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형상과 형체와 육체의 기초를 통해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를 보았으니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창조재료를 이해하면 비로소 사람이 별빛을 볼 수 없는 이유를 깨달을 수 있다. 우선 아버지께서는 셋째하늘과 둘째하늘과 첫째하늘의 별들에게 동일하게 하늘에 속한 형체를 입혀주셨을지라도 각각의 별들을 다른 창조재료로 지으셨다. 구체적으로 셋째하늘의 형체는 하얀 모래로 둘째하늘의 형체는 하얀 흙으로 이 첫째하늘의 형체는 진흙과 모래알로 빚으신 후에 각각의 창조재료에 따라 형상과 형체와 육체 간에 서로를 볼 수 있거나 볼 수 없는 기준을 정해놓으셨다. 그러므로 첫째하늘의 재료로 지음 받은 별은 둘째하늘의 재료로 지음 받은 별빛을 볼 수 없고 둘째하늘의 별도 셋째하늘의 별빛을 볼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하얀 모래와 흙과 궁창의 물로 지음 받은 육체는 세 종류의 형체를 다 볼 수 없으니 이것이 바로 사람이 별빛을 보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아버지의 은혜가 임하면 거룩한 빛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시고자 어떤 별을 찍어서 명하시면 그는 육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자신의 빛을 나타내거나 육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음성을 들려준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하시어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영혼에게 거룩한 육체의 생명을 향한 그 길을 보여주시며 또한 죄를 철저히 미워하고 세상과 싸워 승리하도록 인도하시는 것이다. 물론 원수도 자기에게 충성하는 영혼에게는 그가 더욱더 욕의 욕심과 세상의 영광을 이루어가도록 은혜를 베푼다. 그러므로 썩어질 헛된 것을 따르는 영혼들도 때로는 타락한 별이 광명하게 비추는 그 거짓된 빛과 음성을 보고 듣고 그 길을 걷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께로 처음 지음 받은 120별들은 전부다 그리스도의 빛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120의 밑에 있는 모든 별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드러내실 때만 영광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셋째하늘의 120별들은 셋째하늘의 눈을 가지고 있기에 둘째하늘과 이 첫째하늘을 자신의 손금처럼 보고 있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각 사람의 마음과 생각과 머리카락과 실핏줄과 세포와 모든 먼지까지 동시에 보시고 계신 그 능력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세 하늘의 형체들 가운데 사람의 예로 말하자면 청소부처럼 가장 더럽고 궂은일을 하는 별은 첫째하늘의 빛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바로 각 민족을 돌보는 빛이요 또한 셋째별의 모든 생명이 유지되도록 지구와 달 사이에서 끊임없이 일하는 빛이요 또한 거룩과 죄의 한계가 찰 때까지 각 사람의 생명을 어떠한 사고나 원수의 해로부터 보호하는 빛이니 예를 들어 사람과 함께 하는 별빛은 각 사람의 의와 불의를 거룩과 죄를 낱낱이 지켜보며 기록해 날마다 서기관에게 넘긴다. 하지만 어떤 인격체가 더러운 똥 냄새를 계속 맡고 계속 바라보고 싶겠는가? 그러므로 별빛도 불의와 죄악에서 돌이키지 않는 자의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위를 보며 그렇게 느낄지라도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위해 말씀에 순종하여 묵묵히 맡겨진 일을 행하고 있으니 자신이 지음 받은 목적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이 땅에는 진리를 따르는 사람도 반드시 있으니 향기롭고 아름다운 것도 느낀다.

 

아버지께서는 별이 아버지의 선하신 뜻과 의로우시고 정직하시고 공평하신 계획에 순종할 때마다 그들에게 조금씩 빛을 더해주신다. 또한 가장 낮은 일을 오랫동안 하는 별에게는 이미 좋은 곳에 거했던 셋째하늘의 가장 높은 별들보다 더 좋은 상급을 공평하게 준비해두셨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따르며 말씀에 순종해 아버지의 뜻을 이룬 사람에게도 영원한 본향인 셋째하늘에다 큰 상급을 공평하게 준비해두셨다. 그러므로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부활 후 입으신 거룩한 육체이니 거룩한 자녀들도 그 몸을 입는다. 그리하여 성전으로 들어간 영혼들이 아버지께서 예비해두신 모든 영광과 권세를 기쁘고 즐겁게 누리며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망이 이끌어가는 이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이 썩어질 돈과 헛된 영광을 원하는 영혼에게 남을 눌러 얻게 되는 좋은 외모만을 요구하듯 아버지께서도 자신의 영광을 받아 그 권세를 영원히 누리게 될 사람에게 오직 한 가지만을 요구하시니 그것이 바로 거룩이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부모가 거짓말한 자식에게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혼낼 때 어떤 아이는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라고 용서를 빌지라도 사람은 약하니 어떤 아이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또다시 거짓말하고 다시금 용서를 빈다. 물론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자도 있고 부모 앞에서는 거짓말하지 않다 뒤에서는 거짓말을 즐기는 자도 있다. 하지만 만일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는 마음을 품고 그 죄를 자기에게로부터 끊어내려는 아이가 있다면 부모는 그런 자식을 기뻐하며 가까이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사람은 인격체로 지음을 받았으니 자신의 마음과 믿음이 아버지의 뜻을 원한다면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말씀에 순종해 거룩을 이룰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은 거룩한 셋째하늘의 영광과 불의하고 죄악된 이 세상의 영광을 영원한 영의 욕심과 썩어질 육의 욕심을 생명과 사망을 동시에 취할 수 없다. 그러므로 사람은 영도 하나요 마음도 하나요 생각도 하나요 육체도 하나요 목숨도 하나이기에 하늘의 그 영광을 원한다면 세상의 헛된 영광을 내려놓아야 하고 물을 마시려면 썩어질 욕심을 포기해야 하고 영생을 얻으려면 사망에서 나와 그리스도를 따라야 하리니 반대를 원한다면 영원한 것은 포기해야 한다. 그리하여 썩어질 헛된 것들을 그 자리에 내려놓고 그리스도를 따랐던 제자들처럼 그 생명을 원하는 영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마음이 간절히 원하는 그 한 가지만을 정직하게 붙들고 오직 진리를 따르며 씻겨져 거룩에 이르므로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그 영광의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찌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야곱이 청하여 가로되 당신의 이름을 고하소서 그 사람이 가로되 어찌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날이 저물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았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리어 절하여 가로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찌기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가로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경야하리라 롯이 간청하매 그제야 돌이켜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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