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이 첫째하늘이나 위에 있는 둘째하늘과 달리 영원한 셋째하늘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없는 무한한 곳으로 준비해두셨다. 그러나 사람은 흐르는 시간과 또한 끝이 물벽으로 막혀있는 우주공간만 경험했으니 시공간이 끝없이 영원한 곳을 깨닫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나중에 천국 가서 하나님께 찬양만 하고 산다면 무슨 기쁨과 재미가 있겠느냐며 어린 아이와 같은 말을 한다. 하지만 그런 말을 단지 어리석고 무식한 말로만 볼 수 없으니 한편으로는 영원하고 끝없는 그 셋째하늘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하며 살까라는 참으로 궁금한 마음의 표현도 된다.

 

셋째하늘에서는 행위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선하고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요 기본적인 일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손에서 나오는 창조의 재료를 받아 창조하므로 아버지께서 기본적으로 준비해두신 셋째하늘을 더욱더 번성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흙으로 산과 들을 만들고 물로 바다와 강을 만들고 또한 흙으로 하늘을 다니는 짐승과 육지를 다니는 짐승과 물속으로 다니는 짐승을 만든다. 그러면 그 피조물들이 창조된 생명을 가지고 영원히 가니 그것은 그것들을 만든 셋째하늘의 흙에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무엇을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도 행하되 이곳과 그곳의 창조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으니 가장 먼저 욕심과 교만으로 가득한 원수가 이끌어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는 무엇을 하든 자기에게 이익이 있을 때 그것을 행하며 만든다. 그러므로 만일 어떤 일이 순수하게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요 자신에게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게다가 따르는 영광도 없다면 그것을 행할 자가 없다. 그러나 거기서는 자기유익을 위함이 아니요 오직 다른 영혼과 그곳에 거하는 자연과 동물을 위해 창조하되 그 생명들이 기쁘게 즐기는 모습을 볼 때 느끼는 흐뭇함이 자기유익이다. 또한 이방인들이 맛집을 찾아 다니거나 전세계를 여행하는 것처럼 셋째하늘에서는 마음과 정성을 다해 만든 걸작품들을 이웃과 함께 즐긴다. 그러므로 거기서는 모든 것이 선하고 또한 오로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는 창조가 되어 서로 아무런 대가도 없이 나눈다.

 

둘째 셋째하늘에서는 창조의 기초가 되는 수들을 정확히 계산하여 만드니 모든 것이 영원히 가는 완벽한 창조다. 예를 들어 아버지께서 태초에 이곳을 창조하실 때 이용하신 창조의 수들 가운데 파이(π)가 있으니 그곳에서도 역시 그 수의 끝자리까지 적용해 모든 것을 만든다. 물론 이 세상에서도 무엇인가를 만들 때 그것을 이용하되 사람들이 게으를 뿐만 아니라 능력과 체계도 안되니 고작 몇 자리까지만 계산한다. 게다가 생명의 유익을 위하여 만들지 않고 늘 자기유익을 구하며 일하니 그것이 영원히 가는 완벽한 창조는 둘째 치더라도 어찌 튼튼한 창조가 되리요?

 

셋째 창조의 일을 하는 자들의 마음가짐이 다르다. 그러므로 죄가 있는 이 첫째하늘에서의 경우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윗사람이 있을 때는 열심히 하되 보는 사람이 없으면 빠르고 쉽게 대충해서 넘기며 집에 갈 시간을 기다리고 윗사람은 편하게 앉아 감독하거나 현장에 나가서도 대충하며 퇴근 후 신나게 즐길 계획을 하고 주인은 오로지 자기가 나중에 얻을 이익만 꼼꼼히 계산기로 두드린다. 그러면서 그 일에 관계된 모든 자가 돈은 꼬박꼬박 챙기되 나머지 돈을 다 받기 전에는 하자보수와 AS를 어쩔 수 없이 진행하고 받은 후에는 귀찮다. 그리하여 나중에 그것이 무너지거나 터져서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거나 손해가 나면 그때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으니 이 땅에서는 장인정신이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나 거기서 일하는 영혼들은 정직하고 성실하니 아무리 작은 일도 소중히 여기며 자기가 맡은 일에 끝까지 온 마음과 몸과 최선을 다한다. 그리하여 한 가지 일을 마치면 그 일에 참여한 모든 영혼이 다 함께 그 아름답고 완벽한 창조물을 보며 아버지와 아들의 그 선하신 성품을 보게 되는 것이다.

