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사막에서 길을 잃고 이곳 저곳을 헤매며 다녔다. 오아시스인줄 알고 간 곳은 항상 신기루였다. 

 

   그렇게 하루를 헤매며 한 방울의 물을 마시지 못했으며 음식도 전혀 먹지 못했다. 그 사막의 내리쬐는 태양으로 인해 숨도 쉴 수 없었다. 결국 그는 곧 쓰러질 것 같은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길을 가다 이 사람에게 황금을 주었다. 그가 어리석은 이유는 사막을 헤매는 사람은 그것을 무거운 돌덩이로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에서 제일 고급스런 자동차를 주어봐야 그는 그것을 고철덩어리로 여긴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그 타는 목을 축일 수 있는 한 모금의 물과 한술의 밥과 사막을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간절히 원한다. 

 

   이와 같이 이 죄악된 첫째하늘은 물 없는 광야와 같다. 그리고 육의 욕심과 이 세상의 영광은 신기루와 같다. 반면 진리는 시원한 생수와 맛있는 음식과 그 사막에서 빠져나가는 길과 같고 사람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또한 사람의 인생은 하루처럼 짧다. 

 

   그런데 이 첫째하늘에서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은 동일하게 그 광야의 길을 걷는다. 또한 광야의 길에서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따를 수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 자신이 깨끗케 되는 것을 원치 않으면 자신의 의와 육의 욕심과 이 세상의 영광을 원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그 욕심의 헛된 오아시스를 붙들고자 달리게 된다. 

 

   아버지께서는 이런 자에게 진리를 주시지 않으신다. 설령 주신다 하여도 진리를 찢어버린다. 또한 그 거룩한 진리를 준 자에게 달려들어 때린다. 

 

   반대로 사람은 누구든 살고자하는 마음을 간절히 가지기만 하면 아버지께서는 그에게 진리를 주시어 씻어주신다.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어 시내가 넘치도록 또한 그에게 능히 떡을 주시며 고기를 예비하심과 같다.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깊은 수원에서 나는 것같이 저희에게 물을 흡족히 마시우셨으며”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