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을 인도하는 자를 보고 양치기라고 하니 사람을 양으로 볼 때 그들의 영혼을 인도하는 일을 하는 자들이 바로 목자이다. 그리고 영혼의 목자는 자신의 생각이나 의로 인도하거나 육과 세상으로 이끌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의 말씀으로 그들의 영혼을 아버지의 뜻으로 인도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누가 목자인지를 모르니 어떤 사람은 안수 받은 목사만 목자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초대교회를 보고 선교사와 장로와 집사도 목자라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보시는 목자란 그가 손을 얹음을 받고 안받고의 기준이 아니요 그가 목사든 선교사든 장로든 집사든 아버지와 아들에게 생명을 다 바쳐 사명을 하겠다고 결단한자들로부터 가장 앞서서 나가는 자들은 다 아버지께서 그를 목자라고 인정하신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이 땅에 거하는 동안 이렇게 영혼을 인도하며 목자의 일을 감당한자들에게 셋째 하늘에다 영광스런 약속을 준비해두셨다. 하지만 그 약속은 모든 목자들에게다 다 주시는 것이 아니시요 목자의 일을 하는 자가 자신의 목자를 잘 보고 따르며 오직 그 목자장이 행한 대로 영혼들을 잘 이끌었을 때 허락하신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자는 오히려 심판을 받고 부끄러움에 처하거나 어두운 곳에 거하거나 유황불 못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모든 목자들의 목자장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계시며 오직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선지자의 직분과 왕의 직분과 제사장의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셨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진리의 말씀만을 선포하셨으며 말씀으로 다스리셨으며 마지막에는 자신의 피를 아버지께로 드렸다. 그리하여 자신을 따른 자들로 하여금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을 얻어 아버지께로 가까이 거하도록 인도하셨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다른 어떠한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따르며 선지자의 직분과 왕의 직분과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한다. 즉 교회시대의 목자들도 자신과 또한 자신을 따르는 자들이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거룩을 이룬 후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을 얻어 아버지께로 가까이 거하도록 이끈다. 그러므로 거룩을 이룬 목자들은 그리스도와 같은 그 거룩한 육체를 입고 천년왕국에 영광 중에 나타난다. 그리하여 천국에서도 셋째 하늘에서도 말씀을 가지고 선포하며 왕처럼 다스리며 성소와 지성소로 들어가 아버지를 섬기는 제사장이 되므로 그 영광스런 약속을 이룬다

그러나 거짓된 목자들은 아버지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그의 안에 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앞에 서서 자신이 원하는 말을 선포하며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그리스도의 의가 아닌 자신의 생각과 의로 다스린다. 그러다 마지막에 아버지께로 산 제사를 드릴 때가 되면 오히려 그 자리를 피해 도망간다. 그러므로 이러한 자들이 그 심판의 날에 어찌 아버지께로 선지자의 직분과 왕의 직분과 제사장의 직분을 잘 감당했다는 인정을 받으리요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영광스런 상급과 부끄러움과 어두운 곳과 영원한 형벌의 심판을 오직 아들인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롭고 정직하게 내리신다. 그러므로 그 날이라는 것은 마지막 날에 그의 영혼이 그의 육체에서 나왔을 때이니 그 날이 바로 그 영혼이 그리스도께로 상급과 심판을 받는 날이다. 그리고 선지자의 역할을 한 자들은 오직 목자들을 뜻한다

그러므로 어느 한 목자의 영혼이 그 육을 벗고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섰다. 이때 그 심판대에서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많은 영혼을 모아 말씀으로 양육을 하고 또한 그들이 나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들도 다른 영혼을 불러 들였도다 라고 자랑하는 자가 있다. 한편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악한 영들을 쫓아내므로 악한 것에 묶인 자가 놓임을 받았으니 나의 상급을 달라고 요청하는 목자의 영혼도 있다. 또한 어느 영혼은 나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그리스도만을 외쳐 그 지역과 그 나라와 그 백성들을 구하였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로지 그들에게 묻는 말씀이 있으시니 그것은 바로 이것이다. “너의 마음이 어디에 있었느뇨?” 이때 그들은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말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행한 것에 대한 상급을 달라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버지의 그 뜻에 마음이 없는 일의 상급은 헛된 것이니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에게 상급을 주지 아니하신다. 그러므로 그들의 마음이 심히 분하고 그 자리에서 분쟁하되 스스로가 자신이 행한 그 모든 일에 대하여 후회한다. 

이와 같이 목자의 일을 한 그들이 말씀도 전하고 가르치며 권능도 행하고 귀신도 쫓아내는 능력을 베풀었으되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의 잘잘못이나 결과를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심판하시는 것은 그가 마음을 다하여 그 일들을 열심히 행하였으되 그 일들을 행하는 그의 마음이 어디에서 나왔는가 아시고 보시고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자요 목자라 하며 오로지 목자장이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지 않은 자가 이룬 것은 무엇이겠는가? 또한 그들이 그 심판대에서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말하지 아니함은 육의 필요와 욕심과 또한 세상의 영광을 얻고자 그 일을 했다는 것을 그리스도께서 아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들이 목자의 일을 하고도 그것이 불법이 되는 이유는 아버지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어찌 주님께서 원하시는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위에 의롭고 거룩한 열매들을 그 거룩한 심판대에서 보이리요? 그러므로 아버지도 아들도 그들의 마음 없는 행위와 열심을 보시지도 않으시고 기억하시지도 아니하신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