 

넷째 창조의 재료가 다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물과 바람과 흙과 빛을 이 첫째하늘의 시공간에 맞추어 한계를 정하시고 우주와 또한 이 셋째 별의 땅과 물과 공중에 넣어두셨다. 반면 셋째하늘에서도 오직 아버지의 손에서 창조재료가 나오되 그곳에서는 시공간의 한계가 없으니 재료부터 다르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해 인내로 의와 거룩을 이룬 모든 자녀에게 그것을 공평하게 허락하시니 거룩한 종들이 그 자유롭고 무한한 재료를 새 예루살렘성에서 얻고 영광을 입은 아버지의 자녀들에게 명을 받아 백성들을 통해 무한한 창조와 번성을 이루어간다.

 

다섯째 창조의 끝이 다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이 행한 거룩이나 죄를 생명이나 사망으로 심판하시고자 둘째하늘을 이끌고 이 땅으로 내려오실 때 사람의 손으로 지어서 돌 위에 쌓은 모든 것은 입을 벌린 땅을 통하여 땅속 무저갱의 불로 들어가 깨끗하게 되며 또한 그곳을 더 뜨겁게 달군다. 그리고 천년왕국이 마칠 때는 이 첫째하늘에 있는 모든 것이 태양으로 들어가 그 영원한 유황불 못을 더욱더 뜨겁게 만든다. 그러나 셋째하늘에서 창조된 모든 것이 하나도 없어지거나 무너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간다.

 

한편 불사르고자 간수하신 곳과 영원히 세우신 곳의 창조에 공통점도 있으니 공히 질서가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첫째하늘에서 건물을 올릴 때 어떤 사람은 건물의 주인이요 어떤 사람은 설계도를 만들고 어떤 사람은 공사를 감독하고 어떤 사람은 건축재료를 대주고 어떤 사람은 현장에서 재료를 가지고 일한다. 마찬가지로 셋째하늘에서도 아버지의 장자들이 어느 지역에 창조를 하라고 명을 내린다. 그러면 설계도는 그리스도의 몸을 위한 자들이 자녀들이 원하는 대로 그린 후 그리스도의 몸인 신령한 교회가 그 설계도를 가지고 종들에게 우리가 이것을 실행하자고 하면 거룩한 종들이 그것을 가지고 백성들에게 가서 이것을 우리가 실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거룩하게 되는 과정에서 온전케 된 백성들이 종들의 지휘와 감독을 받으며 이 첫째하늘과 달리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그 일을 성실히 이루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곳과 그곳에 공히 질서와 위계가 있지만 그것이 정해지는 기준은 다르다. 그러므로 어두운 곳에서는 사람의 마음이 아닌 외모로 정해지니 돈을 많이 가졌거나 자기자신을 위한 머리가 좋거나 욕심이 많거나 혹은 자기와 아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이 있어야 위로 올라간다. 반면 셋째하늘에서는 외모가 아닌 오직 마음으로 정해지니 그가 첫째하늘에서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얼마나 의와 거룩을 이루었느냐에 따라 더 위로 올라간다. 그렇다고 위에 있는 자의 지혜와 능력이 부족하지 아니함은 이웃에 대한 올바른 마음과 주님께 대한 사랑과 충성심을 가진 자가 그것들을 선하게 이용할 것을 아시고 아버지께서 그에게 그것을 더하셨기 때문이다.

 

e-Occupation

 

꿈의 바다

Good Morning Jesus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보아라 즐거운 우리 집

천국에서 만나보자

소원의 항구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