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천국도 역시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천 년의 시점을 뜻하며 겨자씨라는 것은 오로지 아버지를 아버지의 기쁘신 뜻과 선하신 계획에 맞게 섬기게 하는 명령과 법도와 계명과 율법을 뜻하는 것이니 천년왕국 때에도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처럼 말씀의 기초를 받은 후에 자신의 마음을 다하여 그것을 행하는 자들은 영생의 복으로 이끄는 계명과 율법들을 다 이룰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한편 겨자씨는 선한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도록 작은 자를 거룩케 하여 생명의 열매를 맺는 것이니 그 신령한 것에는 결코 죄와 육과 세상의 사망으로 이끄는 원수들이 깃들 수 있는 큰 나무가 될 수 없으나 될 수도 있으니 그 안에 숨은 뜻을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겨자씨가 가장 조그만 씨라 하였으니 작은 씨는 큰 나무가 아니요 오직 씨 뿌린 농부의 뜻에 맞게 조그만 나무로 자라게 가꾸어야 한다. 그러므로 크게 되는 이유는 가인처럼 스스로 하는 것이니 사람은 아버지께로 법도와 율법을 받았음에도 그것들은 따르지 아니하고 그 이상의 법도와 율법을 만들어 지키게 하므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에 있지 아니하고 더 위에 있으니 더 위에 있는 것은 아버지와 아들보다 더 위에 있으려 했던 그 여자가 그들의 위에서 자신처럼 교만한 그들을 보며 조롱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실 때에도 이와 같이 법도와 율법들을 주시며 그들이 마음을 다해 계명을 행하게 하시되 그때에 그들이 스스로 더 붙여서 행하려 하므로 아버지의 의가 아닌 사람의 의로 더 자라나게 하리니 마지막에는 사망으로 들어간 그 교만한 자가 율법과 계명의 약속을 거룩한 피로 이룬 십자가의 영생보다 부흥과 성장을 원하는 자들의 그 교만한 마음 위에 서있는 것을 이미 아시고 그리스도께서 이 말씀에 그 비밀을 숨기신 것이다.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