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의 주인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주인은 그 개에게 아무런 것이나 주지 않고 자기가 먹는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배가 터지도록 충분히 골고루 주었다. 또한 그 개와 함께 하며 항상 아껴주며 사랑을 베풀었다. 그러므로 그 개에게는 주인을 따르는 것 외에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 개는 자기의 주인이 주는 음식을 발로 짓밟더니 길거리로 달려 나가 더러운 똥을 핥아먹었다. 이때 사람들은 그 개를 보며 주인이 개를 얼마나 굶겼으면 저라나 하면서 혀를 찼다. 그 주인은 자기의 개를 기다리다 어떤 주인 없는 돼지가 썩어서 냄새 나는 흙탕물에서 뒹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므로 그 주인은 그 돼지를 데려다 깨끗하게 목욕을 시켰다. 그리고 자기의 개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자기가 먹는 좋은 음식을 충분히 골고루 주었다. 또한 그 돼지를 아껴주며 사랑을 베풀었으니 주인이 없던 그 돼지는 이제 자기의 주인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돼지는 잠시 후 무엇인가를 기억했는지 꿀꿀거리며 달려 나가더니 자기가 나온 그 더러운 흙탕물로 다시 들어가 뒹굴기 시작했다. 이때 사람들은 그 돼지를 보더니 역시 주인 없는 짐승이라 더럽다고 하며 혀를 찼다. 

 

이와 같이 개는 자신의 주인을 원래부터 알되 또한 주인이 좋은 것을 그 개에게 주었으되 오로지 그것을 해치며 썩어질 육의 원하는 것만 취한다. 한편 돼지는 자신의 주인을 알지 못하였으되 은혜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들어가 다시 뒹구는 것이 돼지이다. 

 

그러므로 개는 아버지와 아들을 안다 하나 진리에 순종해 아버지의 뜻은 이루지 않고 오히려 그 진주를 버리고 사망으로 들어갈 이 세상에 들어가 썩어질 육의 욕심을 채우고 있는 유대인을 뜻하는 것이요 돼지는 처음에는 아버지와 아들을 몰랐으나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후 그리스도를 따르며 거룩을 이루어가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이 세상에 빼앗겨 그의 몸이 자신이 나왔던 이 세상으로 다시 들어가 있는 이방인을 뜻한다. 

 

그러나 사람은 그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아버지의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마음과 몸에서 그 선악의 죄가 씻겨져 나가므로 거룩에 이른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룬 그가 비로서 다른 자들에게 선을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요 선을 이룬 그가 썩어질 육신을 벗었을 때는 그리스도와 같은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첫째 하늘에 거하는 사람에게 가장 거룩하고 귀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오직 진리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다 귀한 것을 귀하게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가장 귀한 것을 오히려 천하게 가장 거룩한 것을 거룩한 것으로 여기지 못하는 자들도 있으니 그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그저 짐승과 같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아들을 알면서도 믿으면서도 개와 돼지와 같은 모습을 취하며 돌이키려 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가장 귀하고 거룩한 그것을 줄 필요가 없다. 

 

또한 어리석은 자들이 이러하니 그들이 그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그들에게 진리를 주면 그들은 오히려 진리를 짓밟고 진리를 전한 자들을 핍박한다. 그러므로 그러한 자들은 오히려 멀리하고 그 귀하고 거룩한 것을 주지 아니하되 진리는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명을 사모하는 자에게 주는 것이 옳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