 수 있고 후자는 아버지께서 그 영혼의 살고자하는 마음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먼저 온전케 해주신 후에 그가 이제는 온전한 마음과 인격으로 자기의 죄들을 회개하게 된다.
그런데 무덤에 거하던 자는 후자의 경우였으니 그리스도께서는 군대에게 붙들린 그 영혼을 먼저 불쌍히 여기셨다. 그리고 그의 안에 있던 흑암의 세력들도 그리스도께서 자신들이 붙들고 있는 그에게 은혜를 베푸시려는 것을 느꼈다. 그러므로 가장 강한 자가 나와 그의 입을 붙들고 당신과 우리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으니 그것은 우선 대화를 통해 자기의 시간을 늘리고자 함이었다. 둘째 의미는 어둠의 세력들도 그리스도는 거룩한 자들을 찾으시는 것을 아니 당시에 죄로 인해 이미 죽은 이 자는 거룩한 자가 아니요 죄를 선택한 더러운 자라는 법적인 고발이며 그리하여 이 자와 당신과 상관이 없으니 이 자도 또한 자신들도 그냥 내버려두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 악한 자의 참소를 받아들이지 아니하심은 오직 그 영혼의 살고자하는 마음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기에 군대를 내어쫓으려 하셨다. 이때 악한 자들은 자신이 이제는 그의 육체에서 나가야 함을 깨닫고 이 지방에서 내어 보내지 마시기를 구했으니 그것은 자신들로 하여금 자기들의 때가 찰 때까지 이 땅 위에 그대로 거하도록 그 땅 아래로 보내지 말아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런데 사망의 심판을 받은 그들이 무저갱으로 내려가는 것은 이미 사망으로 들어간 그 원수와의 관계이며 천년왕국의 끝에는 둘째 사망의 심판이 있으니 즉 계속 악을 행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니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을 허용하신 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하셨다. 그러나 그때 강한 자는 옆에 있는 짐승들에게 들어가겠노라 허락을 요청하되 자기생각으로 그리스도께서 어디로든 들어가지 못하게 하실까 두려웠다. 그러므로 믿지 못하는 그들은 그 두려움과 의심으로 인하여 그 요청을 한 후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재빨리 14마리의 돼지들에게 들어가버렸다.
그러나 원수는 서기관들을 통해 거의 2천 마리의 돼지 떼로 바꾸어 기록했으니 그 이유는 자신이 행한 불법은 숨기고 그리스도를 더욱더 험한 사람으로 기록하여 알리기 위함이다. 즉 그리스도는 오직 사람만을 생각하니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창조하신 짐승과 또한 식물과 또한 다른 모든 자연들은 원치 아니하신다는 거짓말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방민족들에게 복음이 다 전해진 후 그리스도께서 둘째하늘과 그 안의 낙원을 이끌고 이 첫째하늘로 들어오셨을 때 원수와 사람들이 더럽힌 자연과 그 마지막 전쟁으로 황폐케 된 이 땅을 오히려 태초에 자신이 선하게 창조하셨던 에덴동산과 그 안의 만물처럼 깨끗하게 회복시키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 그 영혼은 아버지의 긍휼히 여기심을 받아 자유를 얻었으나 흑암으로 인하여 혼적인 능력이 전혀 없는 자들은 아버지께서 그들의 살고자하는 마음을 보시고 은혜를 먼저 베푸시고 나중에 온전한 마음과 인격을 찾은 후 자신이 범했던 죄들을 회개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그는 깨끗함을 얻은 후 그리스도께로 자기의 모든 죄들을 다 내어놓고 아버지께로 회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마을사람들은 자기의 이웃이 온전케 된 것을 보고 함께 기뻐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리스도께로 떠나달라고 요청했다. 그 이유는 첫째 그 마을에서 또 다른 어떤 이에게 그러한 형벌이 내릴까 두려웠으니 그들은 자신의 죄들을 회개하고 용서함을 받아 영생 얻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둘째 그 강한 자를 다시 불러 다른 어떤 이에게 들어감을 명할까 두려웠으니 그들은 그리스도를 생명이 아닌 형벌을 주는 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셋째 자유함을 얻은 그 이웃이 자기들을 향하여 무엇인가를 말할까 두려웠으니 그것은 그 동안 고통가운데 있던 자기이웃에게 행했던 그들의 죄악들에 대하여 이제는 그가 온전케 되었으니 누구누구가 나에게 이러이러했다고 말하며 나와 같은 처지에 거하게 하므로 나도 그에게 똑같이 대하겠노라는 말을 할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짐승이 아니고서야 은혜를 입은 자가 어찌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말과 행위를 하리요? 물론 요즘엔 짐승보다 못한 악한 자들도 종종 있으니 자신이 십자가의 피로 형벌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그 첫사랑의 은혜를 잊고 늘 자판을 두드리며 자신의 입을 열어 믿는 지체들에게 더러운 말들과 가시들을 쏟아내므로 죽은 자가 자신을 장사시키고자 보내는 그 죽은 자들을 불러들이는 어리석은 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받은 은혜가 큰 것임을 깨닫고 감사하며 오히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길 원했으되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그가 살던 곳에 두셨으니 그 이유는 자신이 전하지 못한 선한 말씀을 그 영혼을 통해 전하게 하심이었다. 또한 그가 그리스도께 받은 그 은혜를 자신의 식구와 친척과 친구에게 알리어 그들도 함께 그 은혜를 얻게 하려 하심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우선 잠잠히 자신의 입을 다물고 자신의 옛 생활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소식을 듣고 기회가 될 때에는 늘 그곳에 찾아가 그리스도께로 말씀을 듣고 또한 다른 이적들도 보았다. 그러나 그는 유대전통으로 인하여 인자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은 약했으되 자신이 얻은 그 은혜만큼은 잊지 않았다. 또한 불행하게도 진리를 찾으려 애쓰지 아니했기에 진리의 깨달음은 없었으나 오로지 예수라는 이름으로 사람이 온전케 되는 것만을 전하며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저희더러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