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이방인들의 뜻풀이에 따르면 만일 자신의 말이나 태도 그리고 행위가 그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나타내면 정직한 사람이니 자신의 마음과 다르게 나타내면 거짓된 사람이되 사람의 마음과 혼에 이렇게 정직하거나 거짓된 성품이 있듯이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영에도 정직한 성품이 있으니 ‘정직한 영’은 아버지의 말씀에 율법을 가입시키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영혼을 뜻한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의 마음과 생각과 환경과 경험이 셋째하늘의 지성소에 계신 아버지께로부터 B라는 말씀을 듣고 싶어하되 아버지께서는 그 영혼의 영원한 유익을 위해 A를 주신다. 그를 이 세상에서 불러내시어 그 죄로부터 거룩하게 하시므로 자신의 가까이로 이끄시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이때 사람은 자신을 의롭고 거룩하게 하는 율법에 순종할 수도 있고 불순종 할 수도 있는데 그 순종과 불순종의 기준은 선악이되 자신의 욕심과 영광을 구하며 그런 자신을 의롭게 여기는 자는 불순종하고 돌이키는 자는 순종한다. 그리하여 선악을 따르는 자는 자기의 욕심과 영광을 위해 끝까지 불순종하며 그런 자신을 의롭게 여기되 끝까지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게 된다.

 

구체적인 예로써 어떤 사람이 B를 A로 바꾸어 실행하고 싶어도 그대로 마음에 받아 순종한다. 물론 자신의 마음과 생각과 환경과 경험에 비추어보면 순종하기는커녕 받거나 듣기도 힘든 말씀이지만 그가 아버지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순종함은 그의 영이 정직하기 때문이요 아버지께서는 정직한 영혼을 새롭게 해주신다. 한편 어떤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나 아버지께서는 솔직해야 함을 말씀하신다. 이때 자신의 욕심과 영광을 내려놓는 자는 거짓을 멈추리니 그는 정직한 자다. 또한 어떤 여자가 자신을 남자보다 더 지혜롭고 의롭게 여기며 입을 열어 남편에게 이런저런 말을 하고 있으나 거룩한 공동체로 들어왔을 때는 잠잠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집에서 남편에게 종용히 배우라고 말씀하시니 자신을 돌이키고 남편에게 순종하기 시작한 그 여자의 영도 정직하다.

 

하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불순종이 관영하니 불순종하는 자가 옳은 것처럼 보이고 순종하는 자가 오히려 이상하게 보인다. 게다가 항상 많은 자들의 목소리가 크고 이긴다. 그러므로 정직한 자가 적은 지금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가 아니라 순종하려면 얼마나 큰 아픔과 저항이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다윗을 보라! 그는 밧세바와 간음 후 정직했다. 즉 욕심과 교만을 품고 범죄한 자신에게 아버지께서 주시는 그 책망과 채찍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정직한 자에 대해서는 그의 영혼을 새롭게 살려주신다. 그리하여 그는 그 약속을 붙들고 침상이 젖도록 간절히 회개하며 자신의 영혼을 새롭게 해달라고 구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이것을 깨달아야 하리니 회개한 다윗의 영이 새롭게 되어 성전에서 아버지와 기쁨과 평화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오직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의 말씀을 율법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이 은혜를 다윗에게만 아니요 모든 믿는 자에게도 동일하게 주시니 누구든지 모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 하나씩 하나씩 마음을 다해 순종하는 자는 아담이 타락하고 범죄하기 전 선하고 거룩하게 지음 받은 그 시점으로 변화될 수 있다. 또한 정직한 영의 성품을 유지하는 자는 그 풍성 안에서 마음과 생각과 몸과 입술로 의롭고 거룩한 열매들을 맺어갈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는 정직한 그가 혈육에서 나왔을 때 그가 맺은 의와 거룩에 맞게 상급을 주시니 그는 성전에서 자랑하게 된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정결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