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육의 애미와 아우들이 온 것은 그들이 들린 말 가운데 그가 참으로 이제는 곧 바리새인과 제사장들의 가시가 되었다 함을 전하며 인자의 마음과 행위를 더 위로하고자 그들이 왔으니 사단이 주는 육신적인 생각을 따라 그리스도를 넘어뜨리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로 와 인자의 육의 애미와 그 육의 아우들이 왔다고 말한 자가 누구이겠는가?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의 일로 아버지의 일을 방해하려는 그들의 생각을 아셨기에 그들을 만나지 아니하시고 오직 가룟유다를 통해 그 육의 애미와 아우들에게 이렇게 전하셨다. “내가 이미 나를 위하여 온 것을 아는 도다. 그러나 지금은 나의 일이 아니요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니 아버지의 뜻에 오로지 나는 순종하는 것이니 나를 염려하지 말며 오로지 나를 염려하기는 하늘에 있는 아버지이시니 그가 나를 마지막까지 지켜주시고 보호하시리니 나의 육의 염려는 그 마음에서 떼기를 원하는 도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를 보지도 못하였으며 전하지도 못했다.
당시 그리스도께서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신 이유는 이것이니 함께 하는 자들은 그 말씀을 배우고자 앉은 자들에게 가르친 것은 배우려 하지 말고 배운 만큼 순종하라는 의미로 자신의 애미와 애비를 또한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을 더 마음에 두지 말고 늘 아버지의 말씀에 더 순종에 애를 쓰라고 가르치시며 손을 내미셨으니 그 제자들이 이미 그 가족을 버리고 따랐기에 그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셨던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나의 형제자매요 모친이라 하셨으니 그리스도보다도 깨끗한 자는 그리스도보다 위에 있으나 그리스도는 오직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칭함을 얻으셨으니 인자의 애미가 될 수밖에 없으되 애미가 되는 자가 하나도 없음은 아무도 그 애미의 아궁 속에서 나올 때부터 될 수가 없음을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아시고 그러나 거룩에 애쓰라는 말을 그들에게 전하시는 것이었다.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 모친과 동생들이 예수께 말하려고 밖에 섰더니 한 사람이 예수께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모친과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섰나이다 하니 말하던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가라사대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하시더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