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제목: 회개하는 자의 병을 고치는 교회

본문: 마8:1-4

아버지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시며 영혼이시다. 그러므로 신이신 아버지는 신성한 생명을 가지고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영원히 사신다. 그러나 창조된 생명은 영원히 살지 못한다. 오직 아버지의 신성한 생명과 연결되어야 영원히 살 수 있다.

사람의 영혼은 처음에 썩어질 육신을 입고 나온다. 하지만 거룩에 이른 자는 그리스도의 심판 후에 아버지께 영원히 썩지 않는 거룩한 육신을 얻는다. 그리고 어떤 자는 그리스도의 피는 있으나 거룩함이 없으니 온전케 되는 과정을 거쳐 영원한 형체를 얻는다.

반면 어떤 자는 원수에게 더러운 육체를 얻는다. 그리고 그 죄악된 영과 혼과 육을 가지고 태양인 유황불 못의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간다.

아버지께서는 태초에 그리스도께 사람의 육을 창조하는 일을 맡기셨다. 그리고 그 신성한 아버지의 생명과 연결하는 일을 하실 그리스도께서는 종들을 통하여 영혼이 처음 입고 나오는 사람의 그 육신을 창조하셨다.

교회는 아버지께서 어떻게 사람의 육신을 계획하셨는지 깨달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가장먼저 뼈마디들을 골수와 함께 묶으셨다. 그리고 진흙으로 그 살결을 만들어 덮으신 후에 한곳을 덮지 않으셨다. 그 다음에는 그 덮지 않은 곳으로 모든 내부기능들과 혼의 기능들을 넣으셨다. 그리고 나서 빨간 피를 넣으신 후 그 곳을 덮으셨으니 그 곳이 바로 사람의 배꼽이 된 것이다.

그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의 눈과 손톱과 발톱과 이빨과 넣으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모든 몸을 둘째 하늘의 마른 물로 감싸 놓으셨다.

이제 아버지께서는 그 둘째 사람의 육신모양이 그리스도와 똑같다는 것을 확인하셨다. 그러므로 아담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다. 바로 이때 영이 들어가며 사람의 피안에 하얀 피가 생기도록 하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이와 같이 사람의 피에 하얀 피와 빨간 피를 넣어두셨다. 그리고 하얀 피는 사람의 눈으로 보이지 않도록 해두셨다. 반면 빨간 피는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몸에서 피가 나오면 그 안에 하얀 피가 있지만 오직 빨간색으로만 보이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그 하얀 피와 빨간 피가 각각 다른 일을 하도록 해두셨다. 그러므로 하얀 피는 세포를 탄생시키며 그 새로운 세포들을 필요한 곳에 보낸다. 반면 빨간 피는 몸의 구석구석을 돌며 공기를 넣어준다.

또한 사람의 뼈와 살이 움직이는 이유는 온몸을 다니는 바로 그 피로 인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자신의 몸이 자유롭게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보며 피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그 빨간 피를 주신 아들과 하얀 피를 부어주신 아버지의 은혜에 늘 감사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의 피는 열심히 일을 하고 나면 더러워진다. 그리고 만일 그 더러워진 피를 그대로 놔두면 육신에 질병들이 생긴다. 또한 사람에게는 늘 새롭고 깨끗한 피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그 더러워진 피를 두 가지 방법으로 깨끗하게 하신다.

첫째 사람의 영이 계속해서 하얀 피를 만들도록 해두셨다. 그러므로 하얀 피는 사람의 영이 아버지와 바른 관계를 맺고 있으면 늘 필요한 만큼 만들어진다.

결국 자신의 영이 아버지와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그 육에 더러움과 질병들이 전혀 없다. 원수가 아무리 육신을 더럽혀도 부질없는 짓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버지와 아들께만 마음을 둔 영혼은 늘 깨끗하고 강건한 육신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깨끗하고 건강한 몸으로 늘 거룩의 행함 들을 아버지께 드리게 된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살을 찢어 아버지께 받은 그 깨끗한 하얀 피를 다시금 아버지께 돌려드린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조금의 흠과 티가 없는 그 영혼의 살과 피를 기쁘게 받으시는 것이다.

그 썩어질 처음 입은 육신에서 나온 거룩한 영혼은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선다. 이때 그 영혼의 의와 거룩이 확인되었기에 아버지께서는 그 영혼에게 두 번째의 육체를 허락하시니 그것은 거룩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믿는 부활이다.

