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육신의 부모가운데 이방인은 자녀들의 영혼의 건강이 아닌 육체적인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아기 때부터 맛있고 좋은 것들을 골라 뒤따라 다니며 먹인다. 심지어 다른 애들과 비교하며 키가 작다고 걱정하는 것을 보면 육적인 건강에 얼마나 많이 신경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은혜 받은 자는 먼저 영혼의 건강을 바라니 몸에서 배출되지 못한 죽은 세포와 더러운 피를 아버지께서 거룩한 빛을 통해 빼내시어 몸을 건강하게 하시며 또한 여러 가지 위험한 사고와 더럽고 악한 질병으로부터 지켜주심을 믿고 이방인 같은 노력과 말 대신 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린다. 물론 사람의 몸도 건강해야 하는 이유는 다시 오고 계신 그리스도를 맞이할 때까지 병에 걸리지 않은 그 깨끗하고 강건한 몸으로 영과 혼과 육의 거룩에 온 힘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에게 질병이 없고 건강한 육체가 있듯이 사람의 영에도 '강건한 영'이 있다. 강건한 영이란 그리스도의 비밀들 가운데 기초단계의 말씀인 말씀의 기초(그리스도 도의 초보, 하나님 말씀의 초보)가 있는 영을 뜻한다.

 

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어둠의 세력들이 아버지의 뜻인 거룩을 이루지 못하도록 또한 아버지와 아들의 영원한 나라인 셋째하늘에 마음을 두지 못하도록 육과 세상의 온갖 것들을 통해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빼앗고 있다. 그러므로 원수가 이끄는 육의 욕심과 세상에 마음을 빼앗긴 자들은 늘 썩어질 것과 사망으로 들어갈 헛된 것들을 취하되 마지막에 그것들이 썩어져 사망으로 들어갈 때 그들도 사망을 따라 사망으로 들어간다.

 

이처럼 원수는 욕심을 품고 자신과 다른 영혼을 더럽히는 자에게 자신이 가진 육과 세상의 영광을 던져주되 욕심과 불의를 품고 죄를 창조한 그는 이미 사망으로 들어갔다. 그러므로 원수처럼 욕심과 불의를 잉태하고 있는 자들은 썩어질 헛된 것들을 취하면 취할수록 자신과 다른 영혼을 더럽히게 된다. 그러나 세상의 어둡고 악한 그 영들은 강건한 영에는 침투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영이 강건한 사람은 썩어질 육의 필요와 욕심 그리고 사망으로 들어가는 이 세상을 조금도 취하지 않게 되는 것이요 그것을 통해 자신의 영이 강건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강건한 영의 성품을 지닌 사람의 뼛속 깊은 곳에는 이미 아버지의 의로우시고 거룩하신 말씀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므로 그 흑암의 세력들은 강건한 영을 소유한 사람의 뼈의 마디마디에 있는 혼속에 들어갈 수 없다. 이미 빛이 거하고 있는 곳에는 어둠이 거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결과적으로 강건한 영혼은 그의 육신에서 늘 거룩한 생각이 나오기에 불의한 말과 행위를 취하지 않게 된다. 또한 눈에 보이는 그 썩어질 육의 욕심과 이 세상의 헛된 영광을 바라는 어리석은 마음을 당연히 이기고 있다.

 

그러나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씀의 기초를 배우므로 그의 영이 강건해졌다고 해서 그가 거룩에 이른 것은 아니다. 믿는 자들은 아버지의 온전하심에 이르려면 초보를 버려야 하니 그 기초를 넘어서야 한다. 그러므로 소망을 품은 영혼은 죽음 후에 생명이 있음을 믿고 십자가에 죽어야 하니 날마다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켜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그 희생의 나무를 지고 아버지의 의에 이르기까지 핍박과 육의 고통과 피 흘림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과 진리를 전하신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며 따라가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그 온전하심과 약속에 오직 십자가로 이르셨기 때문이다.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