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니골라는 그리스도께서
미워하신다는 그 행위와 동일한 것이다.
그러므로 니골라당의 교훈이란 그리스도의 피로 한 몸이 된 지체들 가운데서 목자가 자기가 앉은 직분을
이용해 다른 자들보다 자신을 높이는 것이요 또한 따르는 자들도 높아지려는 그 마음을 가지고 그러한 목자를 보고 따라 행하는 것이다.
또한 목자가 자신이 얻은 육과 세상 것들을 보여주며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가 앉아있는 그
자리를 탐나게 하는 것이요 양들도 그것들을 얻고 싶은 마음을 품고 그러한 목자를 따르는 것이다.
당시 에베소와 서머나
교회시대에 니골라가 어떻게 나왔으며 또한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그 한 몸을 어떻게 더럽혔는지 현재의 상황을 통해 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니골라는 오직 자기가 높은 자리에 있기 위해 무엇인가를 말하며 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오늘날 어떤 영혼이 나는 목회를 하며 주님의 일을 하겠노라 하며 학교에
들어간다. 그리고
졸업할 때 자기를 부르는 곳에 들어가 거기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 단계씩 한 단계씩 자기의 자리를 올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니골라는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는 것이 아니요 거룩을 이루고 그 자리에 앉는 것도 아니요 그 자리에 앉아서 그것을 이루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아버지와는 관계없이 올라가는 것이 되겠으며 오로지 자신이 그 높은 자리에 올라가므로 자기를 섬기는 자를 많이 보니 그가 매우 기뻐한다.
구체적으로 현대판
니골라당에 속한 자들은 이렇게 행하고 있다.
이방인들은 세상에서 높아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으니 자기를 높여주는 호칭을 듣기 원하며 또한 그 호칭이
남보다 더 높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세상에 거하는 자들은 그런 호칭을 들었을 때 좋아하며 높아진다.
그러나 만일 자신을 그렇게 부르지 않거나 알아주지 않으면
‘내가 누군데!
내가 이런 권세가 있는데!
내가 누군 줄 알아?’하는
생각을 하며 기분이 나빠져 상대방을 낮추고 무시한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 거하는 니골라들은 한 피를 받아 한 몸을 이룬 지체들로부터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대로
형제자매라고 불리며 대우받기보다는 목사님 사모님 장로님 집사님 권사님이라고 불리며 대우받는 것을 원한다.
그러니 누군가 만일 그렇게 부르거나 대우하지 않으면 이방인들과 똑같은 생각과 행위를 한다.
그러면서 새신자나 직분을 받지 못한 영혼들이나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에게는 형제자매라 부르며
자신을 높인다.
그러므로 처음에 형제자매로 불린 그들이 만일 거기서 돌이켜 나오지 못하면 그들도 역시 나중에는 전도사로 강도사로 목사로 혹은 집사 권사 장로로
한 단계씩 자리를 올리며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그 니골라당의 올무에 묶이게 된다.
또한 니골라들은 자신은
그리스도의 제자이니 그리스도처럼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직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선지자처럼 오직 말씀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요 말씀을 이용해 오히려 자기의
생각과 뜻과 계획을 전하며 사람들을 모은다.
또한 자신은 제사장으로서 거룩한 강대상에 서있고 다른 자들은 저 밑에 앉아 자기가 하는 말을 듣고 있으니
자신은 아버지의 종이요 다른 자들은 자기의 종으로 자기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질서요 그럴 때 복 받는다고 설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자들은 자신의 가까이에 앉혀 높이되 따르지 않는 자들은
멀리하므로 자신이 공동체에서 왕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미움을
사는 그 니골라당에 속한 목자들과 그들을 따르는 양들이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의 관계를 보며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을 향하여 내가 너희의 주인이라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을 보고 친구라 하셨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말을 하므로 그들을 자기에게 이끌지 않고 오직 말씀만을 내시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말씀과 그 뜻을 따라 순종하라고 하셨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십자가에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바치므로 친구라는 그 말씀을 이루신 후에도
그들의 주인으로 서있지 않으신다.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자신의 형제자매라고 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따르며 그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어 거룩을 이룬 그 제자들을 향하여 형제자매라고 부르시길 부끄러워하지 않으시며 한 아버지의 밑에서 그들과 실제로 형제자매로 서계신다.
그러나 그리스도 당시에
성전에 거하는 자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했으며 알아도 자신을 다른 자들보다 낮추는 것이 죽음보다 싫고 어려웠기에 그들은 자신을 높이며 사망으로
들어갔다.
그러므로 성전에서 말씀을 전하는 바리새인들과 제사를 인도하는 제사장들이 자신을 돌이켜 그 높은 자리에서 내려와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하는 교만은
바로 이것이었다.
그 목자들은 서로가 또한
백성들과 진실한 형제자매로 하나되어 그리스도를 따라 성소로 들어가 한 아버지의 아래서 동등한 형제자녀로서 아버지의 앞에 서기보다는 목자인 자신은
아버지의 종이고 저들은 종인 자신의 말을 듣는 자들이니 자기가 그들을 이끌어 아버지의 앞에 세우고 자신은 아버지의 자리에 앉으려는 교만을 품었다.
그들이 스스로를 아버지의 종이라 하되 자신과 백성들의 거룩을 이루어가지 않고 또한 아버지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기보다는 그 거룩한 시간에 자기의 생각과 뜻과 계획을 전하며 사람들을 모으고자 했던 것을 보면 그 교만을 알 수 있다.
그러니 그들이 어떻게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신 그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으리요?
그런데 목자가 이렇게
죽음보다 싫고 어려운 그 일을 못해서 사망으로 내려가는 것은 이 마지막 때에 바리새인과 같은 마음을 품고 니골라당에 속해있는 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그가 만일 니골라당의 목자와 양으로서 거기서 돌이켜 나와
생명을 얻고자 한다면 이 말씀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잘 깨달아야 한다.
니골라의 영이 이끌고 있는
전통에 거하며 사람의 손을 머리에 얹어 목자가 된 자들 가운데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곳을 나와 거룩에 애쓰므로 자기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와
세상을 이긴 영혼들은 아버지와 아들의 그 뜻과 계획대로 성도나 집사나 장로나 목사 같은 직분의 선물을 거룩하신 영을 통해 받는다.
그러나 그들은 거룩한 일을 질서 있게 행하기 위한 직분이 있어도 서로가 혹은 양들과 니골라의
관계를 맺지 않고 늘 그리스도안에서 진실하게 한 형제자매가 된다.
또한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오직 말씀만을 전하다 마지막에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육신의
죽음을 당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그 뜻을 위해 죽은 그들에게 거룩한 육체를 입혀 부활시키신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리스도와 형제자매가 되고 또한 자신을 따르던 자들과도 형제자매가 되어
아버지의 앞에 한 자녀들로 서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된 지체들보다 자신을 더 높이려는 자는 그 교만이 그리스도와 또한 다른
지체들과 형제자매가 되어 아버지의 한 자녀로서 그리스도를 따라 그 거룩한 곳에 서는 것을 막는다.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