여기서 교회는 한 가지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영혼이 아버지와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육신에 더러운 질병들은 없지만 육의 고통들은 있다는 것이다.

원수는 거룩한 자녀를 얻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뜻에 대항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뜻인 거룩에 애쓰는 교회를 늘 대적한다. 하지만 교회에게는 자신의 마음대로 더럽고 악한 질병을 주지 못한다. 주어도 곧 깨끗해지니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원수는 아버지의 뜻에 애쓰는 영혼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하지만 원수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지체들에게 일시적인 육신의 고통들을 준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거룩의 행함 들인 말씀순종과 기도와 감사의 시를 드릴 때 육신의 가시 같은 여러 가지 공격들을 당하는 이유이다.

이처럼 아버지와 아들께만 마음을 드리는 영혼은 늘 하얀 피와 빨간 피가 깨끗하고 건강하다. 그러나 아버지와 바른 관계를 맺지 못하는 영혼은 하얀 피가 늘 부족하고 약하다. 그리고 하얀 피가 부족하고 약하니 빨간 피도 함께 더러워지고 약해진다.

그러므로 원수가 주는 그 악한 질병들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인 거룩에 애쓰지 않는 영혼들은 끝까지 원수에게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러니 마지막에는 그 악한 질병으로 인하여 육신이 사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교회는 여기서 육신의 질병을 통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아야 한다. 질병과 관계해 깨달아야 할 것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아버지께서는 그 육신의 질병가운데 있는 자들이 마음을 돌이키기 원하신다. 늦었지만 그 육과 세상의 욕심에서 마음을 완전히 떼고 영을 붙들기 원하신다. 그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영혼을 완전히 아버지께만 의탁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둘째 원수는 사람의 육이 태어날 때부터 악한 질병이나 불구로 더럽히기도 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그것을 허용하신다. 교회는 사람이 질병과 불구로 태어나는 것을 아버지께서 허용하시는 이유를 깨달아야 한다.

사람은 육신의 질병이 있으면 이 세상의 악한 자들과 함께 즐기지 못한다. 그러므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는 자신의 마음을 육과 세상에 두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에 간절히 아버지를 붙든다. 그리고 자신의 썩어질 육신 후의 그 거룩한 육을 소망한다.

그런데 거룩한 육을 소망하는 자들은 누구나 아버지의 거룩을 소망하게 되어있다. 아버지께서는 오직 거룩에 이른 자에게 그 거룩한 육체를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육을 소망하는 자는 남녀노소 빈부귀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아버지의 의와 거룩을 먼저 구한다.

이것은 질병을 가지고 태어난 자와 불구로 태어난 자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두 번째 얻을 그 거룩한 육을 소망하는 자는 자신의 첫 번째 육에 있는 그 질병과 불구를 바라보거나 원망치 않는다.

오직 앞으로 두 번째로 얻게 될 그 거룩한 육체의 영광만을 바라보며 모든 힘을 다해 거룩에 애쓴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거룩에 이른 자에게는 그가 불구든 어떻든 상관없이 모든 자들에게 약속대로 그 거룩한 육을 주시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이처럼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불구되는 것을 허용하신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도 모르고 원수의 악함도 모르는 자는 자신의 마음을 강퍅하게 한다. 살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오히려 원수에게 준다.

그러므로 그런 영혼은 자신을 그렇게 낳아준 부모에게 혈기를 부리며 불순종한다. 또한 하늘에 계신 영혼의 아버지를 깊이 원망하며 늘 불평과 불만을 내뱉는다. 그리고 그 성하지 못한 몸을 가지고도 죄를 지으며 육과 세상을 취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아버지께서는 종들이 사람의 그 더러워진 피를 깨끗하게 해두셨다.

사람은 잠잘 때 육신과 그 안의 영혼이 안식을 취한다. 그리고 잠잘 때 종들은 사람의 더러운 피와 세포들을 꺼낸다. 그러므로 다음날 육신의 건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건강한 육신을 가지고 정해진 기간 동안 살아가게 된다.

아버지께서는 한 사람이 거룩과 죄의 한계가 차기까지 그 사람의 영을 거두지 아니하신다. 어떠한 상황가운데서도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종을 통해 그 사람을 지켜주신다. 또한 늘 그 더러운 피와 세포들을 빼내어주신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와 아들께 마음과 몸을 드리지 않은 자들 중에도 육신이 건강한 자가 있는 이유이다.

