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태초에 자신의 뜻을 세우셨으며 아들인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그 뜻을 다 이루시고 그 뜻을 계속해서 끝까지 이루어가도록 종들에게 그것을 맡겨주셨다. 하지만 자신을 종이라고 하면서 말하며 움직이되 그 뜻을 이루어가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는 자가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목자의 일을 하는 자들 가운데 불법을 행한 자는 받지 못하시니 자신에게서 떠나가라고 심판하신다. 그리하여 그는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서 불평불만하며 슬피 울며 이를 갈되 영원히 그리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두운 곳이 어디에 있는지 또한 거기서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되 살고자 하는 마음이 없거나 갈급하지 않으면 알려고도 않는다. 그러므로 오로지 다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다 그리스도의 옆에 있으리라 믿고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은 다 영원한 유황불 못에 간다고만 깨닫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나는 그리스도의 피가 있다라고 하며 더러운 행위들을 하고 있으니 자신이 육에서 나온 후 들어가게 될 그 어두운 곳을 어떻게 알며 깨달으리요? 

이처럼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영을 이용해 자기의 뜻과 계획을 이룬 자들을 위하여 어두운 곳을 준비해두셨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깊은 것도 아시는 거룩하신 영께서는 이 마지막 때에 불법을 행하고 있는 목자들의 그 영혼들이 돌이키기를 원하는 마음과 함께 그곳에 대하여 알리신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도 그 마음을 가지고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이미 알려주셨다. 

그러므로 그 어두운 곳은 아버지와 아들께서 다스리시되 그 빛으로 다스리시지 아니하신다. 그 이유는 그곳은 자신의 원망과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 찬 곳이니 말씀을 원치 아니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곳은 완전한 어두움으로 감싸져 있으며 아버지의 나라의 가장 아래에 있되 유황불 못은 아니다. 그곳에 누가 들어가는지 다음과 같은 주인과 종의 비유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어떤 두 사람이 자기에게 은혜를 베푼 주인에게 말하길 저는 목숨을 바쳐 오직 주인님의 일만하겠노라고 결단했다. 이에 그들의 주인은 상급을 보여주며 이러한 말을 해주었다. “내가 원하는 일은 땅을 파고 돌을 꺼낸 후 거기다 나무를 심고 정성스럽게 가꾸는 것이니라. 그런데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 일하는 동안에는 힘들지만 마음에서는 늘 기쁨과 감사가 있을 것이요 나는 반드시 그가 일을 다 마친 후에야 땀 흘린 만큼의 상급을 줄 것이니라. 그러나 내가 원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그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상급을 일하는 동안 얻을 것이나 마음에서 나오는 불평과 불만이 그의 입술에서 끝까지 떠나지 아니할 것이니라.” 주인의 말을 듣자 첫 번째 종은 자신이 얻을 상급을 바라보았다. 그러므로 그는 다른 곳에 한눈을 팔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했다. 또한 그 일을 하느라 다른 곳에는 가지도 않고 늘 한곳에서 그 일을 했으니 그는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것을 이루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그가 행하는 일의 과정과 그가 이룬 일을 보며 그를 높여주었니 그는 사람들에게 영광을 얻을 때는 밝게 웃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원하는 그 일을 하면서 자기의 뜻대로 안되거나 어렵고 힘들 때마다 내가 왜 이 짓을 하나 도대체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 하나 정말 못해먹겠다는 불평과 불만을 했다. 심지어 사람들의 앞에서도 자신의 안에 있는 그 불평과 불만을 입술로 튀어나왔다. 그러나 그러다가도 사람들에게 영광을 얻으면 이내 밝게 웃었다. 반면 다른 한 종도 주인이 상급을 줄 것은 믿었으나 상급은 모르고 오직 마음을 다하여 주인을 섬기고 싶었다. 그러므로 두 번째 종도 첫 번째 종처럼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다른 곳에는 가지도 않고 늘 한곳에서 주인이 원하는 그 일을 했으니 주인이 원하는 그 일이 점점 이루어져갔다. 그리고 그는 주인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기뻐했으며 그 일을 이룰수록 겸손했다. 그러므로 그의 기쁨과 겸손은 그가 자신의 마음을 다하여 오직 그 주인을 섬기고 있다는 증거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높여주기는커녕 오히려 싫어했으며 어떤 자는 핍박했다. 그러나 그는 마음과 입술에서 그 어떤 불평과 불만도 나오지 않고 오직 기쁨과 감사만이 나왔다. 어렵고 힘들수록 더욱더 그러했다. 그러다 마침내 그는 주인이 원하던 그 일을 다 이루었다. 그러므로 마지막에 주인은 자신의 일을 이룬 그에게 종들을 붙여주며 더 큰 일을 맡겼다. 그러나 첫 번째 종에 대해서는 그가 한 일에 대하여 상급을 주었다. 그러므로 첫 번째 종은 자신이 일하면서 마음과 입술로 불평과 불만을 낸 만큼 그 주인으로부터 멀리 갔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자신을 돌이키지 않고 불평과 불만을 내뱉었다. 

