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거룩한 자가 늘 선한 마음을 품고 올바른 생각과 말과 행위만을 하며 죄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런데 그 성도가 가만히 보니 어떤 사람이 자신의 욕심과 교만을 이루고자 거짓말을 했다. 이에 거룩한 자는 죄에는 사망의 심판이 있음을 알기에 그를 불쌍히 여겨 그가 생명의 심판에 이르도록 하얀 책을 펴 지적해주었다. 그러나 범죄한 자는 성도에게 지적 받고도 생각과 말과 행위를 돌이키지 못함은 욕심과 교만을 돌이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하던 자들은 돌이키지 못한 자를 옳지 않다고 판단했으나 책으로 지적해준 성도는 의롭고 온전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는 자신을 돌이키지 못한 그 사람이 동일한 이유로 자신처럼 거짓말하는 다른 사람을 보았다. 이때 돌이키지 못한 자는 입을 닫지 않고 오히려 하얀 책을 펴더니 거짓말은 옳지 않다고 되어있는데 당신은 어찌 이렇게 행하느냐며 지적해주었다. 또한 상대방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소리를 높여 비판하되 자신은 믿는 자이니 거짓말을 해도 죄가 없으며 오히려 의로운 자라고 여겼다. 그러자 지적 받은 사람은 마음에 들보를 그대로 놔두고 있는 사람에게 당신이나 잘하라고 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에게 어리석은 바리새인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와 같이 다른 사람의 잘못된 생각과 말과 행위와 실수를 어찌 잘못된 생각과 말과 행위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자가 판단하거나 혹은 비판하는 것이 옳겠는가? 그러므로 거룩하고 정결한 공동체와 또한 그 한 몸에 거하고 있는 거룩한 가정에서는 다른 사람의 죄와 허물을 보았을 때 우선 자신에게 그와 같은 것들이 있는지 없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옳다. 또한 자신이 그 십자가의 길에서 말씀과 기도와 인자의 살과 피로 온전해졌을 때에도 자신의 의와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의로우시고 거룩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옳다.

 

한편 온전한 사람이 잘못된 생각과 말과 행위와 실수를 한 그 영혼에게 이것은 잘못되었다 지적할 때는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생명을 위하여 특히 그것을 돌이키는 것이 옳다. 그리고 그가 은혜를 받은 자라면 자신을 온전함과 거룩에 이르도록 자신을 지적해준 지체에게 감사한 마음을 품는 것이 마땅하다.

 

사람은 이렇게 거룩하고 신령한 지체들과 함께 하며 자신도 역시 말씀에 순종하며 또한 아버지께로 부르짖으며 또한 인자의 살과 피를 의지하므로 아버지의 뜻에 이른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거듭난 후에 의롭다 하신 영혼들과 거룩하다 하신 영혼들이 육신의 장막에서 나와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섰을 때 생명의 심판을 내리시니 거룩하다고 인정받은 자들은 그리스도와 같은 거룩한 육체를 입는다. 그리하여 영광의 자유에 이른 자들이 천국에서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린 후 셋째하늘에 올라갔을 때에 24장로와 장자와 자녀와 또한 신령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아버지와 아들의 품에 영원히 함께 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반드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아버지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수 있으니 영의 거듭남을 얻은 자들 가운데 육신의 기회가 있을 때 혼의 거듭남을 이루지 못한 자들은 온전하게 되는 그 과정에서 거룩을 이루므로 온전케 된다. 그리하여 그 과정에서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은 자들이 자신처럼 온전케 된 의로운 영혼들과 함께 셋째하늘에서 아버지의 의로운 백성으로서 영원히 거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사람들이 더 큰 구원에 이르길 원하시니 이 세상에 있을 때 거룩에 이르므로 아버지의 백성보다는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그 권세와 언약을 이루기 원하신다. 그러므로 피의 은혜로 영이 거듭난 백성들에게 그리스도께서 늘 지적하시는 것은 그들의 깊은 속에 있는 마음과 혀와 생각이다. 그리하여 그것을 돌이키는 자들은 나중에 그리스도와 함께 성소에서 아버지의 자녀요 그리스도의 형제자매요 신령한 교회로서 거하겠고 돌이키지 못하는 자는 시온산에 있는 그 새 예루살렘성전으로부터 먼 곳에서 거하게 된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