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얀 종이를 보면 하얀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일 스스로 빨간색안경을 끼고 보면 빨간색으로 파란색을 끼면 파란색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눈이 빨갛거나 파랗다고 말해도 그 종이는 변함없이 하얀색이다. 사람은 또한 색안경을 끼느냐 끼지 않느냐 혹은 어떤 색을 끼느냐 하는 결정을 누가 시켜서 따르는 것이 아니요 오직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다. 그러나 그 안경을 벗지 않으면 인생을 사는 동안 잘못된 것을 옳은 것으로 알고 반대로 옳은 것을 오히려 잘못된 것으로 여겨 버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영적인 선입견도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 잘못된 곳으로 이끌되 마지막에는 자신의 영원한 생명을 사망으로 이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구원의 시작점인 거듭남을 자기가 원하는 색안경을 끼고 보니 자신이 교회 다니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목사나 선교사의 일을 한다고 해서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했다고 해서 하나님을 만나 회개하거나 자기의 모든 재산을 다 헌신했다고 해서 질병에서 나았다고 해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다고 해서 천국이나 지옥을 보았다고 해서 전에는 무신론자였지만 지금은 창조자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해서 죽음까지 갔다 살아났다고 해서 사람이 죽은 후 심판이 있음을 안다고 해서 귀신의 정체를 안다고 해서 교회의 개혁을 외친다고 해서 모태신앙이라고 해서 전도와 헌금과 봉사를 많이 했다고 해서 주여 주여 하며 기도한다고 해서 그리스도의 재림과 휴거를 준비한다고 해서 방언과 예언을 한다고 해서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십자가의 피가 자신과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했다는 믿음만 가지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모든 죄와 허물을 회개했다고 가는 것도 아니다.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영접만해서도 아니다. 사람은 오직 거듭남을 통해서만 즉 그리스도의 피를 믿고 또한 그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죄와 허물을 다 회개하고 또한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로 영접하는 이 세 가지를 자신의 마음을 다해 다 마쳐야만 비로소 거룩의 길을 걸을 수 있으며 또한 아버지의 나라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이렇게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가는 기준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원하는 색깔의 안경을 골라서 끼고 그 기준으로 본다. 또한 자신과 같은 색의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을 따라간다. 그러나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고는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어갈 수 없으며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으니 그가 만일 자신이 골라 낀 안경을 벗고 거듭나지 아니하면 그는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사람을 사망으로 이끄는 것은 죄다. 그러므로 이 순간에도 여러 가지 색안경으로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하여 각 사람을 사망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바로 그의 안에 있는 그 죄다. 

