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자녀

 

한 아비가 자기의 두 아들에게 말하길 중요한 일이 있으니 14년 후에 자신을 만나러 오면 중요한 것을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언약은 인생에서 오직 한 번의 기회밖에 없는 매우 중요한 약속이었으니 두 아들은 알겠다고 하면서 자기의 아비와 굳게 약속을 했다. 그러나 어떤 거짓말쟁이가 약속을 가진 두 형제와 밑에 집에 사는 아이에게 말하길 자신을 따르면 많은 돈과 높은 자리를 줄 것이며 14년 후에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두 아들은 자기아비와 맺은 약속을 잠시 잊어버리고 그 거짓말쟁이와도 약속을 해버렸으니 그를 따르며 돈과 높은 자리를 얻기 시작했고 밑에 집 아이는 그 거짓말쟁이의 말을 약속으로 여기고 그를 따라갔다. 그러나 첫째 아들은 자기에게 은혜를 베푼 아비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중간에 마음을 돌이켰으니 모든 것을 버리고 아비와 맺었던 약속을 지켰다. 그러므로 그의 아비는 약속을 지킨 첫째에게 자기가 준비한 중요한 것을 내주며 중요한 일을 맡겼다. 그러나 둘째 아들은 돈이 많아지고 자리가 높아지는 것을 기뻐했으니 아비에게 받은 은혜를 잊고 또한 아비와 맺은 약속도 잊어버렸다. 그러므로 아비에게는 중요한 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거짓말쟁이에게 약속을 받았다. 한편 처음부터 아비의 약속이 없던 밑에 집 아이에게는 돈과 높은 자리와 영원한 사망이 약속이었다.

 

이처럼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아버지께서는 오직 말씀으로 사람들과 약속을 먼저 하신다. 그리고 나서 약속을 받은 자가 그 약속을 얻고자 자신이 붙들고 있는 것을 버릴 때에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기 시작하신다. 그러나 원수가 사람들에게 주는 율법적이고 어리석은 생각은 내가 먼저 버려야 아버지께서 그것을 보시고 안타까워 약속하시며 약속한 것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방의 많은 믿는 자들이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설교와 간증을 하는 자들에게 늘 이러한 말을 듣는다. “모든 것을 버리세요. 그러면 아버지께서 풍성히 채워주십니다.” 그러나 그런 약속은 과연 어디에서 누구에게서 온 것인가?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먼저 사람들과 약속을 하셨기에 그 거룩의 복거룩한 육체의 소망을 가진 자들이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버리고 따라가 결국 그 생명의 약속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도 원수는 아버지께서 하신 그 약속을 버리게 한 후에 이제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것들도 무조건 버리게 하고 오히려 자기가 약속을 베풀며 그것을 따르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버지를 안다 믿는다 할지라도 생명의 언약을 받지 못한 자들은 육에 속한 이스마엘처럼 자기의 것들을 버리고 무엇인가를 좇아가고 있으며 영의 거듭남을 통해 아버지께로 약속을 받았으나 십자가의 은혜와 약속을 잊은 자들도 육과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이스마엘처럼 이방인처럼 다른 복을 구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리석다.

 

또한 아버지께로 약속을 받지 못한 자들과 그 언약을 받고도 잊어버린 자들은 원수가 거짓말로 바꾸어준 대로 생각하며 입을 열어 항상 야곱의 상황을 즐겨 말한다. 즉 야곱이 모든 것들을 버리고 나아갔기에 아버지께서 모든 것들을 채워주셨다고 설교하며 간증한다. 그리하여 그 말을 들은 자들 가운데 어리석은 자들로 하여금 지금 자신에게 있는 그 약속을 버리고 오히려 새로운 것을 잡으려고 나아가도록 썩어질 헛된 욕심을 내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자신도 이미 아버지께로 그 약속을 받았기에 오히려 자신의 마음에 품었던 그 우상들을 버리고 또한 자기 가족들도 그것들을 버리게 하고 오로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만을 붙들고 그 고난과 고통의 길을 기쁨과 소망으로 걸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많은 약속들을 하셨으나 어느 이는 한 가지 어느 이는 다섯 가지 그리고 어느 이는 열 가지를 다 지키므로 한 가지 지킨 자에게는 한 가지의 약속을 허용하시고 다섯 가지의 약속을 지킨 자에게는 다섯 가지를 열 가지의 약속을 지킨 자에게는 열 가지를 다 허용하시되 그 중에서 가장 큰 약속은 바로 아들의 십자가를 통하여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그 권세를 이루어주시는 것이다. 이처럼 아버지께서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받은 그 약속의 말씀을 지키는 만큼 약속을 이루어주시되 아버지의 그 약속은 인격체인 사람이 자신이 붙들고 있는 썩어질 육의 욕심과 이 세상의 헛된 것들을 마음에서 버릴 때부터 지킬 수 있는 것이니 이것을 깨닫는 자들은 큰 믿음을 선물로 받아 거룩을 이룰 수 있는 그 길을 걷게 된다. 그리하여 입술로는 주님을 아노라 믿노라 하되 육신에 속한 자식들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오직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은 약속의 자녀들이 그 거룩하고 영광스런 큰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너희는 선지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이 너희 조상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라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야곱이 이에 자기 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