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당시의 유대인들은 그 이전부터 '율법을 지키고 또한 계명을 지켜야 아버지께로 나갈 수 있도다.'라는 말을 늘 들어왔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그리스도 전이나 그리스도의 당시나 육적으로 또한 생각으로 그것을 지키려고 애를 썼다. 그리고 이러한 애씀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러한 전통에서 나와 자신을 따르는 유대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누가 율법을 완성시키리오?’ ‘누가 그 계명을 다 지키리오?’라는 질문을 주셨다. 

 

     이에 제자들은 그것을 지켜야 아버지의 얼굴과 영광 앞으로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대인이니 아버지께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자신이 지키지 못한 부분의 율법과 계명들을 보며 심히 근심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그들에게 이번에는 이러한 말씀을 주셨다. "그리스도가 그 율법을 완성시킬 것이요 그가 그 계명을 다 지키겠노라." 

 

     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자 아버지께로 나가고자 하던 마음이 충만한 자들은 비로소 그들의 마음에 믿음과 기쁨이 생겼다. 자신의 마음을 다해 율법과 계명을 지키되 자신의 부족한 것은 오로지 그리스도께로 나가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그것을 자신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자신이 마음을 다해 애써도 부족한 것을 그리스도를 따르며 완성하므로 아버지께로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믿음과 기쁨이 생겼던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주신 첫사랑을 잃은 자들과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 자들은 참으로 어리석게도 그리스도께서 주신 이 말씀의 의미를 그리스도의 전에도 당시에도 깨닫지 못했으며 지금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마지막 때에도 '그리스도께서 다 완성하셨으니 나는 율법과 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라고 하며 자신은 아버지의 그 율법과 계명을 떠나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만을 찾는 어리석은 자들을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다. 생명을 위하여 영원히 지켜야 할 율법과 아무리 열심히 지켜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지 못하는 율법을 깨닫지 못하여 지켜야 할 율법까지 버리는 것이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