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이 있는 자의 찬양

 

어떤 사람의 마음이 더 많은 빵을 얻고 싶었고 더 높은 의자에 앉고 싶었다. 또한 아무리 영생의 말씀을 들어도 썩어질 것과 헛된 곳에 가있는 자신의 그런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오직 육에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내려주신다거나 마음에서 우상을 제하고 아버지와 아들께 돌이키라는 말씀을 들으면 거부됐다. 그리하여 그가 주님을 섬기는 곳에 들어가면 십자가로 이루어진 거룩의 믿음을 가지고 거룩을 이루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육과 세상의 거짓된 믿음을 아버지의 뜻으로 바꾼 후에 우상들을 구했다. 그러나 이방의 신들은 썩어질 욕심과 세상의 헛된 영광을 채워주며 세상으로 이끌지라도 영생을 주시는 아버지께서는 한번 하신 말씀을 바꾸시지 아니하시니 그의 요구를 들어주시지 않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곳에서 간절히 구하고 결단한 후 세상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다녔다. 이에 그가 구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여자가 때에 따라 그가 원하는 것들을 부어주었으되 새 생명은 못 얻었다. 반면 둘째 사람은 오직 아버지의 나라에 마음이 있었으니 진리와 십자가가 자신을 죄에서 자유케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며 늘 아버지께 거룩을 구하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일에 애를 썼다. 이에 주님께서는 그의 참된 마음과 믿음을 보시고 때에 따라 그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셨으니 그의 마음에는 누구도 보지 못한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므로 그는 결국 새 생명가운데서 행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앉아서 앞에 나오는 찬양가사를 보며 각자의 입을 벌려 찬송을 부르게 되었다.

 

거룩한 성전에 거하시며 하늘 보좌에 계신 주
주가 베푸신 모든 사랑 우리 찬양을 주님께
오 아름다운 주의 영광 승리의 함성 들리네
죽임 당하신 어린양께 우리 큰소리 외치며
찬양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찬양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거룩한 성전에 계신 주 우리 주님 앞에 서서
이전의 성도들과 함께 주 보좌 앞에 엎드려
찬양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찬양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그런데 새 생명이 없는 자는 기쁨과 감사와 영광의 찬양을 부를 때 ‘주가 베푸신 모든 사랑 우리 찬양을 주님께’라는 가사에서 자신이 여자에게 받았던 빵과 의자를 기억하며 눈을 지그시 감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넣어 참으로 크고 아름답게 불렀다. 또한 더 부어줄 것을 믿었기에 더욱더 기대하며 돈을 바치며 자신이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고 생각했다. 반면 아버지의 나라가 임한 자도 동일한 찬양을 드리되 자신에게 영과 육의 일용할 양식을 내려주신 것과 그 깨끗한 것을 먹고 마시며 자신의 마음속에 거하는 그 선악의 죄와 싸울 때 주님께서 십자가로 도와주신 것과 자신이 마음과 혼이 거룩하게 된 것을 기억하고 감사 드렸다. 또한 새 생명 안에서 의의 열매를 맺은 만큼의 거룩한 육체의 생명에 참여하여 그 거룩한 곳에 서게 될 것을 믿되 그것이 오직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의 시를 부르며 영광을 돌려드렸다.

 

