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보물지도를 보면서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두 갈래의 길이 나왔지만 지도에는 오른쪽 길로 가라고 되어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오른쪽 길로 가면서 마음이 기쁘고 편안했다. 잠시 후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그 보물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요 옳은 길로 가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그러다 잠시 후 또다시 두 갈래의 길이 나와서 그 보물지도를 보니 오른쪽 길로 가도 보물을 얻을 수 있고 왼쪽 길로 가도 보물을 얻을 수 있으나 둘 중에 더 좋은 길이 있다고 되어 있었다. 그러나 어떤 길이 더 나은 길인지는 나와 있지 않았다. 이에 그는 더 좋은 길을 걷고 싶었으나 지도에 나와있지 않으니 길을 택하지 못하고 멈추어 서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며칠 동안 밥도 먹지 않고 지도만 들여다보며 어떤 길이 더 나은 길인지를 고민했다. 그러자 비둘기 한 마리가 입에다 하얀 종이를 물고 날아와 그에게 떨어뜨려주었으며 그는 무엇인가 하여 그 종이를 풀어보니 그 안에는 오른쪽이 더 나은 길이라고 되어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더 나은 길을 가며 마음이 계속해 편안하고 기뻤다.

 

이와 같이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십자가의 길을 가는 자가 육적인 판단이 아닌 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즉 그 거룩의 길에서 자신이 어떤 말씀으로 어떻게 판단을 내려야 할지 또한 어느 길로 가야 자신의 영혼과 거룩에 유익이 있을지를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바로 이러한 경우에 그가 금식을 할 수 있도록 해두셨다. 그리고 금식하는 그에게 응답을 주시니 그는 자기 영혼의 유익을 위하여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그가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그 길을 갈 수 있는 것이요 아버지께서는 순종의 길을 걷는 그에게 편안함을 그 마음속에 주시는 것이다.

 

이때 아버지께서는 그 영혼이 자신이 원하는 뜻과 계획을 이루려 하지 아니하고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고자 금식하며 구하는 것을 아시며 보신다. 그러므로 그 죄로 인하여 애통하는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어 그가 이루지 못하는 그 거룩을 도와주시니 그의 영혼이 맑아진다.

 

하지만 사람은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금식의 이 두 가지 경우 외에는 금식을 안 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오직 자신과 다른 영혼의 유익과 거룩을 위하여 금식하는 자에게는 아버지께로부터 마음의 편안함과 영혼의 깨끗함이 이 땅에서도 주어진다. 그리하여 셋째 하늘에서는 마음의 깨끗함과 평안함이 그 거룩한 육체 안에서 기쁨과 함께 충만해져 영원히 가는 것이다.

 

그러나 살고자 하는 마음을 버린 자는 어리석어 오늘도 자기의 뜻과 계획을 아버지의 것으로 바꾼 후 그것을 이루어간다. 그러다 그것이 잘 안되거나 막히면 금식을 한다. 심지어 육의 필요와 욕심이나 이 세상의 좋은 것을 얻기 원할 때도 한다. 그리하여 원수는 그가 밥까지 굶어가며 원하는 그것을 채워주니 그는 이 세상에서 자기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가며 육과 세상을 얻게 된다.

 

그러나 원수가 올려준 상급은 욕심으로 인한 것이니 그것은 얻을수록 사람의 마음에서 기쁨과 평안을 빼앗는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의 뜻과 계획을 이루고도 그래서 육과 세상을 얻고도 마음에 평화를 얻지 못한다. 그러나 육은 기쁘다. 그리하여 어리석은 자는 그 썩어질 기쁨을 원할 때마다 밥을 굶게 되는 것이다.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