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어떤 왕이 달리기경주를 열고 그 길을 끝까지
달린 자에게 영광스런 면류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자기의 아들에게 어떻게 해야 끝까지 달릴 수 있는지 또한 그 면류관이 얼마나 좋은지 백성들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그래서 그 아들은 달리려고 하는데 북쪽에서 불꽃을 파는 사람이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이 길이 얼마나 힘든지 아시오?
게다가 이 길의 끝에서는 당신의 목숨을 잃어야 하지 않소?
하지만 당신이 나에게 절만하면 목숨을 잃지 않고도 이 불꽃들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소!”
그러나 그 왕의 아들은 그가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그 길을
끝까지 달려 왕의 말을 이루었다.
그것을 보자 자신도 달리겠다며 두 사람이 출발선으로 나왔다.
이에 왕의 아들은 너희가 만일 나와 똑같은 면류관을 쓰기원한다면 누구도 그것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경기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것을 빼앗긴다는 것인지 그 의미를 몰라 갸우뚱했다.
그러자 그 아들은 이렇게 말해주었다.
“너희가 만일 이 경기에 마음을 다하며 또한 면류관을 마음에 잘 간직한다면 끝까지 달리겠으니
그것은 누구도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한 것이요 반대의 경우라면 끝까지 달리지 못하겠으니 그것은 누군가가 그 면류관을 빼앗은 것이니라.
또한 달리는 중에는 비록 고난이 있으나 경기가 끝난 후에는 면류관을 쓰겠으니 큰 영광을 받게
됨을 잘 기억하여라.”
이제 경기가 시작되자 그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열심히 달리는 그들을 응원해주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보며 조롱하고 비웃었다.
그때 그 불꽃장사가 다시 북방에서 나와 이렇게 말했다.
“이 길은 영광의 길이 아니오?
그러니 당신들은 세상에서 영광을 얻는 것이 당연하오.
하지만 당신들은 지금 영광은커녕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고 있으니 뭔가 잘못된 게 아니오.
또한 이 길의 끝에 목숨을 잃게 되니 어찌 그것을 보고 영광스럽다 하리요?
그러므로 영광스러운 길을 걸으시오.”
그러나 첫 번째 사람은 왕이 해준 말과 또한 왕의 아들이 보여준 것을 떠올리니 그 불꽃장사의
말이 거짓임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그는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그 길을 달렸다.
그리고 그 왕과 아들은 모든 사람들이 다 그를 거절하고 비웃고 조롱한다 해도 항상 그를
사랑하고 기뻐하며 그와 함께했다.
반면 두 번째 사람은 영광의 길을 달리고 있는 자는 영광을 얻는 것이 당연하다는 그의 말이 옳게 들렸다.
그러므로 그는 그 불꽃장사에게 어떻게 해야 영광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밤하늘을 밝히는 휘황찬란한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소?
그러므로 당신이 바로 그 불꽃처럼 된다는 꿈을 꾸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만일 그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그 길에서 당신이 병에 걸려 눕는다 해도 내가
당신을 일으켜 그 길을 끝까지 걷게 해줄 것이요.”
그 불꽃장사의 말은 그에게 참 아름답게 들렸다.
그러므로 그는 그대로 했고 불꽃장사는 불꽃모양의 면류관을 그의 머리에 씌워주었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의 말을 듣고 좋아하며 높여주며 그를 따랐다.
그리고 그는 그것이 참 좋으니 경주하는 그 길을 벗어나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그것을 쓰고
다녔다. 이제
경기가 끝나자 왕은 자기의 약속을 믿고 자기의 아들을 보고 끝까지 달린 첫 번째 사람에게는 자기의 아들과 같은 면류관을 씌워주었다.
그러자 그는 그것을 항상 쓰고 다니니 수많은 백성들이 그 면류관을 보고 그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따랐다.
반면 두 번째 사람의 머리 위에 있던 면류관은 경기가 끝날 때가 되자 연기처럼 사라지기 시작하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완전히 없어졌다.
게다가 그 왕은 어두운 곳으로 그를 쫓아냈다.
이와 같이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는 심판대에서 면류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오직 자신의 십자가로 아버지의 그 뜻을 다 이루셨으며 또한 믿는 자들도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십자가로 그 길을
내셨다.
그러므로 그것을 믿고 소망하는 자는 그때나 지금이나 오직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다.
그리하여 그 구원의 길을 걸으며
거룩을 이룬 자들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그
면류관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말씀에 기록된 면류관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머리에 쓰는 그런 면류관이 아니다.
또한 머리에 쓰는 것은 잠시뿐이되 아버지께서 씌워주시는 면류관은
영원히 벗지 아니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자녀가 되면 그들은 다 그리스도처럼 남성이 되었기에 남자의 표시가 곧 그의
영원한 면류관이다.
그리하여 누구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이요 누구에게는 의의 면류관이되 그가 말씀을 따라 의롭게 된 자에게는
의의 면류관을 자기의 생명을 그리스도께 내어 놓은 자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을 아버지께서 주신다.
또한 그 면류관은 똑같은 것이니 누가 높고 누가 낮은 것이 없다.
그 이유는 높으신 분은 오직 한 분 아버지시오 아버지께로 면류관을 받아쓴 자들은 아버지의
동일한 자녀들이요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형제자매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믿음을 버리므로 그 면류관을 빼앗기는 자들도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이루는 교회를 세우겠다 하되 교회의 뜻도 모르고 또한
교회의 비밀도 모른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삼 년 동안 말씀을 가르치려 하시되 그들은 오로지 베드로를 생각하며 모세를
생각하니 베드로처럼 예루살렘교회의 큰 무리 앞에서 설교하겠노라 모세같이 나의 민족을 이끌겠노라 꿈을 꾼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 놓고 했으되 그들은 목숨을 숨기며 하니 어찌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겠는가?
이러하니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아버지를 높이기보다 세상의 영광을 꿈꾸며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가는
그들과 과연 누가 함께 거하겠는가?
그러므로 원수는 그 어리석은 자들에게 들어가 세상과 교회는 합쳐야 사람이 더욱더 많이 들어올 수 있다는
생각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 안에서 서로 장사를 하며 나는 이것을 주고 너는 이것을 내놓아라 건물을 크고 넓게 짓자 하고 있으니 그들이 이제는 자신만이
아니요 모이는 장소까지 참으로 세상 것으로 더럽히며 또한 참되지 아니한 복음을 서로 사고팔고 주고받으며 오직 돈으로 모든 일을 이루어가고 있으니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은 오직 애통뿐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자들에게 몰려든다. 그것은 원수가 사람들에게 이미 심어놓은 뿌리 때문이다. 그러므로 편안하고 안전하고 쉽게 교회생활을 하며 자신의 도움을 받기 원하는 자들이 원수가 세상의 위에다 올려놓은 목자들에게 몰려든다. 그리고 그의 세상적인 위치와 육적인 모습을 보고는 부러워하되 그 영혼의 썩어짐은 보지 못한다. 이러하니 고난은커녕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고 있는 그들이 어찌 그 생명과 의의 면류관을 받아쓰리요? 이렇게 말씀을 이용해 자기의 뜻과 영광을 구한 자들은 오히려 어두운 곳이나 멸망의 불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이미 불꽃면류관을 쓰고 있는 자들도 또한 연기로 변할 그 면류관을 받아쓰기 위해 달리고 있는 자들도 또한 그들을 따르고 있는 어리석은 양들도 그 길에서 속히 돌이킬 때 생명의 유익이 있다.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