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초월과 마지막 

 

        아버지께서는 태초에 이미 계획을 하시고 그 계획하신 대로 그 뜻들을 이루어가시되 모든 것이 그 마지막 순간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시간도 그 가운데 하나이니 아버지께서는 원수에게 마지막 날을 정해주시고 넷째 날에 그 정하신 시간만큼을 창조하시어 둘째하늘에 두시고 돌리신다. 그러므로 그 정해진 시간이 다 지나면 이 첫째하늘의 모든 것이 태양의 유황불 못으로 들어간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목적을 가지고 시간을 창조하셨으니 오직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위하여 시간을 멈추시거나 앞으로나 뒤로 가게 하실 수도 있으시다. 또한 모든 것을 멈추시고 한 영혼만 움직이게 하실 수 있으시며 한 영혼만 과거나 미래로 보내실 수도 있으시다. 물론 아담으로부터 혹은 태초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시거나 바로 지금 모든 것을 심판하시고 끝내실 수도 있으시다.

 

        예를 들어 여호수아의 경우는 모든 것을 멈추시고 한 영혼만 움직이게 하신 경우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그 순간에 둘째하늘에 있는 시간에 손을 대시어 시간을 멈추셨으니 이 첫째하늘에 모든 것들이 정지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 전진할 수 있었으며 그 후에 아버지께서 둘째하늘의 시간에 손을 떼니 다시 시간이 흐르고 이 첫째하늘에 모든 것이 움직이고 또한 생명을 유지했다. 

 

        한편 이사야의 경우는 시간을 뒤로 가게 하신 경우이니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러하니 사람들은 어리석어 '나는 힘 있는 하나님을 믿겠노라.'하며 누구는 물에 누구는 태양과 달에 누구는 별에 누구는 돌에 절하되 물도 해도 달도 별도 돌도 그 생명이 다 아버지께로 나왔으며 또한 시간도 아버지의 손에 있으니 그것이 바로 둘째하늘의 시간이다. 

 

        그런데 그 당시 참으로 힘 있는 자는 사람을 쳐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사람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움직이는 것을 힘이라 생각했으니 그것이 바로 큰 산이요 큰 바위요 또한 시간이었다. 이에 아버지의 종인 이사야는 아버지의 힘을 구하되 산을 움직여도 큰 바위를 들어서 내어 던져도 생명이 아버지께 있음을 믿지 아니하리니 오직 시간이 뒤로 가도록 구했으며 아버지께서는 뜻과 계획에 따라 시간을 뒤로 돌리셨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께서 뜻과 계획대로 시간을 움직이시는 일은 앞으로 한 번 더 있을 것이니 그때는 모든 것이 유황불 못으로 들어갈 때요 그것은 시간을 멈추시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그때에는 아버지께서 인간의 시간으로 삼 일을 붙들고 계실 것이요 그리하여 그 동안에 그 모든 것이 사망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아버지의 모든 계획이 모두 다 마쳐질 때는 아버지의 시간과 모든 시간들이 다 멈춘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서 정하신 그 시간이 마쳐질 때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의 뜻을 이룬 형제자매들과 자신의 몸인 신령한 교회와 온전케 된 의로운 백성들을 이끌고 셋째하늘로 올라가신다. 그리하여 거룩한 육체를 입은 모든 자들이 시온산에 있는 그 거룩하고 영광스런 곳에 서게 되는 것이요 백성들도 아버지의 영원하신 그 다스림에 거하게 되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 하매”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