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세례와 금식 후 원수가 육을 입은 인자에게 행한 3개의 시험들을 말씀으로 이기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창조한 사람들처럼 그 썩어질 육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의로우시고 거룩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선포할 자격을 가지고 벳세다라는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갈릴리 호숫가의 주변에 있는 마을들을 다니시며 아버지의 예정과 경륜을 충만한 수의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이루고자 비로서 첫 번째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셨다. 그리하여 그때 처음으로 선포하신 말씀이 바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는 말씀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택함의 은혜를 받은 유대인들에게 이 말씀을 가장 먼저 베푸셨던 마음과 목적이 있으셨다. 그러므로 우선 아버지께서 합당하게 받으시는 영혼의 기준 가운데 하나는 ‘사람이 그 무엇보다 먼저 자기의 생각으로부터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다. 즉 아버지와 아들을 아는 할례 받은 유대인들과 앞으로 거듭날 이방인들 가운데 한 영혼이라도 더 아버지께로 합당한 자가 되길 바라시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선포하셨던 것이다.

 

누구든지 아버지께로 합당한 자는 즉 자기의 생각으로부터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는 아버지께로 두 가지의 은혜를 얻게 된다. 그러므로 그 두 가지의 은혜를 깨달으면 이 말씀에 담긴 그 의미를 깨우칠 수 있다. 그리하여 330장을 부를 때 그 깊은 영적인 의미를 깨닫고 믿음과 소망가운데 부를 수 있으며 길거리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자들은 자신부터 그 의미를 올바르게 알고 전할 수 있다.

 

첫째 아버지께로 합당한 자는 자기의 생각으로부터 회개하고 돌이킨 후 거룩을 이루므로 그 선악의 죄에서 자유를 얻었으니 아버지의 영원한 나라인 셋째하늘에서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셋째하늘에서는 물질도 공간도 시간도 그 무엇도 자녀들의 거룩한 육체를 제한하지 못하니 그들은 한 번 마음먹은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으며 그 영광과 권세를 가지고 공의와 사랑으로 셋째하늘의 온전케 된 백성들을 다스린다. 또한 그 거룩한 육체를 입고 그리스도를 따라 성소로 담대히 들어가 그리스도와 같은 자유와 거룩을 따라 아버지를 섬길 수 있다.

 

둘째 아버지께로 합당한 자는 모든 것이 오직 한 길로만 가게 된다. 그리고 한 길이라는 것은 진리와 구원의 길로서 아버지의 얼굴과 영광 앞에 이르도록 오직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이 어두운 첫째하늘에서부터 영원한 셋째하늘의 성소와 지성소까지 그 길을 내주셨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는 합당한 한 영혼과 또한 그와 관계된 모든 것들을 오직 그 한 길로 이끌어주신다.

 

게다가 아버지께 합당한 자는 즉 자기의 생각으로부터 회개하고 돌이켜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므로 자유에 이른 자는 아버지의 그 영원한 나라에 이르기 전에 천년왕국에서도 그 자유를 누린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둘째하늘에 있는 낙원을 이 땅에 이루신 후 이 땅을 천 년 동안 다스리실 때 죄를 이기고 자유롭게 된 자들은 그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이처럼 사람은 택함이 있든 없든 오로지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기의 생각으로부터 회개하고 돌이킨 후 그리스도를 따르므로 누구든지 자유롭게 되는 그 길을 걷기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는 지성소에 계신 아버지를 그리스도와 함께 자유롭게 섬기는 영광과 천년왕국에서 천 년 동안 그리고 그 천국의 끝에 셋째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는 권세가 영원히 그를 기다리고 있으니 회개는 복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이것이 거룩하신 말씀을 전할 자격을 가진 인자께서 벳세다에서 이 말씀을 가장 먼저 선포하셨던 마음과 목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시에 택함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아버지께로 합당치 못한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의 그 선하신 생명의 마음과 목적을 깨닫지 못했으니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오히려 그리스도를 죽이고 자기의 의를 따르며 또한 썩어질 육과 세상을 취하며 모두다 사망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 안타까움은 교회시대에도 마찬가지이니 십자가의 피로 거듭남의 은혜를 받은 이방인들 가운데도 아버지께로 합당치 못한 자들은 그 마지막 때에 어떤 자는 육의 사망으로 어떤 자는 영원한 사망으로 내려간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돌이키지 못하는 자들은 다가오는 천국의 그 영광과 권세에 참여하지 못한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