그러므로 이 두 번째 것은 모든 사람들에 대한 아버지의 일반적인 은혜이다. 그러나 죄와 거룩의 한계가 차면 아무리 건강하다가도 누구든 갑자기 육의 사망에 들어갈 수 있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사망을 다음과 같이 계획하셨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영이 하얀 피를 만들 뿐 아니라 사람의 심장을 돌리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사람의 영이 심판 받지 않았으면 사람의 심장은 계속해 뛴다.

그러나 한 사람이 죄와 거룩의 한계에 차면 아버지의 때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영은 그것을 알기에 서서히 자신의 심장에서 손을 뗀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이 심장에서 손을 뗀 자는 육신의 사망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 땅에 더럽고 악한 질병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말씀을 통해 그 더럽고 악한 질병들이 왜 어떻게 생기는지 깨달았다. 그러므로 이 땅에 악한 질병의 종류가 아무리 많아도 그것들은 모두 하얀 피의 문제에서 오는 것이다.

또한 하얀 피의 문제라는 것은 곧 아버지와 사람의 영혼이 바른 관계에 있지 못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사람의 영이 아버지와 바른 관계에 있지 못하다는 것은 그가 마음에 죄를 품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질병을 치료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오직 육신의 질병만을 치료받기를 원해 이 기도원 저 기도원 이 은사자 저 은사자를 찾아 다닌다.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은 육신의 질병을 가진 자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마음을 깨달아야 한다.

당시 질병을 고침 받기 원하는 자들이 그리스도를 수없이 찾아왔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질병을 낫고자 하는 육적인 욕심을 채우기 원하는 자들을 치료해주신 것이 아니셨다.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먼저 자신의 죄와 허물에서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들만을 치료해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에게 나온 모든 자들의 질병을 치료하신 것이 아니셨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죄와 세상을 취하고 있는 자들의 질병을 고쳐주신다면 그것은 그들을 영원히 저주하시는 것이다. 즉 이제는 건강한 몸으로 더욱더 죄를 범하라는 의미이다. 건강한 몸을 가지고 더욱더 이 악한 세상을 취하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마음은 그들이 먼저 영혼의 아버지와 바른 관계를 맺기 원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회개하고 거룩이라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자들만을 고쳐주신 것이다.

오늘 말씀에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아버지와 바른 관계를 맺고자 하는 자가 나온다. 그는 하얀 피와 영혼의 문제로 생기는 질병들 가운데서 문둥병을 가졌던 자이다. 마8:1을 보자.

그리스도께서는 산에서 많은 자들에게 여러 가지 비밀의 말씀들을 알려주셨다. 하지만 사람들이 오직 한 가지 진리는 깨닫기 원하셨다.

교회시대가 끝나면 이 땅에 원수가 주는 마지막 환난시대가 다가온다. 하지만 그때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둘째 하늘을 이끌고 내려오시어 이 첫째 하늘과 하나로 합하신다. 그리고 7년 대환난 끝에 이 땅으로 내려오시며 원수와 그의 사자들을 모두 무저갱으로 넣으신 후 철장권세로 다스리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으로 내려오신 후 원수가 죄와 불순종으로 더럽혀 놓은 이 땅을 회복하신다. 그리스도께서 태초에 창조하실 때와 같이 이 땅의 모든 것들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회복시키시는 것이다. 그리고 낙원으로 회복하신 이 땅을 왕의 왕이 되시어 공의와 사랑으로 천 년 동안 다스리신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그 평화의 왕국에서 많은 자들이 자신과 함께 다스리길 원하신다. 그러므로 교회가 아버지의 의와 거룩에 애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즉 거룩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에 이루어진 천국을 왕처럼 다스리기 위해서이다. 또한 그 후에 아버지의 셋째 하늘에서도 영원토록 다스리기 위해서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의 진리를 허다한 무리에게 알려주셨다. 그러므로 그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들어보지 못한 진리를 듣고 산에서 내려와서 곧장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진리를 더 가르쳐주시지 않을까 기대했다.

이처럼 군중들은 더 많은 것을 들어보기 위해 계속 그리스도를 따랐던 것이다.

바로 그때 그리스도께서 산에서 내려오신 후 한 문둥병자를 고쳐주셨다. 그 문둥병자가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였기에 그 마음을 보시고 고쳐주신 것이다. 마8:2을 보자.