그리스도를 시인한다는 이 말씀도 사람들이 여러 가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들 가운데 하나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은 처음에 거듭날 때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것을 시인으로 보고 어떤 이는 전도하러 다니는 것을 어떤 이는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것을 어떤 이는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거나 나타내는 것을 어떤 이는 자기가 하는 일이 잘되기 위해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는 것을 시인으로 본다. 그러나 시인은 죽음의 순간에 그리스도께 대한 자신의 마음과 믿음을 보이는 것이니 그런 것들과는 다른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것은 누가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하게 되는 것인가? 한 가지 비유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각각 입과 눈이 큰 두 사람이 성경을 보니 육신대로 살면 나중에 반드시 죽되 영으로 살면 산다고 되어있었다. 또한 육의 영은 자신을 사망의 세상으로 이끌고자 생명의 영은 그리스도께로 이끌기 위해 감동을 준다는 것도 알았다. 그런데 말씀을 아는 그들이 둘 다 육신적이고 세상적인 어려움에 처했다. 그러므로 생명의 영은 그들에게 십자가의 피를 믿고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면 생명이 있을 것이라는 감동을 육의 영은 예수 믿으면 병도 낫고 부자가 된다는 감동을 주었다. 이에 눈이 큰 사람은 전자의 감동을 따라가되 후자의 감동은 버렸다. 반대로 입이 큰 사람은 후자의 감동을 따르고자 전자의 감동을 버렸다. 잠시 후 그들은 목회를 하겠다며 신학교에 들어갔다. 그러므로 아들의 영은 이 길은 십자가의 길이니 마지막에 네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감동을 육의 영은 사람을 모으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감동을 주었다. 그러자 눈 큰 사람은 이번에도 전자의 감동을 입 큰 사람은 후자의 감동을 따랐다. 그들은 이제 교회개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진리의 영은 사람이나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의롭고 거룩한 교회를 세우려면 너의 가정에서부터 땀을 흘리되 일용할 양식은 아버지께서 합당한 자를 통해 주신다는 감동을 육의 영은 먹고 살아야 하며 빨리 부흥도 해야 하니 후원자와 또한 지금 있는 교회에서 너를 따르는 사람들을 알아보라는 감동을 주었다. 그들은 부흥을 원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영은 사람의 수가 많아도 그 안에 거룩함이 없으면 아버지께서 거하시지 않으시니 무엇보다 먼저 아버지의 뜻에 애쓰라는 감동을 육의 영은 부흥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고 설교하고 전도하고 각종세미나와 집회에 다니라는 감동을 주었다. 그러다 어느덧 마지막 때가 되었으니 거룩하신 영은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도록 세상과 구별되어 더욱더 정결함과 거룩함에 애쓰라는 감동을 육의 영은 헌금이 줄면 교회가 어떻게 유지되겠냐며 교인들이 세상에 들어가 마지막까지 각자가 맡은 세상일을 충실케 해야 한다는 감동을 주었다. 그러다 마지막 전쟁 후 666이 나왔다. 그러므로 생명의 영은 그것을 받으면 영원한 사망이니 너는 끝까지 환난복음을 전한 후 목숨 바칠 준비를 하라는 감동을 주셨고 육의 영은 그것을 네 몸에 넣지 않고서 어떻게 세상에서 생활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다 결국 그들은 칼 앞에 섰으니 거룩하신 영께서는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라는 감동을 주셨고 육의 영은 너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감동을 주었다. 이에 눈이 큰 목자는 평소처럼 생명으로 이끄는 영의 감동을 따라 죽었고 입이 큰 자도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라며 평소처럼 계속 육의 영이 주는 감동을 따라 살았다. 

이와 같이 시인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길을 걷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허락하신 것이니 양들을 진리로 이끌다 마지막에는 자기의 목숨을 바칠 교회의 목자들을 위한 말씀이다. 또한 3차 세계대전 후 온 세상이 하나가 되었을 때 환난복음을 다 전한 후 이미 정해진 그 세상의 법으로 자신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정에 서서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그때에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인정하는 자는 그리스도께서도 그를 인정하시니 그 십자가의 길 끝에 산 제사로 영광을 드린 그는 거룩한 육체를 입고 부활한다. 그러나 누구든지 마지막에 거룩하신 영께서 주시는 그 감동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부인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을 모독하는 것이니 그는 육이 잠시 동안 살겠으나 잠시 후 영원한 사망에 거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때에 누가 거룩하신 영의 감동을 따라 자기의 목숨을 주님께 내어놓고 생명을 얻고 누가 육의 영이 주는 감동을 따라 사망으로 들어가리요? 그것은 자신의 마음이 육과 세상에 있느냐 아님 영과 아버지의 나라에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육의 귀를 가지고 있는 자는 이미 환난 전부터 원수의 말을 늘 듣고 따르니 마지막 때에도 그 원수의 말을 듣되 진리의 영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시인하라고 외치셔도 그 영혼은 두려움에 오로지 그 육이 살고자 하여 평소처럼 육의 감동에 귀를 기울이며 그 말을 따라간다. 그러나 살고자 하는 마음과 갈급한 마음을 가진 자는 영의 귀를 가지고 있으니 이미 환난 전부터 거룩하신 영의 감동을 듣고 따르다 그 마지막 때에도 역시 생명의 영을 따라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고 그 생명에 이른다. 

그러므로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후 이제는 진리를 따라 그 거룩한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 영혼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한 번 순종한 자는 끝까지 순종할 것이로되 한 번 불순종한 자는 끝까지 불순종하니 자신의 생각과 세상에서 돌이켜 말씀과 또한 생명의 영의 감동에 처음 순종이 어렵지만 그것은 자신의 영원한 생명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