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사람들 가운데 자신을 의롭게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또한 자신의 죄는 숨기고 다른 사람의 죄는 큰 소리로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마음과 생각과 행위와 입술을 가만히 지켜보면 자신이 그렇게 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금방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불의를 숨기거나 의롭게 보이기 위해 의로운 자를 오히려 불의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마음의 선악과로 인하여 의롭거나 거룩한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자신을 돌이키지 않으면 거룩하신 아버지를 보고 불의하다고 하며 소리를 높이게 된다.

 

    결국 자신의 불의함을 돌아보지 못하고 돌이키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의 이러한 성품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는 어느 시대에나 의인들이 참 많다. 노아시대에도 노아 한 사람을 빼고는 모두가 의인이었다.

 

    그러나 사람의 깊은 마음 안에 영은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불의와 죄들을 모두 다 아주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 자신의 불의함과 죄악 됨을 스스로가 평생을 지켜보아 온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영은 곧 다가올 의와 불의 거룩과 죄악의 심판으로 인해 애통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의 영이 다 그렇게 애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기의 영이 이렇게 자신을 지켜보았다는 것과 보고 있음을 모른다. 게다가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니 그저 입술을 벌려 육에서 나오는 생각을 연방 내뱉다. 물론 어떤 사람은 더 점잖은 방법으로 그렇게 행한다.

 

    그러나 간혹 자신이 의롭지 않음을 마음 중심으로 조용히 깨달은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오직 아버지의 의만을 전하시고 이르신 그리스도의 의에 주려있다. 자신이 불의하다는 것을 아니 의롭게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간절히 품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사람을 보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은 배고프면 음식을 찾아 먹고 목마르면 시원한 물을 마시지만 의를 위한 음식과 음료는 스스로 찾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저 그 마음만을 품고 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통하여 그 주린 자에게는 반드시 살과 피를 주시니 그는 배부르게 먹고 마실 때가 온다. 그리하여 그가 의와 거룩에 이르는 것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