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사람들은 오래 참으라는 그 말씀을 보지만 진리는 살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으니 그것이 무엇에 대하여 참는 것인지를 깨닫지 못한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 혹은 무슨 일을 당했을 때 혹은 자신이 이 불의하고 악한 세상에서 원하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참고 기다린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과연 누구를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며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하는지 한 가지 비유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또한 누가 오래 참고 기다리도록 도우시는지도 알 수 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자기의 마음과 몸을 다하여 사랑했다. 그리고 그 여자는 자신이 그 남자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알았다. 그러므로 그 남자와 여자는 정혼을 했으며 남자는 혼인준비를 잘해서 여자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고자 먼 길을 떠났다. 그 남자가 나중에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하고 떠나자 그 여자의 친구들은 그것을 알고는 늘 전화해서 밖에 나와 함께 재미있게 놀자고 했다. 그러나 그 여자는 집안에서만 거하며 돌아올 남자를 위하여 자기의 마음과 몸을 깨끗하게 준비했다. 하지만 세상의 유혹이 너무 강해 남자만을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자기의 마음과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자신을 사랑해준 그 남자만을 끝까지 기다리고 싶었다. 그러자 그 여자의 마음에서 사랑의 비밀에 대한 깨달음과 남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혜가 떠올랐다. 또한 무엇을 하며 기다려야 할지 그 방법도 떠올랐으니 늘 하얀 수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므로 다른 남자들이 보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자신도 다른 남자들을 보지 않고 오직 자기의 남자만을 생각했다. 그 여자는 이렇게 마음에서 나오는 지혜로운 도움을 받아 자기의 마음과 몸을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기의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며 신랑이 오는 그 날까지 끝까지 참고 기다렸다. 그러므로 남자가 돌아왔을 때는 자신의 깨끗한 마음과 몸의 향기를 남자에게 보여주며 영원히 사랑을 받으며 행복을 누렸다.
이와 같이 오래 참는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그날을 참고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오직 그 십자가의 첫사랑을 잃지 않고 간직하는 자만이 오래 참고 기다릴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은 자기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을 기다릴 때 자기를 사랑해준 사람이 원하는 것을 준비하면서 기다린다.
그러므로 은혜 받은 자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은 자신의 그 깨끗한 첫 마음을 늘 지킨다. 그리고 거룩하신 영께서는 그를 이 세상에서 건져주시어 그리스도와 함께하며 오래 참도록 도와주신다. 그리하여 첫사랑을 잃지 않은 자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이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아니하고 오직 자신의 거룩에 애쓰면서 그리스도를 오래 참고 기다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첫사랑을 잃은 자이니 그는 이 세상에 자기의 마음을 두고도 일주일에 한두 번 종교행위를 하고는 예수님 사랑해요 버릇처럼 말한다. 더 어리석은 자는 마라나타라고 하면서도 아버지의 뜻에는 애쓰지 않는다. 그러니 그들이 어찌 자신을 정결케 하는데 마음과 몸을 드릴 수 있으며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신부로 들림을 받으리요?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