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사리온이라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돈의 단위이다. 모든 사람들이 아닌 이유는 그것이 일만 악의 뿌리라는 것을 깨닫고 또한 그것이 사람들의 관계를 나쁘게 하다 결국에는 끊는다는 것을 경험하고 자기의 마음에서 그것을 완전히 놓은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여 그것이 사람을 불의와 죄와 비인격으로 이끈다는 것을 놓은 그들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요 거의 모든 사람들도 이미 다 알고 있으나 놓지 못하는 것은 썩어질 욕심 때문이다. 

그런데 돈은 자신이 세상에서 어느 계층에 있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부유층에 속한 사람과 굶고 있는 사람에게는 동일한 1억의 가치가 다르게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써도 그대로이니 돈 쓰는 재미가 없는 사람이 보는 천원의 가치와 비싸고 좋은 것들을 마음껏 누리고 사는 사람이 보는 천원의 가치와 전형적인 중산층에 속한 사람이 보는 천원의 가치와 별다른 재산 없이 필요한 만큼의 생계비를 벌어서 살아가는 사람이 보는 천원의 가치와 통큰치킨을 팔다 안 판다는 소식을 접한 후 다시 팔았으면 정말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진 사람이 보는 천원의 가치와 4인 가족이 한 달을 생활하는데 필요한 최저의 돈이 144만원이며 기본품목에 핸드폰이 포함되는 것을 마음 아프게 여기는 사람이 보는 천원의 가치와 굶어 죽고 싶지 않은 사람이 보는 천원의 가치는 다르다. 

이처럼 돈은 사람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기에 그리스도 당시의 한 앗사리온을 지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노동자의 하루 품삯의 십 분의 일에 해당한다.’고 설명해주어도 모든 계층에 있는 사람에게 동시에 와 닿지 않는다. 그러나 진리는 그가 가난하든 부하든 능력이 있든 없든 남자든 여자든 노인이든 젊은이든 지식이 있든 없든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전해져야 하는 것이니 앗사리온이라는 돈의 가치가 어느 정도되는지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이 현재 어디서 살고 있든 어느 계층에 거하고 있든 누구나 육신을 위해 밥을 먹고 있으니 네 명의 가족이 한끼의 식사를 하되 반찬은 포함되지 않고 오직 그 쌀만을 구입하는 금액이 바로 한 앗사리온이다. 즉 한 앗사리온이 어떤 가족에게는 통큰치킨 한 통에도 못 미칠 수도 있고 어떤 가족에게는 만 통이 넘을 수도 있다. 

또한 유대인들이 당시에 앗사리온 하나나 둘로 참새를 사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장에 가서 고등어를 사는 것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고등어를 파는 사람들은 큰 것으로 작은 것을 감싸놓는다. 이때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고등어 두 마리에 얼마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은 사실 마리 수의 계산이 아니라 무게의 계산이다. 그러므로 같은 두 마리가 포개져 있어도 작은 것 두 마리 보다 큰 것 두 마리의 가격이 더 비싸다. 마찬가지로 당시 참새장사들은 두 마리를 한 앗사리온에 다섯 마리는 두 앗사리온에 팔았다. 이처럼 그들은 참새를 팔 때 마리 수로 비교한 것이 아니요 무게로 비교했으니 원수가 아버지의 그 뜻을 깨닫지 못하도록 서기관을 통해 의도적으로 바꾼 다른 말씀들과는 달리 마태와 누가가 다르게 기록한 그 두 가지는 다 옳다. 

한편 참새가 땅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므로 참새장사들은 재물을 모으기 위해 참새를 가지고 시장에서 가서 사람들을 모아 참새를 보여준다. 그러면 사람들은 참새들의 그 재롱을 재미있게 보았으니 참새장사에게 돈을 내기도하고 또한 자기의 아이들에게 주려고 몇 마리씩 사서 집에 가지고 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참새장사들은 참새를 통해 자기의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새장사가 참새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할 때가 있으니 그것은 그 주인이 오로지 자신의 것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말에 배가 고프면 담을 넘는다는데 짐승이랴? 그러므로 새들은 때로는 그 새장의 창이 열렸을 때에 그 주인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떨치고 나온다. 하지만 그 주인은 날개 털에다 이미 줄을 묶어놓았으니 그들은 잠시 파닥거리며 날다 땅으로 다시 내려온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자기만 생각하는 그 참새장사와 같지 아니하시니 자기의 목숨을 내어놓고 오직 진리만을 전하며 그 십자가로 나가는 그 영혼들의 머리털까지 이미 다 세셨다. 그러므로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에서 나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라 그 마지막 죽음을 바라보고 나가며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육의 먹을 것을 염려 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한 참새주인은 오로지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되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그 유익만이 아니요 모든 영혼의 유익을 동시에 위하시고 계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원수가 이끌어가는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에서 나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와 싸우며 아버지의 그 뜻에 애쓰는 자들이 지금도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따르며 선한 길을 걷고 있는 그들은 자신의 배만 채우는 사람들과 같지 아니하니 이 땅에서 굶어 죽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마음 아프게 여기며 그들에게 오직 진리만을 전한다. 이때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은 아버지의 그 뜻에 대항하고자 자신의 손을 펴 그들의 모든 것을 다 조여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마음에 합한 자를 통하여 먹이시고 그런 자가 없는 마지막 때에는 그리스도께서 자연을 통해 허락하신다. 그러다 그 악한 자들이 세상의 권세와 법으로 그들의 목을 베어 죽인다 할지라도 아버지께서는 그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와 같은 그 거룩한 육체를 입히시어 다시 살리신 후 그 거룩한 자들을 성전 삼으시어 영광스럽게 하시므로 그들과 자신의 유익을 위하신다. 그리하여 그들은 태초부터 그 뜻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아버지의 말씀과 능력을 믿고 그 악한 자들과 또한 그 마지막 죽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만을 전하며 그 생명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