이 말씀을 깨닫기 위해 교회는 먼저 문둥병이 어떤 병인지를 알아야 한다.

문둥병은 사람의 육신을 썩혀서 삼키는 병이다. 그런데 문둥병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사람의 육신을 썩혀서 삼킨다.

가장 먼저 사람의 피 가운데 하얀 피가 생성되지 않는다. 그러면 모든 기능들이 정지되며 모든 세포들도 그 활동을 멈춘다. 그래서 그 육이 썩음이라는 사망에 이른 것이다.

빨간 피는 심장에서 나와 온 몸을 돌고 다시금 심장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죽은 피는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 썩은 부분에 머무른다. 그러므로 모든 뼈마디와 관절도 다 그 머물러있는 죽은 피로 사망에 이른다. 또한 뼈와 살에 붙어있는 살과 피도 그 죽은 피로 다 사망에 이른다.

그리고 그 후에는 그 죽은 살이 조금씩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문둥병은 자신의 몸의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도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온몸에 숨겨져 있는 혼이 이미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문둥병의 원인은 하얀 피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와 바르게 관계를 맺지 않는 영혼은 하얀 피를 만들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문둥병자뿐만 아니라 하얀 피가 없는 모든 자들은 자신의 영혼이 이미 사망가운데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문둥병에 걸린 자가 육신이 다시 살고자 하면 당연히 하얀 피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세포는 놔두고 죽은 세포는 버린다. 그러므로 같은 문둥병에 걸렸어도 어떤 사람은 살기도하고 어떤 사람은 살지 못한다.

그러나 살아있는 자도 건강하게 사는 것이 아니다. 단지 시간만 더 연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자도 살아있는 세포는 놔두고 죽은 세포를 버리는 과정 후에는 곧 일년이나 이년 안에 사망으로 들어간다. 왜냐하면 그 죽음의 피가 몸 속에 계속해 머물러있기에 모든 몸이 사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문둥병의 원인은 이러하다. 사람이 자신의 육신을 거룩에 쓰지 않고 오직 세상의 쾌락을 즐겼을 때 문둥병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자신의 육신을 잘 보존치 아니할 때 육을 통해 그 문둥병이 나온다. 이 문둥병의 원인은 그리스도전이나 그리스도 후나 마찬가지이다.

아버지께서는 죄를 품고 있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신다. 그러므로 원수는 그런 영혼을 붙들고 마음껏 사람의 피를 더럽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그 눈에 보이는 형벌을 보며 자신의 보이지 않는 죄와 허물을 돌이키기 원하신다. 그러므로 형벌과 병을 허락하시는 것도 은혜임을 깨달아야 한다.

문둥병은 죄에 대한 아버지의 형벌가운데 가장 중한 것이다. 그러니 이 병을 가진 자는 그만큼 돌이키기는 것이 매우 어렵다.

게다가 이 병을 가진 자들의 죄는 깨끗한 십자가의 피를 육신으로 가리는 것이다. 십자가의 피를 육으로 가린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이 땅에서 이러한 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오늘 죄를 짓고 내일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또다시 그 죄 가운데로 들어간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셨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아버지는 죄를 나에게 두셨으니 내가 죄를 범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연약함을 인정하시니 나의 죄는 더 이상 죄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들은 이처럼 죄를 의로운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런 말들을 통해 다른 영혼에게도 그 죄를 행하게 한다.

또한 그들에게 놀라운 사실이 있다. 그 병을 가진 자들 가운데 날마다 아버지께 감사의 시를 부르며 기도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죄는 끝까지 돌이키지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께 찬양과 기도를 하며 아버지께 범죄한 것을 돌이키지 않으니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다.

그러나 이 병에 걸린 자들은 아버지께서 그 병을 허락하신 뜻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육신의 기회가 있을 때 돌이켜야 한다.

아버지께서는 그들이 죄로 인해 자신의 육이 이미 죽었음을 인정하기 원하신다. 또한 자신의 더러운 죄로 인하여 자신의 육신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며 자신의 죄를 깨닫기 원하신다. 그리고 그 죄에서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이 병에 걸린 자들은 낫기 원한다면 깨끗한 물로 늘 몸을 씻어야 한다. 또한 깨끗한 생수를 마시며 포도주로도 그의 몸을 씻어야 한다. 그리고 포도주를 마시면 이 병에 걸린 자들이 나음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행하기 전에 문둥병에 걸린 자는 자신의 마음에 품고 있는 모든 죄들을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또한 셋째 하늘과 둘째 하늘과 이 첫째 하늘과 그 안의 모든 만물들과 사람을 창조하신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믿고 의지해야 한다.

