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아담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주셨으니 둘째사람은 인격체로서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즉 사람은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인격적인 판단과 결정으로 영원한 생명을 구하면 아버지께서 믿음을 내려주시니 누구든지 아들의 피를 믿고 회개하므로 영이 거듭날 수 있다. 그리고 거듭난 자는 피를 받은 자이기에 그는 이제 자신이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위로 범한 죄들로 인하여 들어가게 될 그 영원한 유황불 못의 형벌과 사망의 심판에서 벗어나는 은혜를 받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자신의 속에 거하는 그 선악의 뿌리를 끊어낼 수 있는 거룩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 자가 바로 거듭난 자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거듭난 모든 영혼에게 자신의 거룩한 자녀가 되는 권세를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거듭난 후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혼의 구원에 이른 영혼은 그리스도와 같은 거룩한 몸을 얻는다. 그리하여 육의 구원을 이룬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그 약속이 더 이상 권세가 아니요 이제는 실제로 거룩한 자녀가 되었기에 언약을 성취한 그들은 큰 구원에 이른 자들이요 또한 그리스도와는 한 형제자매들이며 또한 그의 몸의 신령한 지체들이다.

 

하지만 영이 거듭난 모든 자가 전부다 그 온전한 구원의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거듭난 자는 누구나 그 권세의 약속을 믿고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으나 자신의 생각과 의를 돌이키며 혼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그 십자가의 길을 두렵고 고난스럽게 여기기에 끝까지 외면하는 자들이 더 많다. 마치 세상의 모든 이방인이 다 공평하게 살고자하는 마음을 품고 영이 거듭나는 은혜를 얻을 수 있으나 오히려 자신이 범한 허물들을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을 두렵고 고난스럽게 여기기에 그 십자가의 은혜를 끝까지 거부하고 영원한 형벌의 사망으로 들어가는 자들이 더 많은 것과 같다.

 

그런데 이렇게 거룩한 육체를 입고 영광스러운 부활에 이르는 심판은 오직 둘째하늘의 낙원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말씀과 정하신 기준대로 내리신다. 그러므로 그에게 거듭남이 있든 없든 은혜로 거룩에 이르렀든 이르지 못했든 모든 사람에게는 육의 죽음이 공평하게 한 번씩 정해져 있으니 누구든지 장막을 벗어났을 때는 그리스도의 그 의롭고 정직한 심판대에 서게 된다. 그때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거룩함이 드러난 영혼은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아니한 집을 얻으리니 아버지께서 자신의 손으로 지으신 거룩하고 영광스런 육체를 그 거룩한 영혼에게 입혀주신다. 그러면 거룩한 몸을 얻은 영혼들은 아버지의 경륜으로서 그리스도의 거룩한 형제자매로서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으로서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영광의 자유에 이르고 또한 셋째하늘의 모든 영광과 권세도 상속한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온전한 구원에 이른 그 한 사람이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나무의 열매로서 아버지의 거룩한 자녀가 되는 그 언약을 영원히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거듭남이 있어도 썩어질 육의 욕심과 세상의 헛된 영광에 첫사랑을 빼앗긴 자와 살고자하는 마음을 버리고 십자가의 거룩한 속죄의 피에서 마음 없는 행위로 돌아선 자와 자신의 생각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끝까지 불의한 자신의 의를 따르는 자는 아버지의 의를 이루신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따르지 못하리니 결국 거룩에 이르지 못한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아들을 따르지 않은 자들에 대하여는 그의 모든 것이 거룩할 때까지 받아주시지 못하신다. 그러므로 그가 온전케 되는 과정에서 거룩을 이룬 후에야 비로소 셋째하늘의 의로운 백성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이러한 의로우시고 공평하시고 정직하신 생명의 계획 즉 자녀와 그리스도의 몸과 백성으로의 구원계획으로 인해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후 단 한 번 주어진 육체의 기회가 있을 동안 거룩을 이루지 못한 영혼에게 유황불 못의 영원한 형벌과 사망의 심판을 내리지 아니하신다. 그의 영혼이 자신에게 받은 십자가의 은혜를 끝까지 붙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 법적인 심판대에 앉아계신 그리스도께서는 피가 있는 영혼에게는 거룩함이 없을지라도 온전케 되는 그 과정으로 들어가 너의 마음과 생각을 깨끗하게 하라는 심판을 내리시는 것이다.

 

그런데 온전하게 되는 그 과정의 심판은 그리스도전의 유대인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요 오직 은혜시대에 거하는 자들에게만 주어진다. 그러므로 거듭난 영혼들 중 그곳에서 말씀에 순종하므로 자신의 거룩을 다 이룬 이방인에 대하여는 아버지께서 그들을 셋째하늘의 의로운 백성으로 받아주시되 자신의 죄값을 다 치르고 돌이킬 때까지 거기서 나오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자도 있으니 이것은 아버지께서 오로지 교회시대에만 베풀어놓으신 은혜다. 그리하여 일곱교회시대의 거듭난 자들 가운데 이런 식으로 영원한 셋째하늘에서 아버지의 의로운 백성들이 되는 자들이 매우 많다.

 

이러하니 피를 먼저 받은 이방인과 달리 율법을 먼저 받은 유대인이 육신의 기회가 있을 때 그것을 주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아니하고 오히려 의문의 율법과 선악을 따르므로 의와 거룩에 이르지 못하였을 때에는 아버지께서도 아들께서도 어찌 그를 용납하시겠는가? 십자가 후의 이방인들 가운데 거듭난 후 한 말씀에라도 순종치 아니하는 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주여 주여 라고 기도하며 나는 아버지와 아들께 택함 받은 자요 믿는 자라 하되 자신의 의롭지 못하고 거룩하지 못한 것들을 남김없이 다 고쳐야 함에도 그것을 두렵고 고난스럽게 여기므로 자신을 끝까지 돌이키지 못한 자가 그 어두운 곳에서 오직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일 외에 다른 무슨 말과 행위를 하리요? 

 

“너를 송사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송사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관예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