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들이 끝까지 돌이키지 못했던 가룟유다에 대해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 그에게는 많은 사람이 따랐으며 요즘도 ‘세상의 빛과 소금이요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요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라는 세상의 인정을 받고 심지어 소위 인권과 복지를 외치는 이방인도 그들을 착한 목사와 선교사라 칭찬한다. 하지만 그들이 영을 돌보는 목자로 보여도 육신이 원하는 것으로 사람의 영이 아닌 육을 돌보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선과 의를 드러내며 자기이름을 알려 자기의 행위와 말에 미혹된 자들을 그리스도가 아닌 자신에게 이끄는 것이니 그들이 만일 끝까지 돌이키지 못하면 자신이 하고 있는 그 육과 세상의 일이 곧 말씀에 기록된 착한 일이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다 마지막 때 가장 먼저 666을 받고 자신을 따르는 양들에게도 권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깨달았느냐는 물음으로써 이미 모든 비유를 다 마치셨으니 이것은 오로지 깨닫지 못한 그 한 명의 제자에게 주어지는 말씀으로 악한 자도 돌이켜 아버지의 나라에 거할 수 있음을 전하셨으나 깨닫지 못한 그자는 가인처럼 자기의 선과 의와 욕심으로 이 말씀도 외면했다. 서기관은 이 첫째하늘에 거하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셋째하늘의 믿음과 그리스도의 소망을 전하는 목자를 의미하되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 자를 뜻한다. 그러므로 구약이나 그리스도 당시나 이 마지막 때나 악한 독사새끼들은 늘 말씀을 이용해 썩어질 육의 부요와 이 세상의 헛된 소망과 인간의 선과 의를 전하므로 미혹된 어리석은 영혼들이 그 썩어질 헛된 것을 따르게 한다.
그리하여 결국 돌이키지 못한 제자는 오직 자기 윗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을 보고 좇았으되 그가 늘 그 악한 것을 좇을 때에는 자신이 거하는 처소에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또한 그의 처소가 아름다워졌어도 그에게는 만족함이 없었다. 반면 그가 돌이키고 모든 것을 놓는 순간에 그의 거할 처소에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서서히 줄며 거하는 처소도 이제는 오히려 곡식을 담는 창고와 같이 변할지라도 그 마음에는 평화와 기쁨이 있으리니 육의 것을 좇는 것은 마음과 영혼에 만족이 없을 것이로되 영의 것을 좇는 자는 육의 것이 없을지라도 그가 늘 감사할 수 있으리라 하시며 오직 그 한 명의 제자를 위하여 비유로 가르치신 것이다. 그리하여 회개한 다른 제자들은 그들의 집주인을 통해 옛것과 새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전했으되 그는 깨닫지 못했으며 알아도 따르지 못함은 그의 집주인처럼 자신의 마음에 붙들고 있는 그것을 끝까지 놓지 못함으로 인함이었다. 그러므로 이것이 진리라며 사람들의 앞에 서서 말씀을 전하는 자가 참된 서기관인지 거짓된 서기관인지 분별하려면 그가 그의 입을 열어 어떤 믿음과 소망을 꺼내오는지 유심히 들어보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