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사람들은 노란 돌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 그것은 마음에 평화와 기쁨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마음의 천국을 빼앗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 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육적인 것들을 그것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돌을 필요한 만큼보다 더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욕심이 필요하니 사람을 로 이끈다. 또한 그 돌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썩어질 것이요 자신을 더럽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일만 악의 뿌리를 자기의 마음에 심고 그 돌의 열매를 얻고자 오늘도 세상으로 들어가 열심히 살고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 귀한 것은 그 딱딱한 돌이 아니요 자신의 깨끗한 마음이니 마음을 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는데 자신의 마음이 가면 그곳에 자신의 몸도 가며 자신의 몸이 가면 그곳에는 자신에게 있는 것들도 가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사람에게 가장 귀한 것은 자기의 목숨을 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자기의 깨끗한 마음과 함께 주는 그 목숨은 자신의 생명을 주는 것이요 사람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하나밖에 없는 생명이 가장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보건대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위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목숨을 버리는 것이 가장 큰 사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버지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친구라고 하며 순수한 마음과 함께 자기의 목숨을 버리셨다. 하지만 친구라는 것은 한 사람은 주고 한 사람은 계속 받기만 하는 관계라기보다는 서로 간에 자기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까지도 아끼지 아니하고 주고받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친구라 생각하며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의 뜻을 위해 깨끗한 마음과 함께 자기의 목숨을 버리고자 하는 사람을 그리스도께서는 친구라 하신다. 

 

        하지만 제자들을 향하여 친구라 하며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께는 생명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의 죽음에는 생명이 있었으며 그리하여 십자가에서 죽은 후에 다시금 그 생명을 얻으셨다. 또한 그 귀하고 영원한 생명을 자신의 그 친구들에게 나누어주셨으니 그들도 그 생명을 얻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가끔씩 무엇인가를 위하여 그리고 그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기의 생명을 내놓는 자가 있다. 그러나 생명이 없이 죽는(사랑)자들은 그가 무엇을 주겠는가? 오직 그 죽음과 그 사망뿐이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