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이것은 오직 겨자씨비유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시어 깨닫는 자들은 깨닫기를 원하시되 말씀을 따르지 않는 교만한 자는 어리석게도 그 여자가 누구인지 모르니 그 뜻과 영향을 깨닫는 자는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영광을 버린 원수를 여자로 비유하시고 셋째하늘에서부터 욕심과 교만을 품고 자신의 거짓말에 동의하는 종들을 타락시키며 죄를 누룩처럼 퍼뜨리다 이 첫째하늘로 쫓겨나서도 둘째사람을 그렇게 역시 선악과로 타락시켜 모든 사람의 마음에 죄를 퍼뜨리므로 그 누룩의 영향이 그리스도의 전과 후의 모든 사람에게 또한 그가 무저갱에 갇혀있는 시기인 천년왕국 때에도 지속적으로 부풀려져 감을 의미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마음속 죄로 인해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그 천년 동안에도 자신이 이미 그전에 보았던 대로 욕심과 교만을 품고 행하는 자들이 있으리니 그 죄가 그들을 삼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원수가 아버지의 선하신 창조를 파괴하며 죄로 이 세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자신을 하늘에서 핍박 받고 쫓겨난 여자로 세상의 모든 문화를 이용해 드러내서 보여주어도 깨닫지를 못함은 썩어질 육의 욕심과 헛된 세상영광에 마음을 두고 자신의 굽은 의와 스스로의 선을 따르되 산 남자는 거부하고 오히려 죽은 여자를 간절히 구하며 또한 죽을 때 자기영혼을 가져가달라고 노래하며 또한 남자의 거짓말과 사랑의 힘으로 죽음의 두려움을 이기겠노라 다짐하고 있으니 어찌 어둠이 그들의 눈을 합법적으로 가리지 아니하리요?

한편 그리스도께서 누룩비유를 마치며 자신의 종을 통해 구약의 이사야에게 주셨던 말씀 즉 비유로써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신다고 알리셨으니 구약의 선지자들도 초대교회의 이후로 시작된 택하신 일곱 교회처럼 많은 비밀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구약과 교회시대 간에 구분이 있으니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해 선지자들에게는 그들에 대한 심판을 깨닫게 하셨고 또한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후에 있을 교회의 비밀과 천년왕국에 대해 알리셨으되 셋째하늘에 대한 거룩과 또한 셋째하늘의 믿음에 대한 것들은 알리지 아니하셨고 각종 하늘의 지혜를 오직 교회에 알리게 하셨으니 이렇게 하시어 그리스도의 전에 있는 아들은 메시아의 심판과 천국을 향해 후에 있는 딸은 재림의 심판과 이어지는 천국과 셋째하늘에 있는 그 소망을 품고 거룩에 애쓰게 하려 하심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