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어떤 한 여자가 밤에 마약을 먹고 나이트클럽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러다 어디선가 갑자기 불이 났다. 하지만 그 여자는 약에 취해 정신이 없었기에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었다. 그때 언덕 위에 살던 한 남자가 자기의 목숨을 걸고 그 여자를 구해주었다. 그러므로 그 여자는 자기를 살려준 그 남자에게 감사하며 이렇게 말했다. “저의 마음과 몸을 다해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겠습니다. 당신이 어디를 가든지 따라가겠으며 당신을 위해 저의 목숨까지 바치겠습니다.” 그 남자는 여자의 고백을 듣고 기뻐하며 그 여자와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러므로 언덕에다 나무로 집을 짓고 그 안에다 편안한 침대를 들여놓았다. 또한 얼굴에 바르면 기뻐지는 화장품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투명한 유리구두 한 짝을 선물해주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영원히 기억하며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을 소원하며 서로가 순결을 다짐했다. 그렇게 한 일년이 지났을까 그 여자는 어느 날 나이트클럽이 있는 그 마을로 내려가서 이것저것을 구경하다 값비싼 화장품을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 여자를 구해준 남자는 그 여자가 사치와 허영에 빠져 인생을 망치지 않도록 꼭 필요한 돈만 주었다. 그러므로 그것을 살 수 없었다. 그런데 불이 났던 그 나이트클럽주인이 여자의 마음을 알고는 자기의 침대에 누우면 그것을 주겠다고 했다. 이에 여자는 침대로 올라갔고 남자는 그것을 주었다. 그러므로 그 여자는 그 침대 위에서 몸이 기쁘고 편안해졌다. 이제 그 여자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후 언덕을 올라가며 이런 콧노래를 불렀다. “당신보다 더 귀한 것은 없어요.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어요.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요하지만 언덕 위에 사는 남자는 그 여자가 마을로 내려가서 행한 일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 여자가 언덕을 올라오며 부르는 그 노래의 대상이 자기인지 아님 그 클럽주인인지 알 수 없었다. 다음날 그 여자는 다시 그 마을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예쁘게 생긴 신발을 보더니 그것을 가지고 싶었으나 투명한 유리구두 한 짝 때문에 가질 수 없었다. 그러자 그 클럽주인은 그 유리구두는 한 짝이어서 신을 수 없지만 이것은 지금 당장 신을 수 있다며 침대로 올라오라고 했다. 그러므로 그 여자는 어제처럼 그 남자의 침대에서 즐긴 후 예쁜 신발을 들고 만족해하며 집으로 가는 길에 이런 노래를 불렀다. “이제부터 나는 당신만을 따라가겠네. 이제부터 당신만 나의 보배 삼겠네. 세상에서 부귀 영화모두 잃어버려도 당신의 평안을 내가 받아 영원히 살겠네.” 그러나 언덕 위 남자는 당신이 자신인지 클럽주인인지를 몰랐다. 다음날 그 여자는 다른 곳에 들리지 않고 곧바로 클럽주인을 만나러 가며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이 눈에 보기에는 어떠하든지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이 귀에 아무 소리 아니 들려도 이미 얻은 증거대로 늘 믿으며 그의 약속 위에 서면 능치 못할 무슨 일이 있을까라며 힘차게 노래 불렀다. 그리고 도착해서 침실로 들어서자 클럽주인은 이미 값비싼 화장품과 예쁜 신발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므로 여자는 남자의 침대에서 함께 즐긴 후 그것을 가지고 자기의 집으로 올라갔다. 그리하여 나중에 그 여자의 가방에는 값비싼 화장품과 예쁜 신발들이 가득 쌓였다. 그것을 보자 언덕 위 남자는 그 여자에게 돌아오라고 했다. 하지만 그 여자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여자는 다음날 또다시 마을로 내려갔다. 이에 그 남자는 똑같은 말을 해주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목숨을 잃어도 당신만을 끝까지 따르겠다고 말한 후 또 내려갔다. 그러므로 남자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해주었다. “앞으로 저 마을에 큰 전쟁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오. 그리고 전쟁이 끝나면 땅이 갈라져 그 마을에 있는 모든 것들이 땅속으로 내려갈 것이오. 그러나 나의 침대에 있으면 생명을 얻을 것이요. 그러므로 나의 침대로 오든 아니면 그 클럽주인의 침대로 가든 오직 한 침대만 택하길 바라오.” 그 말을 듣자 여자는 제가 당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당신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겠냐고 대답했다. 잠시 후 결국 그 남자의 말대로 전쟁이 일어났다. 하지만 여자는 전쟁 중에도 클럽주인의 침대로 올라갔다. 이제 전쟁이 끝나자 여자는 모든 게 남자의 말대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가방에 있는 것들을 다 버려야 자기의 남자에게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남자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그리하여 마음에서 그것들을 버리지 못한 그 여자는 클럽주인의 침대에서 잠시 기뻐하며 두려워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그 값비싼 화장품과 예쁜 신발들을 가지고 땅속으로 내려갔다.

