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그 영원한 생명을 전하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십자가에서 아버지의 그 뜻을 다 이루셨다.
그러므로 사람은 그리스도의 피로 거룩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진리에
순종하므로 거룩에 이른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룬 영혼이 심판대에서 거룩한 육체를 입고 부활하여 그리스도와 같은 그 생명에
이르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보고 나의 생명이라고 말하며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보고 길과 진리와 생명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듣고 행하지만 사랑하지 않으면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들어도 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과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행하느냐 행치 않느냐 하는
이것이 바로 생명과 사망의 기준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피로
거듭난 영혼들이 그 약속된 생명에도 이르기를
원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돌이켜 다시금 그 사랑의 처음행위를 회복하므로 거룩을 이루어가기 원하신다.
한 가지 비유를 통해 처음행위가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한 남자가 어떤 여자에게 참으로 희생적인 사랑을 베풀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는 그 남자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지 처음에는 몰랐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남자가 원하는 일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남자가 원치 않는 것만 행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그 여자는 나중에 그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 여자는 그것을 깨달은 후 자기에게 사랑을 베풀어준 남자에게 이러한 약속들을 했다.
“저의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이 세상을 다 준다 해도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겠습니다.
저에게 사랑의 은혜를 베풀어준 당신의 말만을 듣고 따르겠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일만 하겠습니다.”
이제 그 여자는 그 남자와 결혼을 한 후 자신의 마음에 남자의 사랑을 늘 기억하며 남자가
원하는 일만 하고 싶었다.
그러므로 자기의 남편이 돌아왔을 때 아름다운 집을 보여주기 위해 마음을 다해 하루 종일 집 안팎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또한 늘 집에 있으면서 자신의 몸도 깨끗하게 씻고 남자가 좋아하는 예쁜 옷을 골라 입었다.
그리고 바깥 출입도 잘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을 살 때만 잠시 나갔다 왔다.
간혹 친구들이 전화를 해서 놀러 나오라고 해도 남편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며
나가지를 않았다.
그러나 한 일년이 지나자 그 여자는 자기의 남자가 베풀어준 그 사랑을 잊어갔다.
그러므로 처음에 남편을 위하여 집 안팎을 깨끗하게 청소하던 그 일을 게을리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도 잘 씻지 않았으며 옷도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 입었다.
또한 늘 집을 비우고 밖으로 나다니며 필요 없는 것들을 잔뜩 사다가 집안에 쌓기 시작했다.
게다가 자신이 먼저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어디 놀러 갈만한 곳이 없냐고 물었다.
그러다 다른 한 남자가 생겼다.
그래서 결국 그 남자에게 마음도 주고 몸도 주었다.
그러나 그 남자를 따라가기 위하여 집을 나가지는 않았다.
오히려 집안에서 노래도 부르고 음식도 먹고 자기의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남편을 위하여 처음에 했던 그 일들은 더 이상 하지를 않았다.
이와 같이 사람은 거룩을
깨닫고 십자가의 피를 통해 회개하고 거듭날 때 자신이 받은 아버지와 아들의 그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된다.
그러므로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그리스도만을 사랑하며 따르겠노라고 약속한다.
심지어 자기의 목숨까지 바쳐 주님을 섬기겠다고 약속하는 영혼들도 있으니 그들이 바로 교회를
이끄는 목자들이다.
그런데 처음에 이렇게 약속할 때 그들의 마음은 참으로 진실하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아들께만 드려진 그 마음은 참으로 깨끗한 것이다.
그리하여 아버지와 아들께서도 그들이 거듭날 때 가지는 그 첫 마음을 기쁘게 받으신다.
사람은 또한 어떠한 마음을
품으면 그것이 말과 행위로 나오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처음에 거듭났을 때 그 깨끗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바로 처음행위이다.
예를 들어 처음에 거듭났을 때는 그가 마음이나 생각이나 말과 행위로 범죄하면 그것을 가볍게
여기거나 그대로 두지 않고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 간절히 회개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죄를 보면 그것을 비판하기보다는 자신이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늘 입을
다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버지는 거룩하시니 자신도 거룩해야 아버지 앞에 설 수 있음을 알고 다시는 범죄하지 않겠노라 또한 변화되겠노라 결단하며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기 원한다.
그러나 이러한 처음행위는
그가 오직 첫사랑을 기억하고 있을 때만 나오게 되어있다.
즉 첫사랑을 잃은 영혼은 더 이상 자신을 아버지의 그 뜻대로 거룩하게 하고자 애쓰지를 않는다.
그러므로 첫사랑을 잃은 영혼은 가장 먼저 아버지와 아들께만 드려진 그 깨끗한 마음이
더러워진다.
깨끗한 물에 한 방울의 먹물이 떨어져 퍼져가는 것과 같이 그의 마음 안에 육과 세상의 것들이 하나 둘씩 들어와 거하다 나중에는 세상 것들로
가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마음에 품은
것이 말과 행위로 나온다 하였으니 첫사랑을 잃은 그에게서 이제는 거듭났을 때 거룩에 이르려고 하던 그 처음행위들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그의 입에서는
심판 받을 선악의 말들과
이 세상의 말들만이 나오고 그의 몸은 썩어질 육과 사망으로 들어갈 이 세상의 것들을 얻고자 움직인다.
그리하여 첫사랑을 잃고 처음행위를 회복하지 못한 영혼들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이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과 함께 사망으로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받은 그 첫사랑을 기억하고 회복하는 자는 가장 먼저 자신에게 고통과 상처를 안겨준 이 세상에서 마음을 돌이킨다.
그리고 마음에 오직 아버지와 아들만 모시므로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
또한 그리스도의 한 몸 안에 거하며 그 깨끗한 마음에서 나오는 처음행위를 다시금 이루어간다.
그리하여 거룩에 애쓴 그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셨을 때
그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거룩을 이루어
아버지와 아들의 품에 영원토록 함께 거하기 원하는 영혼 외에 누가 이러한 은혜를 얻으리요?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