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돈이 많아도 살고 적어도 살고 좋은 집에서도 살고 좋지 않은 집에서도 살고 화려한 옷을 입어도 살고 그렇지 못한 옷을 입어도 산다. 그리고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가졌든 간에 누구나 공평하게 늙어가다 결국 죽음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사람은 짐승과 달리 영이 있으니 그의 죄와 거룩에 따라 영원한 생명과 사망이 있다. 그러므로 인격체인 사람이 만일 썩어질 것과 헛된 것에 자신의 마음과 소망을 두고 살며 그 욕심을 이루고자 불의와 죄악을 범한다면 그것은 자신을 죽으면 끝나는 짐승과 같이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께서는 둘째 사람에게 영을 주셨으니 모든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이 땅에서 숨을 쉬며 살아있는 동안에 자신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를 가만히 생각해보길 원하신다. 또한 사람이 악착같이 구하는 그 육적인 것들이 썩어지는 것을 보이시므로 또한 이 세상이 불의하고 헛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므로 그가 육과 세상에서 마음을 돌이켜 창조자를 찾으며 오히려 아버지의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제는 그의 마음으로부터 그의 삶이 육의 삶이 아닌 영의 삶을 간구하게 된다. 

그런데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전의 모든 말씀들을 차근하게 묵상하며 사람과 종의 비교를 해볼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러한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같은 영혼이 있는 종보다는 사람을 더 귀히 여기시는 것 같다.” “어찌하여 종들에게는 그 능력을 더하시고 사람에게는 능력을 더하시지 않으셨나?” 

그들이 가지는 의문처럼 아버지께서는 종에게는 사람보다 월등한 깨달음과 능력을 주셨다. 또한 육신을 입은 사람과는 달리 시간과 공간을 마음대로 다니며 자신이 받은 그 영광의 빛도 비추게 하셨다. 하지만 종들은 자신이 아버지께로 받은 그 생명의 은혜와 선물들을 자기자신을 위하여 사용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의 그 뜻과 계획을 이루고자 이용하며 애를 쓴다. 그리하여 육을 입고 이 땅에 거하는 사람들도 거룩에 이르도록 그들이 섬기며 돕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종이라고 하여 노예처럼 생각 없이 순종하는 게 아니요 종들도 사람처럼 마음도 있고 자신의 인격도 있는 영적인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룩한 자녀를 얻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그 뜻과 계획을 억지로 행하지 않고 늘 자신의 마음을 다해 순종하며 이루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일을 행하며 그리스도께서 둘째 하늘과 또한 그의 형제자매들을 이끌고 첫째 하늘로 속히 내려오시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날에 아버지의 그 뜻이 이루어지며 또한 자신들에게도 상급과 안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자신이 받은 아버지께로 받은 은혜를 아는 종들은 그가 셋째 하늘에 거하든 둘째 하늘에 거하든 이 첫째 하늘에 거하든 아버지의 그 뜻과 계획을 충성스럽게 이루어간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신실하게 충성한 자들에게는 그에 맞는 상급을 주신다. 그러므로 아버지께 택함의 은혜를 받아 이 첫째 하늘에서 오랜 세월 충성한 종들은 거룩한 육을 상급으로 얻는다. 그리하여 그들은 주인이 되어 자기의 밑에 있는 육이 없는 종들을 영원토록 다스린다. 또한 그 육을 입지 못하는 종들에게도 그들이 수고한 만큼의 공평한 보상들을 영원한 셋째 하늘에다 준비해두셨다. 

한편 아버지께서는 영을 가진 둘째 사람이 비록 연약한 육을 입고 있다 할지라도 육체의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그를 그 선악의 죄에서 구원하시려는 마음을 끊지 않으신다. 또한 그들에게 생명을 주신 자신의 마음을 그들이 이해하고 깨닫기 원하신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거룩을 이루기 원하신다. 마치 부모가 자녀들에게 거짓말하지 말고 올바르게 되라며 늘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하여 말씀에 순종해 거룩을 이룬 사람은 심판대에서 거룩한 육체를 얻어 아버지의 자녀가 되므로 왕과 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을 영원히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그 거룩한 육체를 통하여 사람에게도 능력과 영광의 빛을 더하신다. 

이로 보건대 사람이든 종이든 아버지께서는 그들을 동일하게 귀히 여기시는 마음과 또한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모든 종들을 귀히 여기시나 를 창조하고 돌이키지 않은 그 원수는 귀히 여기시지 않으신 것처럼 사람에게도 분명히 귀히 여기시는 마음과 귀히 여기시지 않는 마음이 있으시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자신이 받은 영원한 영의 생명을 귀히 여겨 오직 아버지와 아들을 찾고 순종하는 그 마음은 귀히 여기시나 썩어질 육의 욕심과 사망으로 들어갈 이 헛된 세상의 영광을 얻고자 말씀에 불순종하며 불의와 죄를 범하며 돌이키지 않는 자의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는 그 마음은 귀히 여기시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