이렇게 먼저 완전히 회개하고 돌이킨 후 밤낮으로 포도주와 물로 그 육과 속을 치료해야 한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인간의 시간으로 5개월이나 6개월이나 7개월에 그의 몸을 회복해주신다.

당시 그리스도께 나왔던 그 문둥병자는 나이는 마흔 셋이었다. 그리고 그는 서른 일곱이었을 때 그 병을 받았다. 그 병을 가지고 그리스도께 나왔던 자의 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였다.

첫째 그는 세 가족을 이루고 있었다. 그는 율법과 계명대로 그렇게 하지 않고 오직 여자를 취하여 육을 즐기려고 세 가족을 이루었던 것이다.

둘째 그는 사람을 속이는 자였다. 그는 자신의 양심이 찔림에도 불구하고 늘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자기가 살길을 찾기 위해 자기의 유익만 남기기 위해 그렇게 했던 것이다.

셋째 그는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을 들어가는 죄를 범한 자였다. 그는 늘 거짓말을 했기에 자신도 다른 사람들을 믿지 못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이 자기의 제사짐승을 가지고 속이지 않을까 하여 염려했다. 결국 그것을 확인하고자 제사장들을 끝까지 좇아 들어갔던 것이다.

그는 이처럼 깨끗한 몸으로 들어가지 않고 더러운 죄와 몸을 가지고 성소에 들어갔다. 아버지와 아들의 거룩함의 상징인 성소까지 자신의 죄악된 마음을 품고 들어갔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께서 그 영혼을 내 팽개치신 이유였다.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자들에게 생명과 사망의 심판을 선포하신다. 하지만 교회에게만 주시려는 말씀들도 있다. 그것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먼저 그 문둥병자는 그리스도 앞에 오자마자 자신을 온전케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먼저 자리에 앉히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행한 일들을 아느뇨? 안다면 그것을 돌이키어라. 그러면 너의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 마음을 살피신 후에 치료하실 것이니라.”

그리스도께 이 말을 듣자 그 문둥병자는 오직 두 가지만을 돌이켰다. 하지만 그 마지막 한 가지는 돌이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세 번째 것을 지적하시며 그 마음의 양심을 다시 살려주셨다.

그러므로 그때서야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위에 사람이 있든 말든 그의 입에서는 피가 나올 때까지 용서를 구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그 모습을 보시고 그를 불쌍히 여기어 한 순간에 온전케 하신 것이다.

계시를 주신 그리스도께서는 이 자세한 것을 제자들에게 기록하지 못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자는 끝까지 말씀을 깨닫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의 죄악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끝까지 그 죄악을 품고 심판대로 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죄에서 돌이켜 온전케 되기 원하는 자들에게는 특별한 은혜를 주신다. 그 온전케 되는 과정 속에서 이러한 것들을 깨우쳐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가운데 있는 자들 가운데는 깨우침을 받아도 끝까지 아버지를 대항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끝까지 온전케 되지 못한다. 또한 과정에서 깨닫지 못하는 자들은 이 땅에 있을 때는 더욱더 깨닫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는 오히려 이런 자세한 것들을 가리신 것이다. 그리고 오직 살고자 하는 자들만이 이런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이다.

또한 이 마지막 때에 이 모든 것을 알리시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이 마지막 때의 모든 문둥병자들이 그 마음을 돌이키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통하여 이 비밀을 교회에게 알리시고 교회는 그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히 돌이킨 그 문둥병자에게 치료를 허락하신다. 마8:3을 보자.

아버지께 택함의 은혜를 받은 유대인들은 모든 질병이 죄에 대한 아버지의 형벌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문둥병자는 유대인이었다. 그러므로 그 문둥병자도 자신의 죄로 인하여 그러한 질병을 얻었음을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가 그리스도께 나와서 곧바로 회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돌이키려는 마음이 그에게 있었던 것이다. 그가 그리스도께 나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자는 다르다. 아예 그리스도께 나오지를 않는다.