이와 같이 만약 종으로서 주인이신 아버지와 아들의 상급만을 바라보고 일을 하는 목자는 자신의 마음과 몸을 다해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상급만 바라보고 그 일을 하는 종은 아버지의 뜻을 모르니 자기가 원하는 일을 주님의 일이라고 하며 행한다. 이때 원수는 아버지의 뜻대로 행치 않는 사람의 마음을 이끄니 그는 그 일이 자기의 뜻대로 안되거나 어렵고 힘들 때 그 입에서 불평과 불만을 내뱉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불평과 불만을 들을 때 그는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종이 불평과 불만하며 평생 자기의 일만 한 후에 얻는 상급이 바로 그 어두운 곳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인격체이니 자신의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 한 그것이 끝까지 간다. 그러므로 많은 종들이 아버지와 아들만을 섬긴다 하며 마음이 없이 일하는 자들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안에 있는 그 불평과 불만을 내다 마지막 날에 그것을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도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불평과 불만을 듣고 그리스도께서 동일하게 하시는 말씀은 이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마음 없이 일하는 것은 그가 일하지 못한 자보다 더 낮게 보신다. 또한 그것은 오로지 거룩하지 못하니 내가 어찌 받을 수 있겠느뇨?” 그리고 나서 그 영혼들의 마음에 있는 그 불평과 불만의 정도에 따라 심판을 내리시어 어두운 정도를 정하신다. 하지만 그들은 그 어두운 곳에서도 불평불만을 내뱉되 그것이 영원히 간다. 

한편 원수는 자신을 따라오는 자들에게는 그가 목자의 일을 하는 자든 아니든 누구든지 간에 자신의 안에 있는 그 불평과 불만을 그에게 허락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에 불평과 불만을 품고 또한 그것을 입술로도 내뱉는 것은 아버지와 아들의 그 뜻과 계획을 이루어가지 않는 종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요 이 세상의 헛된 영광을 따르고 있는 모든 자들에게도 동일하게 거한다. 이 세상의 영광을 따라가거나 얻은 자들의 입술을 가만히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상급을 모르고 마음을 다하여 주인을 섬기는 종은 자기 주인의 마음과 뜻을 알기에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오직 주인이 원하는 일만을 이루어간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께서도 그 종의 마음을 아시니 그가 행한 일에 대해 두 배 세 배 네 배 다섯 배의 상급을 그가 육신을 벗었을 때 주신다. 또한 그에게 더 큰일을 맡기시며 마지막에는 다른 종들도 다스리게 하신다. 그러나 높아지는 종은 높아질수록 겸손하니 그것은 그가 자신의 마음을 다하여 그 주인을 섬기기 때문이다.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