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혹시 나라의 되어가는 일들을 바라보며 답답한 마음을 가져 본적이 있는가? 그러므로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당신이 가지고 있는 의견을 왕을 만나 말해보고 싶은 적도 있는가?

 

 

그러나 이 첫째 하늘에서는 일반백성이 원한다고 하여 나라의 모든 일을 책임지는 그 가장 높은 주관자를 자기 마음대로 만나지 못한다. 이 세상의 권세 자들은 아주 희박한 경우에 일반백성을 만나지만 그것마저도 전시용이다. 또한 이미 만들어진 기준에 의하여 만날 자들이 정해지며 만나서 할말도 이미 정해놓고 만난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왕이 불러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들은 늘 외모가 좋은 자들이니 돈과 힘과 명예를 가진 자들이다.

 

 

그러나 셋째 하늘에서는 자신이 원하면 한 지역을 다스리는 가장 높은 주관자를 만날 수 있다. 아무리 낮은 단계의 거룩을 이룬 일반백성이라 할지라도 요청하면 아버지의 자녀들을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들은 불만이나 의견을 말하려고 만나는 것이 아니요 만나서도 그것을 말하지 아니함은 이미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림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오직 아버지의 말씀을 받아 영혼과 마음에 만족과 기쁨을 얻기 위해 자신의 주권자를 만나고자 한다.

 

 

하지만 셋째 하늘에는 질서가 있으니 백성들이 자신의 왕을 만나려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라야 한다. 먼저 다스림을 받는 가장 낮은 백성의 경우에 자신보다 높은 단계의 다스림 받는 백성에게 요청한다. 그리고 그 높은 단계의 다스림을 받는 백성은 다시금 자신보다 높은 단계의 다스림을 받는 백성에게 요청한다. 그러면 가장 높은 단계의 다스림을 받는 그 백성은 다시 가장 낮은 단계의 다스리는 백성에게 요청한다. 그리고 그 낮은 단계의 다스리는 백성은 자신보다 높은 단계의 다스리는 백성에게 요청한다.

 

 

이렇게 일반백성의 요청이 가장 높은 단계의 백성에게 상달되면 가장 높은 단계의 거룩을 이룬 백성은 가장 낮은 단계의 신령한 교회에게 요청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 딸들의 단계에서도 이와 같은 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그 창조자의 형제자매들은 약속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언제든지 만나서 기쁘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셋째 하늘에서 일반백성들이 자신이 거하고 있는 도시()와 주()의 가장 높은 주관자를 만날 때 아무런 조건이 없다. 다만 자신이 약속한 것을 자신도 지키기만 하면 누구나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과 거룩한 자녀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와 같이 이 첫째 하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창조자이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아버지를 알고 믿는다. 그러나 그 모든 자들이 자녀 됨의 약속을 얻는 것이 아니요 거듭남의 은혜를 얻으므로 그 권세를 받은 자들 중에서 오직 그리스도와 아버지께 받은 약속과 또한 자신도 그것을 받고 드린 약속을 지킨 자가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에서 그 약속을 이룬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잊는다. 또한 자기의 육적인 욕심과 세상적인 명예를 위하여 지키지 않는다. 그리고 지키기 힘들면 약속을 바꾸어서 지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그러한 자들은 아버지와 아들의 그 약속과 그에 따라 영원히 누리는 그 영광과 권세와 기쁨을 얻지 못한다.

 

 

결국 셋째 하늘에서 거룩한 백성들을 영원토록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는 아버지의 자녀들은 이 세상에서와 달리 돈과 힘과 명예 있는 자들이 아니다.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약속을 지킨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의 외모와 상관없이 거룩의 약속을 지키면 누구나 셋째 하늘을 다스리는 그 거룩한 자녀들이 될 수 있다.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