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제목: 아버지의 거룩한 자녀인 교회

본문: 마5:1-9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을 즐겨 한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한 산을 찍는다. 그리고는 2000년 전에 그리스도께서 그 산에서 산상수훈을 가르쳤다고 주장한다. 그리고는 그 산에 ‘팔복산’이라는 근사한 이름을 붙인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모두 인간의 상상이며 꾸며낸 이야기일 뿐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산상수훈을 주신 산은 지금까지 이름도 없는 산이었다. 그 산은 갈릴리 호숫가에서 서쪽에 있었으며 사람의 걸음으로 반나절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그 산은 아주 낮은 산이었으며 그 누구도 그 산의 이름을 짓지 않았으니 지금까지도 그 산의 이름이 없다.

당시 그리스도께서는 해가 뜰 때에 제자들과 따르는 많은 무리들과 그 이름 없는 산으로 가셨다. 처음 그 산을 향해 가기 시작한 무리는 379명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늦게 도착하는 사람들 때문에 낮이 되며 사람들의 숫자는 많아졌다. 바로 그 산이 그리스도께서 회개와 마음의 돌이킴을 선포하신 후 처음으로 가르치셨던 곳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늘 자연가운데서 비밀의 복음을 가르치시곤 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모여도 말씀이 그들에게 모두 전달되도록 자연을 활용하셨다. 그러므로 영적인 힘을 내시거나 큰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이 들릴 수 있도록 하셨다.

이 첫째 하늘과 자연을 창조하신 그리스도께서 자연에 대해 잘 알고 계시니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께서 산에서 가르치실 때에는 높은 곳에 자리를 잡으셨다. 그리고 듣는 자들을 모두 낮은 곳으로 모으셨다. 그리고 나서 말씀을 가르치실 때 모든 자연은 그리스도의 말을 받아서 사람들이 모인 아래쪽으로 더 크게 울렸다.

또한 물가에서 가르치실 때에는 그리스도께서 물을 등지고 자리를 잡으셨다. 그리고 듣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앞쪽에 모두 앉았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실 때 역시 모든 자연들은 그 말을 사람들에게 더 크게 울리도록 하였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하시어 어떠한 도구도 사용치 않고 수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가르치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갈릴리에서 일찍 출발하셨다. 그리고 반나절 거리를 걸어 제자들과 무리들이 그 산에 도착하셨다. 이때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먼저 앞으로 불러내신다. 마5:1을 보자.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그리스도께서는 가르치실 때마다 늘 제자들을 먼저 불러내셨다. 그리고 제자들로 하여금 사람들을 질서 있게 정리하도록 하셨다. 그러면 제자들은 그 일을 마치고 항상 그리스도의 바로 앞에서 말씀을 들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하시므로 제자들이 더욱 더 가까운 곳에서 말씀을 듣도록 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더 큰 생명을 주시고자 하셨던 것이다.

당시 산상수훈의 가르침 내용은 주로 첫째 하늘과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군중들에게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이 땅을 천 년 동안 다스리는 그리스도의 왕국에 대해선 알리지 않으셨다. 여기서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비밀의 복음을 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만큼 고난과 죽음의 복음을 주셨다. 그러나 그 뒤에는 그 고난과 족히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있기에 제자들은 그리스도를 끝까지 따랐다. 그리고 열한 제자들은 모두 자신들이 이룬 거룩에 따라 거룩한 육체를 얻었다.

반면 군중들은 그리스도를 따라는 다녔지만 자신의 육도 염려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사실 군중들의 대부분은 육적인 해결을 원해서 그리스도를 따라다녔다. 그리고 밤이 되면 나름대로의 처소로 돌아가 버리곤 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군중들에게도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복음을 허락하신 것이다.

즉 군중들은 아버지의 비밀의 말씀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저 눈앞에 보이는 육적인 이익과 이적을 좇던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육에 관심이 있는 자들은 비밀의 복음을 듣는다 해도 그 영적인 복의 가치를 모른다. 그리고 썩어질 육적인 것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바꾸어 버린다.

그러므로 이것을 아시는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만큼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만큼 그들에게 맞는 비밀을 허락하셨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군중들 가운데서는 천년왕국 같은 비밀의 복음을 깨닫는 자는 몇 안 되었다.

하지만 제자들은 늘 그리스도의 가장 앞에서 비밀의 복음을 들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제자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들을 다시금 설명해 주시곤 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것들을 깨우치는 것이다.

여기서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지체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한다. 만일 자신의 마음이 늘 아버지의 말씀에 있으면 누군가 모임의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마음이 드려진 사람은 언제나 모임에만 모든 신경이 이미 다 가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30분전부터 마음과 몸이 이미 말씀에 가있다. 또한 30분전에 기도로 말씀 받을 준비를 한다 해도 이미 그의 마음은 하루 전부터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말씀전하는 자의 눈치를 본다거나 모임시간에 맞추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자들은 이미 그 마음에 말씀에 대한 간절함이 없다는 증거이다.