이처럼 그 문둥병자는 그리스도께 나와 육의 나음보다는 영혼의 생명을 얻기 원했다. 그러므로 그는 그 영혼의 깨끗함을 얻기 위해 자신의 더럽고 부끄러운 죄를 가지고 그리스도 앞에 나왔던 것이다.

하지만 문둥병은 아버지의 가장 큰 형벌로 돌이키기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그리스도 앞으로 나온 것이다. 그러니 그가 얼마나 영혼의 깨끗함을 원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앞에 나와 아버지께 범한 죄를 회개하고 돌이킨 그의 육신을 깨끗케 하셨던 것이다. 또한 그의 영혼에게도 거듭남이라는 깨끗함의 은혜를 허락해 주셨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자 종들은 주인이신 그리스도께 즉시 순종하였다. 그러므로 종들은 하늘 위에 있는 깨끗한 물을 가지고 와서 그의 육신을 씻어주었다. 또한 그리스도의 피를 그의 영혼에게 전해주었다. 그러므로 그는 육신의 깨끗함뿐만 아니라 영혼의 깨끗함도 얻었던 것이다.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영혼과 육이 치료를 받은 그에게 계명대로 행할 것을 알려주신다. 마8:4을 보자.

그리스도께서 그를 치료하신 후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고 하신 이유가 있다.

문둥병을 나을 수 있게 치료하는 분은 오직 아버지 한 분밖에 없다. 제사장들은 이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그 문둥병자가 나은 것을 보면 이 땅에 아버지께서 오셨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즉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셨음을 확실히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하시어 당시에 아버지께 마음이 없었던 제사장들에게도 깨달음을 주고자 하셨다. 그들도 회개하면 그 아버지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하셨던 것이다.

또한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고 하시므로 모든 백성들에게도 회개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하셨던 것이다.

유대인의 제사장들은 한 문둥병자가 나으면 모든 백성들에게 아버지께서 치료하셨음을 선포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백성들도 회개를 통해 그 아버지를 만나 아버지와 함께 거할 수 있는 날을 사모하게 하셨던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모세에게 문둥병자가 나았을 때 어떤 예물을 드려야 할지를 알려주셨다. 그러므로 회복된 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두 가지 제물을 아버지께 드렸다.

첫째로는 양을 드리되 가장 젊고 아무런 흠이 없는 양이어야 한다. 또한 아버지의 영광이 있는 양을 드려야 한다.

둘째로는 비둘기를 드리되 날아다녔던 비둘기가 아니라 어느 한곳에서 키운 비둘기여야 한다.

치료를 받은 자는 자신의 형편에 따라 둘 중 하나를 잡아 피를 흘려야 한다. 그냥 피 흘리는 것이 아니요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그리해야 한다.

그 문둥병자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했다. 그러므로 그 영혼은 자신의 몸을 보이고자 제사장들을 찾아갔다.

당시 일곱 명의 제사장들 중에 한 명은 그를 알고 있던 자였다. 그러나 그를 보자 모든 제사장들은 하나같이 입을 열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 땅에 하나님이 내려와 계신 것이 두려워 입을 열지 못하고 각자 흩어져 숨어버렸다.

또한 그 영혼은 아버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순종해 제물을 드렸다. 그러므로 그 영혼은 자신의 형편에 맞게 양과 비둘기와 소를 제사로 드렸다.

당시에 유대인가운데 문둥병자는 모두 119명이 있었다. 그러나 오직 이 한 명만이 그리스도께 치료를 받았다. 다른 모든 자들은 끝까지 자신의 그 죄악을 부인하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회개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들은 아예 그리스도 앞으로 나오지도 않았다. 오히려 더 먼 곳으로 숨어들어갔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권위와 능력을 교회에게 주셨다. 교회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신의 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도 그리스도처럼 모든 불치병과 불구를 쉽게 고칠 수 있다. 죽은 자도 살릴 수 있다.

그러나 교회는 모든 사람의 병을 고쳐서는 안 된다. 모든 불치병들과 선천적인 불구들을 치료할 때 교회가 순종해야 할 것이 있다.

교회는 오직 자신이 품고 있는 죄를 회개하는 자의 병만을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악한 세상에서 돌이켜 그 마음을 오직 아버지께 드리고자 하는 자를 치료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은 그 치료된 몸을 가지고 죄와 세상으로 들어가지 않고 아버지께로 드릴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반드시 회개하는 자를 치료하므로 순종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마지막 때에도 회개하는 자의 병만을 고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