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이 첫째 하늘과는 달리 셋째 하늘을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없는 곳으로 준비하셨다. 그러므로 셋째 하늘에서는 과거와 미래가 없이 늘 현재만 있다고 알려주어도 사람은 시간을 초월해본 적이 없으니 그 영적인 시간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고 알려주면 조금 이해한다. 또한 사람들은 공간의 한계가 없으면 당연히 중심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어느 한 곳에서부터 한계가 없는 그 셋째 하늘의 공간을 말씀으로 만드시고 그 중심에 계시니 무한한 공간이라도 중심이 있다. 그러므로 시간과 공간의 끝이 없는 셋째 하늘의 중심에 있는 산이 바로 그 거룩한 시온산이요 그 산을 두르고 있는 성이 바로 그 새 예루살렘 성이니 셋째 하늘의 중심과 주변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거듭난 사람들 가운데 육신의 기회가 있을 때 자신의 생각과 이 세상을 따르느라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영혼들이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룩을 이룰 수 있는 은혜를 받았어도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죄를 이기지 못하므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육신을 벗은 후 온전케 되는 과정에서 거룩하게 되는 자들이 있으니 그들은 셋째 하늘의 중심에 있는 그 새 예루살렘성의 밖에서 자신의 거룩에 맞게 정해진 곳에 의로운 백성으로서 거한다. 그러므로 더 거룩한 백성들은 그 중심의 가까이에 덜 거룩한 자들은 그 중심에서 멀리 거하게 된다.

 

셋째 하늘에서 가장 높은 새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는 문은 오직 하나가 있다. 그리고 그 문을 지키는 종이 둘이 있으니 그것은 아버지를 위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들을 위한 것이니 그들이 자유롭게 예루살렘성에 들어왔다 불에 타 견디지 못할까 아버지께서 친히 그들을 보호하신다. 그러므로 영원히 부끄럼 없는 자들이 두 종이 열어준 그 문으로 들어가면 성전의 뜰이 나온다. 그리고 그 뜰의 끝에 세 방향으로 나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성소로 들어가는 문이 나오고 그 문으로 들어가면 그곳이 바로 셋째 하늘의 중심으로서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가꾸시는 성소다. 

그 성소에는 오직 그리스도전과 후에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거룩을 이루므로 거룩한 육체를 입은 자들만이 들어가 설 수 있다. 그러므로 아버지께로 거룩한 자녀요 그리스도께로 형제자매가 된 자들과 그리스도의 몸이 그곳에 다 함께 모여 아버지께로 감사의 시를 드릴 때 기쁨과 영광이 충만해진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보좌 앞에 가 서시면 24장로들이 권위를 받아 성소의 예배를 인도하여 하나님께로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한 몸에 거하는 자들을 데리고 만찬을 함께하시니 거룩한 곳에서 연합해 동거하는 자들은 육적인 기쁨과 즐거움도 충만하게 누린다. 

이제 그 성소의 앞쪽을 향해 나아가면 셋째 하늘에서 가장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나온다. 즉 아버지께서 거하시는 지성소가 그 깊은 곳에 있다. 그러므로 네 생물로 불리는 네 종들이 그 문을 붙들고 있다 열면 성소에서 지성소로 연결된 길이 나오니 오직 아버지의 아들들과 딸만이 아버지께서 자신을 받아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그리스도를 따라 무릎을 꿇고 조심스럽게 하지만 피를 들고 담대히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께서 계신 그 지성소의 문을 열면 세 개의 층으로 되어있는 보좌가 있으며 다섯 개의 기둥이 그 보좌들을 받치고 있다. 그러므로 그 세 개의 층에서 가장 위에 아버지께서 서시되 아들인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서 허락하셨어도 겸손함을 취하시어 가장 밑에 서신다. 

아버지께서 앉으시는 보좌는 그 금으로 세워졌으며 금과 금 사이에 귀한 보석들이 있으며 그 보석 안에는 늘 피의 물이 담겨있다. 그러므로 그 보석 안에 있는 피는 태초부터 그 셋째 하늘의 마지막 영원한 날까지 깨끗한 피를 담아두신 것이다. 또한 보좌의 좌우로는 큰 기둥이 있으니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빛이 옆으로 나가지 아니하도록 그 기둥을 세우셨다. 그리고 그 기둥으로 들어갈 때에는 그 안에 네 가지의 강물이 흐르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