아버지께서는 한 공동체에 여러 명이 있어도 그들 각자가 원하는 만큼 애쓰는 만큼 생명과 빛을 허락해주신다. 물론 지체들이 다같이 모여서 무릎 꿇고 동시에 말씀을 받는다. 그러므로 모든 지체들은 공평하게 말씀을 받는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다르기에 그들의 영혼에 주어지는 생명과 빛은 각기 다른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의와 거룩의 열매를 추수할 때도 각기 그들이 드렸던 마음과 몸에 따라 생명과 빛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과 군중들에게 동시에 비밀의 복음을 주시기 시작하신다. 마5:2을 보자.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

그리스도께서는 이 산상수훈에서 오직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그것은 바로 고난과 영광이었다. 즉 누구든 이 땅에서 고난 받으면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에서 고난 받은 만큼 상급을 받는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예를 들어 이 땅에서 애통하는 자는 이 땅에서 위로를 얻는 것이 아니다. 그 애통한자가 아버지의 품에 안겼을 때 위로를 얻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처럼 산상수훈을 통해 고난 받은 자들이 고난 받은 만큼 상급 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다.

교회는 거룩한 육체의 상급을 바라보는 자들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자녀들로서 기쁨이 충만하며 영원토록 다스리는 권세가 있는 자들이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그 영광의 전에 고난을 주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고난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따르려 가장 먼저 겪는 고난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있는 모든 육적인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그 육적인 것을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에 깨끗하고 거룩한 영적인 것을 동시에 들 수는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자들은 모든 육적인 욕심을 다 내려놓아야 한다.

모든 사람은 육을 입고 있기에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육의 욕심을 버리는 데는 고난이 따른다.

이제 이 처음 고난을 통과한자에게는 두 번째 고난이 기다린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의 말씀 한 가지에 충실하는 것이다.

사람은 영광을 얻기 위해 모든 고난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연약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육의 욕심을 내려놓지 않은 자는 심령의 가난함을 얻을 수 없다. 또한 이제 갓 심령이 가난해진 자는 여러 가지 말씀을 지키고 순종할 수 없다. 그저 한 가지 말씀이나 두 가지 말씀에 충실하는 것이 족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에게 육의 욕심을 내려놓은 후 단 한두 가지 말씀에 충실하는 것이 참으로 고난스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든 육의 욕심을 내려놓은 후 이제 오직 한 가지 말씀이나 단 두 가지 말씀에만 충실하고자 해야 한다.

만일 마음이 가난해졌다고 이것저것 수없이 많은 말씀들을 이루고자 한다면 그것은 이루지 못할 욕심일 뿐이다. 또한 고난의 긴 과정을 아주 짧게 겪으려는 약삭빠른 자이다.

결국 단 한가지의 말씀이나 단 두 가지 말씀에 충실하며 아버지의 때만을 기다리는 것은 고난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단 한 가지 말씀이나 단 두 가지 말씀에 충실하며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는 자에게 때가 되면 또 다른 말씀을 주신다.

아버지께서는 그 단 한 가지 말씀에 충실하는 것을 보신다. 그리고 그 단 한 가지 말씀에 충실하며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며 고난 받은 것을 지켜보신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어느 때가 되면 다시금 새로운 말씀을 주신다. 그러면 말씀을 받은 자는 그 말씀으로 계속해 거룩을 이루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사람은 마지막에 수많은 말씀에 충성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버지께서는 모든 말씀들에 충성하는 고난의 과정을 보시고 약속대로 큰 상급을 베풀어주시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이처럼 사람이 한 말씀을 가지고 충실하게 고난 받는지 고난 받지 않는지를 보고 계신다. 아버지의 이러한 성품을 아는 자는 오직 한 말씀에라도 충실하며 고난 받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는다. 그러므로 작은 것에 충실한 자가 되어 아버지의 성품에 한걸음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산상수훈에서 고난 받은 만큼 영광을 얻는다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가르치셨으며 또한 교회가 이 산상수훈의 말씀들을 순서대로 이룰 수 있도록 계획하셨다. 즉 심령이 가난해진 자가 애통할 수 있고 애통하는 자가 이제는 온유한자가 될 수 있도록 해두신 것이다.

그러므로 육의 모든 욕심과 요구를 내려놓는 자는 이제 한 가지 말씀에 충실하며 아버지의 때를 기다릴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말씀에 충실한자는 이제 배부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고난 받은 자가 고난 받은 만큼 어떤 상급을 얻게 되는지 한 가지씩 구체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하신다. 마5:3을 보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사람은 두 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양손에 서로 다른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자 한다. 하지만 그것은 욕심이요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사람은 정직하게 양손으로 한가지만을 붙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한 손에 육을 붙들고 다른 한 손에 영을 붙들 수 없다. 물론 붙들 수는 있으나 그런 두 마음은 아버지께 깨끗하지 못한 것이다.

심령이 가난한자는 모든 육적인 욕심을 내려놓은 자이다. 그러나 육적인 욕심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자는 자신 안의 영혼이 아직 가난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심령이 가난해지고자 애를 써야 한다.

