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지 VS. 슬피 우는 자 VS. 온전케 된 의인 VS. 거룩한 자

 

낙원이 있는 둘째하늘의 심판대에 앉아계신 그리스도께서는 마음에 허물과 죄를 그대로 둔 자가 얼마나 많은 일을 행했든지 교회생활과 종교생활을 얼마나 오래했든지 세상에서 어떤 자였든지 상관치 않으시고 불사르도록 단으로 묶어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넣으라고 명하시니 그것은 그들에게 거듭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는 유황불 못에 들어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선악에서 나온 생각과 행위와 말의 허물들에 정확히 맞는 뜨거움으로 고통을 받되 그곳에서는 그가 육체에 있을 때처럼 자기의 욕심과 교만과 의를 위하여 자기의 생각대로 몸과 혀를 움직여 죄악을 범하지 못함은 그들이 더 이상 죄를 계속 범하지 못하도록 아버지께서 그들의 온 몸을 줄로 묶어 놓으라고 명하시기 때문이다.

 

한편 교회로 모였을 때에 ‘주여 주여’라고 부르짖되 육체 안에 있을 동안 단 한 말씀에라도 순종치 않은 자들과 또한 입술로는 아버지와 아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되 끝까지 어두운 이 세상을 사랑한 자들은 빛을 원치 않았던 자들이니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입에서 토하여 그들이 원하던 대로 말씀과 빛이 전혀 없는 어두운 곳으로 내치신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기서 유황불 못의 뜨거운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요 영원히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이유는 자신은 이 땅에서 평생 주님을 섬겼는데 왜 내가 여기에 있는가라는 불평과 원망의 마음 때문이다. 그리하여 영원한 영과 썩어질 육을 또한 영원한 셋째하늘과 불의와 죄악이 가득한 이 세상을 둘 다 붙들고 둘 중 하나를 끝까지 놓지 못했기에 하나님의 나라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원수의 유황불 못에도 들어가지 못하여 그 사이에 영원히 끼어있는 그들은 참으로 어리석고 미지근한 자들이다.

 

반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통해 영이 거듭나므로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은 후 이제는 혼의 거듭남도 이룬 후 육이 거듭날 수 있는 은혜가 주어졌지만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키고 세상에서 나와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은 자들과 또한 십자가를 통한 거룩의 은혜를 벗어나 율법의 행위에 빠진 자들과 또한 첫사랑을 잃고 썩어질 육과 헛된 세상의 영광에 마음을 빼앗긴 자들은 육신의 기회가 있을 동안에 아버지의 뜻을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마음과 혼이 거룩치 못한 그 영혼들을 가라지로서 유황불 못으로 던지시거나 영원히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어두운 곳으로 보내시지 않는 것은 그들의 영이 십자가의 피를 꼭 붙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말씀에라도 순종한 그들은 다른 말씀들에도 순종할 수 있기에 온전케 되는 과정으로 들여보내시어 그들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에 거룩을 이루었을 때 아버지께서는 그들을 셋째하늘의 의로운 백성으로 받아주신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리스도의 거룩하고 정결한 지체들을 위하여 자신의 육체에 채우며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으며 그리스도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으며 걷는 좁고 협착한 생명의 길은 이 세상에서 오직 한 길밖에 없으니 그것은 바로 십자가의 길이다. 하지만 눈물로 씨를 뿌린 후에는 열매를 거두고 고난을 받은 후에는 영광이 있으니 그 고난스런 십자가의 길 마지막에 화평케 한 자들은 그리스도와 같은 그 거룩한 육체를 입고 천국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왕과 제사장으로서 다스리며 또한 그 천년왕국의 끝에 맏아들을 따라 셋째하늘로 올라갔을 때 그 영광의 자유에 이르러 그리스도를 따라 아버지를 섬기며 시간과 공간의 한계가 없는 나라에 빛을 비추고 다니며 영원히 다스린다.

 

그런데 십자가의 길이 고난의 길인 이유는 육신의 기회가 있을 동안에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면 오로지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며 따라가야 함이요 그리스도의 의를 마음으로 믿고 따라가려면 자신의 생각과 의를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리스도를 끝까지 따라가기 원하는 자는 이렇게 자기의 혼과 인격을 내려놓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죄악의 성품들과 싸울 때 두려움과 고난을 겪는다. 그리고 그 십자가의 길 끝에서는 원수가 때리는 채찍도 맞아야 하니 실제적인 육신의 고통도 당하게 된다.

 

이러하므로 누구든지 만일 죄의 고백이 없었던 자는 유황불 못의 심판을 보며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십자가의 피를 붙들고 회개하므로 속히 영의 거듭남을 얻는 것이 옳다. 한편 아버지와 아들을 믿는다면서 한 말씀도 순종하지 않는 자는 영원히 슬피 우며 이를 가는 어두운 곳이 있음을 깨닫고 역시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불순종하는 마음을 돌이켜 한 말씀에라도 마음을 다해 순종할 때 아버지의 영원한 나라에 거할 수 있는 은혜가 주어진다. 반면 생명으로 인도하는 십자가길이 험할지라도 거듭남으로 영의 구원을 얻은 자는 혼의 구원을 이루어야 하는 온전케 되는 과정의 심판을 보며 또한 그리스도와 같은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을 소망하며 육신의 기회가 있을 때 자신의 마음과 믿음을 거룩에 두고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켜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은혜를 베푸신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어감이 마땅하다.

 

“곧 내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수족을 결박하여 바깥 어두움에 내어 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처럼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처럼 살게 하려 함이니라”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