또한 한민족의 남쪽에 거하는 자들 가운데 북쪽의 동포들이 하루에 세끼의 밥을 못 먹거나 신앙생활도 맘대로 못한다는 무식한 말을 듣고 그렇게 믿는 어리석은 자들이 있지만 그들도 육신이 있는 사람이니 밥을 먹고 생활하고 있으며 또한 교회생활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안에는 두 부류의 믿는 자들이 있으니 나라가 인정하는 건물에서 신앙 생활하는 자들도 있고 자신이 받은 십자가의 첫사랑을 지키고자 가정과 지하에서 삼삼오오 모여 죽음을 각오하고 믿음을 지키고 있는 자들도 있다. 즉 전자는 편안히 교회생활을 하고 있는 남쪽의 교인들과 같고 후자는 초대교회의 성도들처럼 목숨을 내놓고 믿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후자는 남쪽의 믿는 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실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그들의 눈물의 기도를 통해 마지막 때에 죽어가는 한민족의 영혼들이 살아나는 은혜를 받게 된다. 그러나 깨닫지 못하는 무식하고 교만한 자들은 문이 열려 복음이 들어가길 기도하며 준비한다고 말하되 그들이 말하는 복음은 도대체 무슨 복음인가? 잘 먹고 잘 살자는 육의 복음인가? 아님 헛되고 소망 없는 세상의 영광의 복음인가? 그리하여 배고픈 돼지 같은 거짓된 영혼들은 메마른 뼈들에 생기라는 찬양을 부를 때 남쪽보다 덜한 것을 먹고 있는 북녘동포를 생각하며 불렀으나 살고자하는 영혼들은 자신과 다른 지체들의 안에 거하는 그 죄와 싸우며 이르게 될 거룩과 또한 이기고 얻을 그 거룩한 육체믿고 소망하며 찬양을 드렸다.

 

이처럼 사람은 아버지께로도 감동을 받고 세상으로부터도 감동을 받는다. 게다가 아버지께로 온 감동도 세상으로부터 온 감동도 육의 눈으로 볼 때는 모르기에 사람들은 육과 세상의 간증을 하며 들으며 은혜 받았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오로지 마음을 보시고 받으시니 각 사람의 찬양하는 그 행위를 찢고 마음을 보신 후에 그 찬양을 받으시거나 받으시지 아니하신다. 예를 들어 어떤 두 사람이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 중 ‘그가’라는 단어가 있다. 이때 첫째 사람은 ‘그가’를 아버지나 아들을 생각하며 부르되 둘째 사람은 동일한 ‘그가’를 여자로 보고 부른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아버지께서는 오직 첫째 사람에게서만 영광을 받으시니 여자를 생각하며 부른 둘째 사람의 영광은 여자에게 간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인격체에게 영광이 돌아가는 원리는 작사자와 작곡가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가사를 쓰거나 곡을 붙이고자 ‘그가’를 생각할 때에 그는 반드시 자신을 감동시키는 자를 의미하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어떤 자가 만약 세상에게 감동을 받았다면 그는 여자를 생각하며 그 가사를 쓰고 또한 곡을 붙인다. 그리하여 ‘그가’를 여자로 생각하며 작사 작곡한 자들에게는 아버지께서 그들로부터 고개를 돌리신다. 하지만 그들이 비록 여자를 생각하며 가사와 곡을 붙였을지라도 노래를 부르는 자가 만일 새 생명을 주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부르는 경우에는 그의 마음은 받으시되 그 가사들과 곡들은 받으시지 아니하신다.

 

이와 같이 아버지께서는 사람들에게 부활의 생명을 베푸시는 생명의 근원이시며 아들께서는 아버지의 그 거룩한 생명을 십자가로 전하셨으니 사람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앞에 와서 무슨 생각을 하든 무슨 행위를 하든 무슨 말을 한다 하든 그들의 안에서 깨끗한 마음과 살고자하는 마음만을 보시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받으신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님께서 받으시는 찬양을 드리기 원한다면 자신의 마음에서 우선 육과 세상의 우상을 제하므로 오직 주님만이 거하시는 깨끗한 마음이 되어야 하며 또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거룩에 이른다는 믿음과 새 생명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니 주님께서는 그런 자에게 기쁨과 영광을 받으시고 그 영혼에게 풍성한 생명을 주시면서 그 영광스런 은혜로 이끄신다. 마찬가지로 원수도 자신이 누구에게 영광을 받아야 할지를 알고 있으니 거룩에 마음과 믿음이 없는 자들의 모든 것을 받아 취하며 그 영혼에게 자기의 영광을 베풀어주면서 그 사망의 은혜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내가 나를 위하며 내가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 이름을 찬양하라”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