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케 되는 곳과 어두운 곳의 차이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가난하든 부하든 지위가 높든 낮든 귀하든 천하든 배움이 있든 없든 병들어 있든 건강하든 부모나 남편이나 아내가 있든 없든 지난날 어떠한 사람이었든 지금 어떠한 사람이든 어디에 거하고 있든 어느 종교나 교단이나 단체에 속해있든 세상에 묶여있든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상의 미움과 따돌림을 받고 있든 상관없이 누구든지 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거듭날 수 있다. 하지만 거듭난 자의 육적인 혼이 그의 거룩한 혼을 눌러 그의 거룩한 혼이 빛을 못 보면 그 사람은 예수이름으로 오로지 육의 욕심과 자기의 교만과 세상의 영광을 취하게 된다. 게다가 그는 자신이 얻은 육과 교만과 세상의 영광이 아버지께로 오는 복이라 생각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그가 사람을 완전한 속죄로 이끈 구원의 이름으로 썩어질 육과 헛된 세상을 취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몸과 마음 안에 거룩을 이루기보다는 끝까지 육과 세상의 모든 것을 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듭남 후 이렇게 혼이 육적이고 세상적인 자들은 지금도 예수이름을 더럽히며 이 세상을 사랑한다. 또한 살고자하는 마음이 없으니 깨끗한 마음도 없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가며 선악의 죄를 끊어내고자 하는 마음도 없다.

 

하지만 이런 자들에게도 영의 욕심과 하늘의 욕심은 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동안에는 썩어질 육의 기쁨을 취하며 이 세상을 즐기되 그것을 얻기 위해 영을 이용하니 이런 자들은 무슨 말씀을 보아도 심지어 십자가의 피와 고난에 관한 말씀을 보아도 육과 세상의 복으로 깨닫는다. 그리고 그렇게 썩어질 것과 헛된 것을 즐기다 육을 떠났을 때는 아버지의 영원한 본향에 들어가 거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들이 육의 사망으로 들어가면 육신에 대한 욕심이 없어지고 영적인 욕심에도 참여하지 못하여 영의 욕심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영과 육 세상과 셋째하늘 둘 중 하나를 놓지 못하고 끝까지 둘 다 붙들기 원하는 자들이 영원히 거룩해지는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이니 그곳이 바로 영원히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장소이되 그곳은 빛이 없으니 영원히 어두운 곳이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든지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거듭날 수 있으며 또한 영이 거듭난 후 혼의 거듭남을 이루지 못한 자들에게 온전케 되는 과정의 은혜가 있으나 누구나 다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거듭났으나 혼이 육적이며 또한 그의 마음에 깨끗함도 없는 자들은 그 어두운 곳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예수이름으로 모든 것을 하였는데 내가 왜 여기 있나? 나는 과거에 누구누구였다. 나는 세상에서 이렇게 잘 살았는데’라고 하면서 오히려 끝까지 거룩을 거부하고 오직 과거를 원하는 자들이 거기서 영원히 슬피 울며 이를 갈며 불평불만 한다. 그리하여 어두운 곳에 있는 자들은 끝까지 아버지를 사랑한다며 끝까지 세상을 사랑한 자들이다.

 

반면 영이 거듭난 후 혼이 거듭나지 못했을지라도 온전케 되는 과정으로 들어가는 자들은 육신의 기회가 있을 때 말씀을 단 한 가지라도 붙들고 따랐기에 다른 모든 말씀들도 듣고 따를 수 있다. 즉 그들이 거룩하게 되는 과정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거기서 말씀의 순종을 통해 거룩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육에 있을 때 마음과 믿음을 거룩이 아닌 다른 것에 두었었으니 자신의 마음 안에 사단의 깊은 것을 그대로 둔 채로 은혜를 갚는다며 혹은 구원받았으니 이제는 상급을 쌓아야 한다며 여러 가지 행위를 열심히 드린 자들이다. 그러나 공력이 불타면 다른 모든 상급이 주어진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그러므로 그들은 거룩한 육의 상급을 얻지 못하고 오직 과정에서 거룩을 이루면 하늘의 형체를 입고 본향에서 오직 아버지의 백성으로서 영원히 거하게 된다.

 

그러나 혼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는 과정에 있는 자들 중에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행함만 나타내는 자들이 늘 불만과 불평을 할 것이니 그들은 이미 전부터 그들의 마음에 자기가 한 일에 대한 상급만을 원하였기에 결국 그 어두운 곳에 들어간다. 또한 온전케 되는 그 과정에서 거룩에 이르는데 마음과 힘을 다하지 못하는 자들 가운데도 늘 자신의 불만과 불평이 있으리니 그들도 마지막 순간에 그 어두운 곳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고 믿는 자들에게는 셋째하늘에서 하나님의 의로운 백성이라도 되는 복이 있을 것이요 말씀을 들었을 때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키고 세상에서 나와 그리스도께서 비추시는 진리와 십자가의 빛을 따라가며 죽기까지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더욱더 큰 은혜가 임하리니 그들은 셋째하늘의 새 예루살렘성까지 들어갈 수 있는 아버지의 거룩한 자녀들이 된다.

 

이처럼 아버지께서는 외모가 아닌 마음을 보시니 한 사람의 마음이 육을 원하는가 영을 원하는가 세상을 원하는가 셋째하늘을 원하는가 받은 은혜에 순종하는가 불순종하는가에 따라 그리스도를 통해 심판을 내리신다. 즉 그들에게 심판의 상급으로 돌려주시되 그들이 마음에 원함을 가지고 행한 대로 맺은 대로 베푸신다. 그러므로 온전케 되는 곳으로 들어가는 자도 또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는 자도 은혜이되 아버지의 의로우시고 공평하시고 정직하신 약속의 말씀으로 인함이요 그와 같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는 그리스도의 심판으로 인한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수족을 결박하여 바깥 어두움에 내어 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

“이 사람들은 물 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니 저희를 위하여 캄캄한 어두움이 예비되어 있나니 저희가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여 미혹한 데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겨우 피한 자들을 음란으로써 육체의 정욕 중에서 유혹하여 저희에게 자유를 준다 하여도 자기는 멸망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니라”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곧 내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