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온 몸을 쉴 새 없이 돌고 있는 피를 그 사람의 영혼이 만들어내도록 계획하셨다. 또한 사람이 아버지의 그 뜻에 마음을 두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할 때 그 빨간 피안에 깨끗하고 건강한 그 하얀 피(백혈구)가 생성된다. 물론 빨간 피안에 섞여있는 하얀 피는 빨간 피의 양보다 적고 또한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기에 그냥 빨갛게만 보인다. 

     사람은 또한 어릴수록 그의 영혼이 깨끗하니 영혼이 깨끗한 유아 때 백혈구의 수치가 가장 높고 어른이 되어가면서는 오히려 줄어든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의 영혼은 늘 백혈구를 만들어내어 더러운 질병이 없는 전혀 없는 몸으로 변화되어 그 깨끗함을 유지한다. 즉 사람은 먼저 그의 영혼이 깨끗하고 거룩하니 그 피안에 백혈구가 많이 생성되어 그의 몸도 깨끗하고 강건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이토록 중요한 그 하얀 피가 없으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며 그 육의 생명을 잃는다. 그리고 그 중에는 영혼의 생명을 잃는 자도 적지 않다.

  

     우선 사람이 자신을 창조하신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섬기며 따르지 않는다. 자신의 의와 생각을 따르며 또한 육의 욕심을 이루고자 이 세상을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그는 아버지의 말씀에도 순종치 못하니 그는 그 선악의 죄로 불의와 죄악을 쌓아간다.

 

     이제 그 불순종과 죄의 결과로서 그의 영혼은 하얀 피를 만들지 못하며 약해진다. 게다가 암세포와 같은 더러운 것들이 그의 피에 퍼진다. 그러다 그 더러운 것들이 몸의 한 부분에 정착해서 그 한 부분을 약하게 한다. 하지만 영혼이 하얀 피를 만들지 못하니 아무런 대책이 없다. 그리하여 그 더러운 질병이 그 부분을 썩혀서 그의 육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의 육이 사망으로 들어간 것은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고 말씀에 순종치 않으므로 그가 독과 같은 더러움을 마셨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영혼도 서서히 ‘독을 마시는 영의 성품’이 있다.

 

     하지만 사람은 영과 마음이라는 인격이 있으니 그의 영이 아무 때나 독을 마시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의 영이 의지를 잃었을 때 그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흑암의 세력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하여 그 결과로서 아버지의 말씀에 경솔했던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흑암의 세력에 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에 보이는 육과 이 세상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이다. 심지어 사망으로 들어가는 이 세상에 자신이 빠져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그 사망의 중독에서 깨어남을 원하는 사람이 깨달아야 할 것이 있으니 그 사람의 영이 언제부터 의지를 잃고 독을 마시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요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사람은 자신이 처음에 거듭날 때 가졌던 그 살고자 하는 마음을 스스로 버릴 때부터 영이 의지를 잃고 독을 마시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마음과 인격을 가지고 살고자 하는 마음을 품으면 영이 그 중독에서 깨어난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그 뜻대로 그러한 영혼을 깨워주시기 때문이다. 이로 보건대 인격과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버지와 함께 셋째 하늘에서 영원토록 거하고자 하는 그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자신을 의롭고 거룩케 하려는 그 마음의 소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전능자의 살이 내 몸에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