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천국은 천년왕국도 아니요 셋째하늘도 아니요 그리스도도 아니요 오로지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후에 초대교회와 일곱 교회시대를 뜻하는 것이니 그물은 신령한 신부를 뜻한다. 그러므로 복음을 통해 많은 무리를 거두시되 못된 고기와 합당치 못한 고기들을 다시금 세상에 내던지시고 귀한 고기들만 주인이 보관하리니 그 주인은 곧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시다. 그러므로 그물의 안에 있는 자와 밖에 있는 자를 가만히 비교해보라. 십자가의 안에 있는 자들은 생명나무에 붙어있으니 마음과 생각과 몸과 입술을 통해 의와 거룩의 열매를 맺고 있으나 밖에 있는 자들은 사망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으니 비록 그들에게 육과 세상의 열매가 있을지라도 더러운 곳에는 아버지께서 임하시지 못하시므로 그들의 마음에는 평안과 소망이 없다. 그리하여 불의와 죄를 사랑하는 자와 말씀을 듣되 순종치 않고 오히려 말씀을 판단하는 교만한 자와 아버지와 아들보다 썩어질 육과 헛된 세상을 사랑하는 자와 자신이 옳다는 생각에서 회개치 못하는 자와 아버지의 앞에 예배 드리러 나오되 거듭남이 없는 자와 종교행위에 열심이되 거룩에 마음 없이 행하는 못된 자들은 신령한 신부로서 합당치 아니하니 그들은 어린 양의 거룩한 혼인잔치에 참여하지 못한다.
한편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을 배우는 제자들에게 다시금 추수는 아버지께서 거룩한 영에게 맡기셨음을 알리시므로 그 곡식과 가지에 대하여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깨우쳐 주시는 것이되 그들은 아직까지 때가 되지 아니했기에 그것을 깨닫지는 못했다.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