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회당은 예루살렘성전의 안에 있는 바리새인들이 나와 설교하는 그 성소의 옆에 있는 공간이 아니요 각 마을마다 오로지 장로들과 바리새인들이 와서 가르치며 또한 그 마을을 다스리는 자가 그 마을에 있는 백성들을 모아놓고 말을 전할 수 있는 장소를 뜻하니 그리스도께서는 고향으로 돌아가시어 한 마을에 들어가 그 마을회당에서 그 마을의 영혼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그리스도께서 당시 고향의 회당들에서 가르치셨던 내용은 천국에 올 자와 지옥에 들어갈 자의 비교였으니 천국에 올 자는 그 마음이 신실해야 하며 정결해야 하며 깨끗해야 하되 지옥으로 들어갈 자는 자신의 육적인 영적인 유익을 챙기는 자라 알리시고자 여러 비유들로 말씀을 전하셨다. 또한 그곳에 병든 자들도 그리스도께서 나음을 허용하셨으나 그 나음을 허용하기 전에 그들의 죄악을 먼저 깨우쳐 돌이키게 한 후에 모든 질병에서 해방을 얻게 하셨다. 당시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비유들 가운데 하나는 이것이니 그 곳간에서 새것을 내오는 자는 깨달음을 얻을 것이요 깨닫지 못함은 그의 주인과 같이 옛 것을 내어오고자 하기 때문이다.

 

한 농사가 씨를 땅에 뿌려 날마다 그곳에 와 물을 주며 또한 그 주변에 자갈들을 뽑아 먼 곳으로 던지니 그 씨가 뿌리가 내리며 싹이 트도록 기다리는 도다. 그러나 그 씨 뿌린 자가 어느 날 마음에 혹시나 싹이 안 트면 나는 어떡하나 하여 그 다음날에는 물도 조금 주며 자갈들도 큰 것만 움직이고 조금 난 것은 두었도다. 시간이 흐르니 그 씨에서 싹이 트며 이제는 그 싹에서 잎사귀들이 나오려 하니 그때부터 물을 더 많이 밤낮으로 주며 또한 그 씨 뿌린 곳에 다른 짐승들도 오지 못하게 칸을 치며 또한 다른 사람들이 탐낼까 큰 나무로 그 씨앗을 막으니 나중에는 큰 나무가 오히려 그 씨앗의 모든 것을 빼앗아 씨앗은 죽고 큰 나무는 열매도 없이 그곳에 있으니 그 뿌린 자는 날마다 그것을 보며 애통하며 자신의 노력한 것이 안타까워하였도다.

 

비유의 뜻은 이것이니 늘 마음을 지키는 것은 옳은 것이되 어떠한 마음을 지키며 무엇으로 지키려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그 마음은 누구에게 빼앗기는 것이 아니요 자신이 내어주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신 후에 거기를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가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저희가 놀라 가로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뇨”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