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은 이 땅을 비취는 태양에 직접 가보지는 않았으나 멀리서 기계로 재보고는 표면의 온도를 약5-6천도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태양의 중심에 들어가 재보지는 않았지만 대충1500만도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이 셋째 별과 또한 그 주위를 돌고 있는 다른 별들의 생명이 그 태양에서 나오는 열과 빛을 통해 유지되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태양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뜨겁다. 또한 마지막 때에 그 태양이 불의하고 죄악된 영혼들을 위하여 유황불 못으로 변할 때 태양중심부의 온도는 인간들이 추정하는 그 온도보다 열 배가 더 뜨거워진다. 

태양은 이렇게 뜨겁기에 사람이 만일 태양으로 가까이가면 그의 영혼만 남고 한 순간에 타버린다. 또한 셋째 별이 현재의 위치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가면 땅 위의 모든 생명들이 다 사망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말씀에 기록되길 사람이 만일 아버지의 얼굴을 보게 되면 그 영광으로 인하여 죽는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아버지의 영광은 잴 수가 없으니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셋째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낙원이 있는 둘째 하늘과 사람들이 거하는 첫째 하늘로 들어오실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면 그 영광의 빛과 열이 어느 정도인지 깨달을 수 있다. 

아주 더운 여름날에 냉동실의 얼음 한 조각을 꺼내어 땅에 떨어뜨리면 약간의 시간은 걸리지만 서서히 그 얼음이 다 녹는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면 그 녹은 물은 태양빛으로 인하여 다 말라 없어진다. 그러나 만일 그 얼음을 태양에 뜨겁게 달구어진 바위 위에 놓으면 더 빨리 녹아 말라 없어진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만일 자신의 영광을 감추시지 않으시고 둘째 하늘로 들어오시면 사람들이 알고 있는 현재의 태양보다 열 배가 더 큰 그 둘째 하늘의 태양이 여름에 땅에 떨어진 얼음처럼 녹아 없어진다. 한편 이 첫째 하늘로 들어오신다면 현재의 태양이 뜨거운 바위 위에 떨어진 얼음조각처럼 더 빨리 녹아 없어진다. 하물며 사람이 만일 죄가 있으면 그 빛을 볼 수 없으며 보기 전에 즉시 그 육이 흙으로 변하며 그의 영혼은 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아버지의 영광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이기적이고 위험한 생각과 요구를 한다. 즉 그들은 신을 만나거나 보여주면 믿겠다는 말을 종종 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만일 그들을 위하여 들어오신다면 그들은 사망으로 들어가며 믿음을 가지겠지만 다른 모든 생명들과 이 물질세계는 어떻게 되겠는가? 

그런데 영광이라는 것은 오직 의롭고 거룩한 한 영혼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도 아버지와 비슷한 영광스런 빛이 있으시다. 그리고 부활한 육체는 그 영광에 타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비추어 내보낸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입은 그 거룩한 육체를 통해 영혼의 영광스런 빛을 비추시되 아버지만큼은 안 된다. 마찬가지로 맏아들과 비슷한 영광을 받은 아버지의 자녀들도 그 육체를 통해 나오는 그 영광스런 빛을 비추며 공간과 시간의 제한이 없는 셋째 하늘을 다니되 그리스도만큼은 안 된다. 하지만 아버지의 자녀들 가운데 가장 영광이 적은 자는 현재 우리가 보는 태양보다 열 배 밝은 빛을 그 영혼에서 비춘다. 그러므로 셋째 하늘의 거룩한 백성들은 눈을 뜨고 그들을 바라보지 못하여 고개를 숙인다. 

아버지께서는 살고자 하는 마음과 갈급한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고 말씀에 순종하며 나가는 영혼들에게는 아들의 피로 그의 속과 겉을 완전히 깨끗하게 씻어주신다. 그리고 그 영혼이 썩어질 육을 떠났을 때 그 거룩한 육체를 입혀주시고 약속대로 자녀를 삼아주신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 마음을 품고 그 길을 가는 자들은 그 무한한 영광과 능력이 있는 아버지의 거룩한 약속의 자녀들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