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한 의로운 아비가 자기의 세 자녀들이 아랫집에 사는 악한 자를 따라 거짓말하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자기의 자식들이 의롭고 깨끗하게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타일렀다. “사람은 자기의 욕심과 이익을 얻고자 거짓말을 하지만 그것은 죄요 죄에 대하여는 심판이 있겠노라. 그러나 나의 말을 듣고 따르며 말한 대로 행하면 너희는 그 거짓말에서 벗어나 거룩하게 될 것이니라.” 이 말을 듣자 첫째는 의로움을 원했으니 자기의 마음을 돌이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또한 동생들에게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전해주었다. 하지만 아랫집에 사는 악한 자는 모든 자들이 자기의 말을 듣고 거짓말하기를 원했다. 그러므로 자기의 말을 듣지 않는 그 첫째를 항상 핍박했다. 그러나 첫째는 핍박을 받으면서도 자기의 아비에게 들은 말대로 행했으니 결국 그 악한 자에게서 벗어났다. 그리하여 아비의 그 의로운 말이 첫째에게는 능력으로 나타났다. 즉 그 첫째는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둘째는 자기 형이 핍박 받는 것을 보자 그것을 원치 않았다. 그러므로 둘째는 아비의 말을 듣고도 따르지 않고 거짓말을 계속했으나 아비의 말을 알고는 있었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그 말이 능력으로 나타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자기의 아비에게 들은 말대로 행치 않으면서도 나의 아버지는 의로우니 나는 의롭지 못해도 의로운 것을 믿는다고 했다. 게다가 아버지의 말을 알고 있으니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은 계속 거짓말을 했다. 그러므로 둘째와 셋째에게는 그 아비의 의로운 말이 아무런 소용이 없이 되어버렸다.

 

     이와 같이 사람이 말씀을 듣고도 따름이 없으면 그 지식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한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는 정작 자신은 말한 대로 행함이 없으면 그 말의 능력은 어디에 있는가?

 

     하지만 거듭남의 은혜를 얻는 자들 가운데 진리와 피로 인한 그 경건의 모양은 알지만 그 능력은 부인하는 자가 있다. 그러므로 그는 말씀을 듣고 그 말을 하고 자신은 따름과 행함이 없다. 그리하여 진리와 피로 인해 경건해짐을 부인한 그는 절대로 그 선악의 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그 뜻을 깨달은 자는 진리와 피로 거룩하게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그는 또한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 경건의 모양뿐만 아니라 경건의 능력도 자신에게서 나타나기 원한다. 그러므로 그는 오직 자신이 듣고 자신이 말한 것의 행함으로써 결국에는 그 죄악에서 벗어나 의롭고 또한 거룩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의 안에 그 선악의 죄를 심은 원수는 아버지의 그 뜻을 대항하는 자이다. 즉 사람이 진리를 따르고 피를 의지해 의롭고 깨끗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 자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오직 자신이 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따르며 또한 자신이 말한 대로 행하고자 하는 자들은 악한 자들과 이 세상을 통해 원수에게 핍박을 당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원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면서도 말씀을 듣고 따르며 또한 말을 하고 행하고 행한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그 경건의 능력인 거룩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