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계시의 차이 

 

어떤 두 영혼이 성경을 펴서 읽다 이해가 안 되는 내용으로 인해 궁금한 것이 생겼으니 밤낮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그 뜻을 알고자 간구하기도 했다. 게다가 말씀이 아닌 다른 책들과 또한 히브리어와 헬라어라는 것도 들여다보며 스스로 판단하길 ‘이 뜻인가? 저 뜻인가?’하되 확증을 못했다. 그러다가 둘 중 한 사람이 이건 저 뜻이고 저건 이 뜻이라고 스스로 확증한 후에 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가서 ‘이건 저 뜻이고 저건 이 뜻이니라.’고 두려움 없이 교만하게 말하니 그가 자기에게 말해준 자를 좇아갔다. 그런 후 인간들이 그렇게 풀어낸 말과 세운 규례가 대대로 내려와 전통과 유전의 교훈이 된 것이니 예를 들어 그들에게 삼위일체라는 말이 있으며 또한 성경에도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의 한 분 되심이 나오되 어떤 자는 하나를 강조하다 이단정죄를 받고 어떤 자는 셋에 중점을 두다 이단이 된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단이란 말을 듣는 것이 두려워 영의 갈급함을 가지고도 아버지 앞에 무릎 꿇고 깨달음을 구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세 인격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왜 하나가 되는가를 깨닫지 못한 채 무조건 그 전통의 말을 믿어야 하며 또한 이런 하나님은 저렇게 섬겨야 한다며 인간들이 정한 규례를 따르고 있다.

 

이처럼 이제는 전통이 진리처럼 굳혀졌으며 또한 전통에 거하는 사람의 수가 매우 많기에 누구든지 만일 사람이 정해놓은 그 전통과 교리와 유전의 말에서 벗어날 때에는 반드시 핍박을 받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당시에 종교권력을 가지고 정치와 하나되어 많은 백성들을 이끌던 유대전통이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던 소수의 제자와 70인과 백성들까지 핍박한 것과 같다. 그리하여 전통의 울타리 안에 거하는 많은 자들이 그것은 잘못된 것이요 성경과 맞지 않음을 알아도 두려움으로 인해 그 유전과 규례에서 벗어나지 못함은 그들이 핍박을 받기 싫어함이요 또한 핍박하는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다.

 

반면 성경에 기록된 아버지의 모든 말씀은 비밀이요 아버지께서는 오직 자신의 아들에게 그 모든 말씀의 비밀들을 주셨다. 그리고 아버지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뜻과 계획대로 택하신 자들에게는 그 말씀의 비밀들을 들려주시고 보여주시어 밝히 드러내시므로 그들로 하여금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어 가도록 인도하시니 사람들은 그것을 흔히 ‘계시’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계시를 통해 아버지의 뜻을 깨달은 자들은 오직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의를 따르며 거룩만을 이루어가다 마지막에는 산 제사를 드리므로 자신이 그때까지 전파했던 말들이 진리임을 아버지께로 확증 받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거룩한 육체를 입고 둘째하늘의 낙원으로 승천 하신 후 계시를 받아 말씀을 기록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보라!

 

한편 아버지께서는 시대마다 참으로 살고자하는 마음과 갈급함과 첫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자에겐 은혜를 베푸시어 말씀의 비밀들을 깨닫게 해주신다. 또한 각 교회시대마다 각 지역마다 신령한 자들을 모으시고 거룩하신 영을 통해 신령한 은사들을 내리시어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위해 정결함을 유지하도록 이끄시되 그들도 역시 말씀의 깨달음을 원하고 있다. 그러므로 질서가운데 계신 아버지께서는 그들에게도 진주를 허락하시되 질서 있게 오직 그리스도께서 택하신 제자들을 통해서 전해 듣고 깨달음을 하나씩 얻어 마지막 때에 공중과 이 땅에 재림하시는 아들의 거룩하고 신령한 흠 없는 신부로 예비될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둘째하늘의 낙원으로 승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한 공동체들을 보라!

 

하지만 그들이 비록 말씀의 비밀을 원한다 할지라도 모든 자들이 다 그것을 얻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핍박을 당하면서도 인간의 유전과 규례를 벗어나 아버지와 아들께 말씀의 답을 원하는 자들은 거룩하신 영께서 그들의 갈급함을 보시고 허락하신다. 하지만 아버지도 아들도 거룩하신 영께서도 전통과 사람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는 허락하시지 아니하시므로 핍박을 원치 않는 자들은 깨닫지 못하니 진리를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자들에게 어찌 진주를 주시리요? 또한 그들이 말씀의 기초를 받을 때 아버지께서는 무조건 믿음을 내리시어 믿게 하심이 아니요 그들 가운데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오직 성경을 펴서 비교하는 자들에게 믿음을 내리시고 또한 깨달음도 주신다.

 

그러나 반대로 살고자하는 마음이 없는 자와 갈급함이 없는 자와 거룩하신 영의 신령한 은사가 있노라며 아버지의 말씀과 진리를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그것을 가리신다. 또한 자신이 전에 거하던 그 전통 안에서 들어오며 보아오던 사람의 모든 유전과 규례를 내려놓지 못하고 오히려 인간의 것으로 아버지의 말씀과 진리를 판단하며 거부하는 어리석은 자들에게도 가리신다. 그러므로 그런 영혼들은 어두워진 마음의 눈과 귀가 닫혀진 그대로 있으리니 진리를 보아도 보이지 아니하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택하신 자들을 통해 영광의 복음과 진리가 모든 자들에게 공평하게 전해져도 오직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원하는 자들 외에는 깨닫지도 따르지도 못한다.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신을 너희에게 부어 주사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눈은 선지자요 너희를 덮으셨음이니 머리는 선견자라. 그러므로 모든 묵시가 너희에게는 마치 봉한 책의 말이라 그것을 유식한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대답하기를 봉하였으니 못하겠노라 할 것이요 또 무식한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대답하기를 나는 무식하다 할 것이니라.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오직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