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오로지 아버지의 입에서 나오는 아버지께 속한 말씀이요 순종하므로 아버지께 갈 수 있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영생을 주시는 빛 되신 아버지께로 인도하지 아니하고 썩어질 육과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가고 있는 이 어두운 세상으로 이끄는 말과 글은 전부다 어둠에 속한 언어다. 그것이 비록 유명한 자의 말이요 정치인의 약속이요 그럴듯한 시나 소설이나 영화의 내용이요 사실을 전한다는 뉴스요 유행가 가사요 심지어 목사의 설교라도 진리가 아닌 말과 글은 다 어둠이다.

 

아버지께서는 바로 그런 진리를 오직 아들에게 주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진리가운데 있는 율법과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셋째하늘과 둘째하늘과 이 첫째하늘을 창조하신 후 가장 먼저 아브라함에게 언약과 함께 주신 후 모세를 통하여는 모든 유대인에게 주셨다. 그러자 광야교회에 거하던 유대인가운데 셋째하늘로 올라가 아버지와 영원히 함께 거하길 원하는 자들은 그것을 받은 후 자신의 마음과 몸과 정성과 뜻을 다하여 지켰다. 또한 당연히 자식의 영혼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 자기후손들의 손목과 미간에 붙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것을 가르쳐 지키게 했다.

 

그러나 육의 욕심과 교만과 세상의 영광을 좇아간 성전의 지도자들은 지키기 힘든 말씀을 바꾸었다. 그러므로 생명의 율법은 점점 의문의 율법으로 변해갔다. 예를 들어 생명의 율법에는 살인에 대하여 이렇게 되어 있었다. “마음으로 살인한 자는 거룩에 이르기 위하여 마음의 고통이 있을 것이요 실제로 피를 흘린 자에게는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공의롭게 심판하시리니 그가 피의 값을 치르겠노라.” 그러나 의문의 율법은 부담이 되는 ‘마음’을 빼버리고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는다고만 가르쳤다. 그리하여 예로부터 유대인들은 늘 마음이 아닌 행위로만 지켜오고 있었다.

 

하지만 광야교회의 유대인들에게 신령한 율법을 주신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을 때 백성들의 영혼을 아버지께로 인도하는 일을 하는 그 목자들이 바꾼 의문의 율법을 본래에 주셨던 의미대로 올바르게 가르쳐주길 원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과 70인과 군중이 십자가 이후의 신약교회 안에 있을 때 은혜가운데 거하도록 살인에 대한 계명을 다음과 같이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한 형제지간에 미워하는 자와 시기하는 자와 분쟁을 일으키는 자는 아버지께서 그 영혼을 받아주시지 못하시니 그에게 참으로 안된 일이로다. 이는 그가 자기의 한 몸 된 형제를 미워하였으니 아무리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얻고자 하여도 은혜를 얻지 못하리니 그가 사망에 이르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한 형제를 위하며 또한 한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를 얻는 길이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전하신 이 아버지의 말씀대로 십자가 전에 있던 사람들과 그리스도의 후의 사람들을 심판대에서 다음과 같이 공의롭게 심판하셨으며 지금도 그렇게 심판하고 계신다.

 

우선 그리스도의 십자가 전에 있던 영혼들은 육에서 떠났을 때 심판 후 아버지께서 받으시지 못하시는 자는 곧바로 땅속에 있는 무저갱의 불로 들어갔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받으실 자들은 낙원이 있는 둘째하늘에 그들을 두시고 그리스도께서 이 첫째하늘에 내려와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시고 거룩한 육체를 입은 후에 심판대에 앉아 그 영혼들을 심판하셨다. 그러므로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보다 먼저 부활한 자는 없다.

 

한편 십자가 이후의 영혼들은 육에서 나오면 둘째하늘로 올라가 그리스도께 곧바로 심판을 받되 아버지께서 받으시지 못하시는 자들 가운데는 땅속의 무저갱으로 들어가는 자도 있고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곳으로 들어가는 자도 있고 둘째하늘의 온전케 되는 과정으로 들어가 거룩을 이룬 후 셋째하늘의 의로운 백성이 되는 자도 있다. 하지만 아무나 온전케 되는 그 과정으로 들어가 의인의 영이 되는 것이 아니요 반드시 거듭난 자로서 그리스도의 피를 붙들고 있어야 한다.

 

반면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진리의 말씀에 마음과 몸과 정성과 뜻을 다해 순종하므로 아버지의 뜻을 이룬 영혼들은 썩어질 육의 장막에서 나온 후 그리스도의 심판대로 가서 심판을 받은 후 그리스도와 같은 거룩하고 영광스런 육체를 입고 부활한다. 그러므로 진리에 죽기까지 순종한 영혼들은 아버지의 거룩한 자녀의 생명에 이르게 된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심판대에서 자신의 전에 있던 사람들을 공의롭게 심판하신 것처럼 교회시대의 사람들도 지금까지 공의롭게 심판하고 계신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아들을 다시 살리신 후 심판의 권위를 주신 것과 그리스도께서 맏아들이라 인정받으신 것은 육에 계실 때 죽기까지 말씀에 순종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아들과 같은 그 영광스런 생명의 심판에 이르는 것도 이와 같으니 거룩한 육체를 입고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은 오직 끝까지 순종한 자들에게 상급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