 

     그러므로 만일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그들의 무엇을 보아야 하겠는가? 그 두 사람의 잠자리를 보면 안다. 이와 같이 교회의 남편이신 그리스도께서도 한 영혼이 두 마음을 품고 행하면 그가 주님을 사랑하는지 아님 세상을 사랑하는지를 알지 못하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그 마지막 환난 속에서 그의 사랑과 마음을 확인하려 하시니 그것이 바로 그를 환난의 침상에 던진다는 말씀의 뜻이다.

 

     결국 요한이 그리스도께 받은 이 계시에 따라 두아디라 교회시대가 되자 믿는 자들을 향한 핍박이 있었고 또한 마지막에는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는 환난도 임했다. 하지만 주님만 사랑하는 자들은 그 이전부터 십자가 아래 모여 그리스도의 한 몸 안에서 오직 자신의 거룩에 애썼다. 또한 다른 지체들도 그리스도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정결함과 거룩함을 이루도록 섬겼다. 그리하여 교회의 이끄는 자들은 환난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자기의 목숨을 내어 놓고 그 생명에 이르렀으며 양들은 죽음이 두려워 오직 그리스도께 피하므로 그 생명을 얻었다.

 

     그러나 이세벨과 그녀를 따르며 세상과 간음하던 목자들은 자기의 마음을 그리스도께로 돌이키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환난으로 들어가서도 평소처럼 육과 세상과 행위의 복음을 전하며 세상을 취했다. 그리하여 간음하던 목자들과 그들을 따르던 양들은 환난 때가 되었을 때 모두다 그리스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세벨에게 꼬임을 받은 목자들 가운데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돌이킨 자들도 몇 있었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반석으로 올라간 목자들은 환난에서 자기의 목숨을 내어놓으므로 자신의 사랑과 믿음을 주님께 보였다. 그리고 꼬임을 받은 양들 가운데서 돌이킨 자들은 오직 그리스도께 피하여 그 생명을 얻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침상에 던지시는 것은 마지막 환난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는 각 민족에게 환난이 있고 온 땅에 마지막 전쟁의 환난이 있되 그 후에는 침상이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신랑을 위해 자신을 정결하게 준비한 자들은 환난 전에 그리스도께 피하므로 생명을 얻고 목자들은 목숨을 바쳐 주님만 섬기겠다고 약속한 자들이니 그 환난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한 후 목베임으로 주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을 지킨다. 그러나 이세벨과 또한 그들을 따르며 간음하던 목자들은 양들을 이끌어 666을 받게 한다. 하지만 생명을 위해 세상과 전통에서 돌이켜 택하신 교회와 신령한 교회로 들어가는 영혼은 마지막 때에도 몇 있다.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