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간증에 대하여

 

이곳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온 마음과 몸과 정성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그리스도처럼 죽기까지 아버지의 뜻과 말씀에 순종한 것을 혹은 말씀에 순종하겠노라 진심으로 약속한 것을 그리스도의 간증으로 기록하는 곳이다. 그리스도의 간증이라는 것은 이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으셨다. 오직 아버지의 말씀만을 충성스럽게 전하셨으며 자신이 전한 대로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피 흘려 죽음으로 아버지의 그 뜻에 순종하셨다. 하지만 십자가의 죽음 후에는 거룩하고 영광스런 육체를 입고 부활하셨다. 그리하여 십자가의 고난과 죽기까지 하는 그 순종으로 거룩한 자녀들을 얻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그 경륜의 계획이 다 이루어졌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간증은 자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말하되 그리스도안에서 자신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고난 받은 후 아버지께로 영광을 얻으신 그리스도를 보며 그리스도의 간증이라는 것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를 포함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첫째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도 그리스도처럼 자신의 마음과 정성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아버지의 한 말씀에라도 순종하므로 거룩하게 된 것을 말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간증이다. 

 

둘째 자신도 그리스도와 같은 그 거룩하고 영광스런 육체를 입고 부활할 것과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그 거룩한 육체를 입을 수 있는 거룩에 이를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믿음이 실상이 되기 위해 자신의 의와 생각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며 그리스도를 따른 것을 말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간증이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에는 그리스도의 간증이 이러하다. 아버지께서는 여자에게 자신의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가장 큰 계명을 주셨다. 그러나 계명을 받은 여자가 자신의 눈에 보이는 주인에게는 순종치 않으면서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아니하시는 그리스도께 순종하겠다는 것은 그리고 그런 자신을 말하겠다는 것은 오로지 아버지의 말씀과 질서에 순종치 않겠다는 교만이다. 그러므로 여자의 경우에는 오직 자신의 남편에게 마음을 다해 순종한 것을 말할 수 있다.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