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홀로 한 분 신이시며 모든 살아있는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께서는 태초에 창조와 구원과 생명과 사망의 심판과 천년왕국 후 이 세상을 멸망하시는 그 모든 계획을 의롭고 공평하고 정직하게 세우셨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말씀도 의롭고 공평하고 정직하게 내시며 중간에 그것을 바꾸시지 않으시고 오직 한번 말씀하신 대로만 모든 일을 그와 같이 끝까지 이루어가신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고 선하시고 의로우시고 거룩하시고 완전하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성품을 가지신 아버지께서는 아들의 십자가피로 거듭날 때 자신의 거룩하신 영을 받아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에 이르는 약속을 얻은 사람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온전함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그 이유는 온전한 그들을 자신의 거룩한 자녀들로 삼으시어 아들과 함께 아버지의 의로우시고 거룩하신 나라를 영원토록 공의와 사랑으로 온전하게 다스리도록 하시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시기 전에 태초에 말씀을 낳으시고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노라고 선포하셨으니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아버지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영원 전부터 아버지의 품에서 함께 계셨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셋째하늘과 둘째하늘과 이 첫째하늘과 그 안에 모든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보좌들과 주관들과 정사들과 권세들을 자신을 위하여 창조하시되 오직 아버지께서 태초에 세우신 그 계획에 따라 창조하셨고 약속에 따라 이 첫째하늘로 첫 번째로 들어오시어 십자가에서 아버지의 그 뜻을 다 이루셨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영원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계셨으며 아버지의 품에서 말씀으로 태어나셨으며 아버지의 말씀과 계획에 순종하셨으니 아버지의 그 선하시고 의로우시고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성품을 잘 알고 계신다. 또한 아버지께서 둘째하늘의 낙원과 함께 맏아들인 자신을 새로운 약속에 따라 이 세상에 두 번째로 들어오게 하실 때 자신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아들들이 되게 하신 자녀들은 이 땅에 이루어지는 천국에서 천년 동안 왕들과 제사장들로서 자신과 함께 다스려야 한다. 또한 천국이 끝나고 이 세상을 멸망하시며 셋째하늘로 올라갔을 때에도 역시 그와 같이 영원토록 다스리는 권세의 약속이 오직 아버지의 뜻을 이룬 자들에게 주어져있다.
즉 독사의 자식들을 따르지 않고 육을 내려놓고 세상에서 나와 자신을 따르고 있는 제자들에게 영원한 본향에서 기다리시는 아버지를 보고 온전하신 분이라고 알려주신 이유는 자신과 함께 왕과 제사장으로 다스릴 자들은 그 무엇보다 의와 거룩에 이르므로 온전함에 이르러야 함을 잘 아셨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피를 통해 거듭난 후 오직 의를 따르므로 의와 거룩에 이르러 아버지의 자녀가 된다는 그 약속을 얻은 자들 가운데 이것을 깨달은 자들은 2천년 전의 제자들만이 아니요 교회시대에도 또한 이 마지막 때에도 사람의 유전과 규례를 따르지 않고 썩어질 것을 내려놓고 소망 없는 곳에서 나와 오직 의를 따르며 그 무엇보다 아버지의 온전하심을 닮고자 애쓰고 있다.
아버지께는 여러 가지의 온전하신 성품들이 있으시다. 하지만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기의 생각에서 회개하고 돌이켜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는 제자들이 아버지의 성품을 닮기 원한다면 세 가지만 마음에 잘 간직하고 지켜도 그 여러 가지 온전하심 중에 기본적인 온전함을 이룰 수 있다.
첫째 첫 마음이 중요하니 그 마음을 지켜야 함이다. 아버지께서도 태초에 가지셨던 그 마음을 지금도 까지도 지키시고 계시며 또한 영원토록 그 마음을 지키신다. 그러므로 사람도 자신이 처음에 품었던 그 선하고 의로운 마음을 어떠한 환경가운데서도 바꾸지 아니하고 끝까지 지킴이 옳다.
그렇다면 사람이 인생을 살며 처음 품었던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고 선하고 의로운 마음이 무엇이리요? 썩어질 돈도 헛된 영광도 세상의 즐거움도 아니요 오히려 그것들로 인하여 범했던 죄들을 아들의 피를 믿고 회개하므로 얻은 중생이니 그 첫사랑의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함이다. 그리하여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첫사랑을 마음 깊은 곳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영혼에게는 이 마지막 때에도 생명의 기회를 베푸신다. 또한 끝까지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는 성품으로 인하여 첫사랑을 썩어질 것과 헛된 곳에 빼앗긴 영혼들에 대해서는 마지막 환난이 오기 전에 다 돌이키길 원하신다.
둘째 아버지께서는 자신이 한번 하신 말씀을 반드시 지키시고 실행하신다. 이와 같이 사람도 자신이 입으로 낸 말들은 남들에게 그것을 요구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지켜야 함이요 자신이 먼저 실행해야 함이다.
셋째 말에는 한 인격체의 의로움이 나타나니 아버지께서는 오직 진리만을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사람도 자기의 입으로 오직 진리의 말만을 내야 한다. 그러나 만일 자기의 뜻과 욕심과 교만을 이루고자 말씀과 진리에 거짓된 말을 섞거나 바꾼다거나 그 선악의 행위에서 돌이키지 않는다면 그러면서 자신을 의롭게 여긴다면 어찌 그의 마음에 온전해지려는 원함이 있다 할 수 있으리요?
아버지와 아들의 은혜를 받은 자들은 자신의 의와 생각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그리스도만이 의로우심을 마음으로 믿고 의를 따르겠노라 마음으로 결단하는 순간에 그가 비록 의로운 말과 행위가 없을지라도 아버지께서 그를 의롭게 보시는 것은 의를 믿고 따르는 그에게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혀 주시기 때문이요 또한 그가 의를 따르며 우선적으로 이 세 가지를 지키면 참으로 아버지의 그 온전하심을 닮아가는 거룩한 영혼이 될 수 있으니 결국에는 비밀의 영광에도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