그러면 육적인 욕심을 버리고자 애를 쓰지 않아도 아버지의 은혜로 심령이 가난해지면서 육적인 욕심은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 심령이 가난하지 못한 자에게는 육의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참으로 고난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영을 위하여 반드시 육을 내려놓아야 한다.

결국 모든 사람은 육을 입고 있기에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육의 욕심을 버리는 데는 고난이 따른다. 하지만 고난 받지 않는 자는 그리스도께도 환영을 받지 못하고 원수에게도 환영을 받지 못한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에 그런 자들을 토하여 내치신다. 그러므로 영과 육 모두를 따르는 자들은 그것이 거짓되고 악한 욕심임을 깨닫고 돌이켜야 한다.

그러므로 누군가 심령이 가난한자가 있다면 그는 자신에게서 모든 육적인 욕심과 육적인 요구들을 버려버린 자이다. 육을 버리는 것은 고난이기에 그들은 참으로 고난 받은 자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모든 육적인 욕심과 육적인 요구를 버린 자들은 세상의 위로와 즐거움을 조금도 받지 못한다. 물론 그들의 영혼도 세상에서 만족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영을 위해 육을 버린 자들의 영혼에 만족을 주신다. 그리고 이러한 영혼들은 마지막에 아버지께서 계신 곳에서 자녀로서 모든 것을 풍족하고 넘치도록 받는다.

결국 이 땅에서 영혼이 가난했던 자들은 모두 셋째 하늘에서 아버지께서 채워주시는 영혼의 부요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교회는 산상수훈에 여러 번 반복해 나오는 복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깨달아야 한다. 한 영혼에게 가장 큰 복은 마지막에 아버지와 함께 거하게 되는 것이다. 아버지와 함께 거한다는 것은 자녀가 되어 영원한 영광과 권세와 축복을 누린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셋째 하늘에서 가장 큰 영광이며 권세이다.

이 자녀 됨이 바로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수없이 반복하여 말씀하고 계신 복이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복에 육적인 복은 전혀 없다. 오히려 사람은 모든 육의 욕심과 요구를 다 포기해야 한다. 그래야 심령이 가난한자로서 아버지께 영혼의 부유함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복은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영적인 복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그 영적인 복을 얻기 위해선 삶 가운데서 늘 거룩하신 영의 인도를 따라야 한다. 거룩하신 영께서는 거듭난 자의 영 안에서 늘 ‘이것은 죄다. 돌이켜야 한다’라는 책망을 주신다. 그러므로 사람이 거룩하신 영의 인도를 따르면 늘 깨끗함과 거룩함을 이루어 가게 된다.

또한 거룩하신 영께서는 사람의 마음에 한 가지 말씀을 주시고 순종할 때까지 기다리신다. 그리고 사람이 그 말씀에 마음과 몸을 다하여 순종할 때 또 다른 말씀도 주신다. 거룩하신 영께서는 이런 식으로 사람을 거룩으로 한걸음씩 인도해주신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부끄럼 없이 서도록 도와주시며 아버지 앞에 서는 날 아버지께 큰 기쁨이 되도록 인도해주신다.

교회는 이처럼 거룩하신 영의 도움으로 마지막에 아버지와 함께 거하는 거룩한 자녀의 영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여러 번 반복하여 말씀하신 복의 의미이다.

두 번째로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자가 복된 자인지 알려주신다. 마5:4을 보자.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여기서 애통하는 자는 자신의 속에 있는 죄악과 싸우는 자를 뜻한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이 더럽고 육신의 죄악이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죄악이 자신의 속에 있다. 그러나 거듭난 자들 가운데 이것을 인정하고 그 죄악과 싸우고자 하는 자들은 참으로 드물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피가 용서했다는 핑계를 대며 끝까지 그 죄를 마음과 생각에 품고 있는 자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므로 자신의 속에 죄가 있어도 없는 척하는 자들 입술로는 그리스도의 피가 죄를 용서했다고 믿고 말과 마음과 행위로는 늘 허물과 죄를 짓는 자들 애통하지는 않고 그저 죄짓고 회개하고 죄짓고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끝까지 그 죄악이 자신 안에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 품은 죄로 인하여 마지막에 아버지께 위로를 얻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거듭난 자들 가운데 자신의 죄로 인하여 심히 슬퍼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은 이미 그리스도의 피가 자신의 모든 죄와 허물을 씻었음을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 안에 그대로 남아있는 죄로 인하여 너무나 고통스럽게 슬퍼한다. 그리고 그 죄악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과 몸과 입술에서 떠나기를 간절히 원한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깨끗함과 거룩함을 사모하는 자들에게 거룩의 은혜를 베푸신다. 자신의 죄를 애통하는 그들에게 ‘말씀의 기초’를 주시어 거룩의 길로 들어서도록 해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 아버지의 뜻인 의와 거룩에 이르고자 하는 자들에게 더 깊은 진리를 허락해주시어 온전한 거룩에 이르게 해주신다.

이와 같이 아버지와 그리스도와 거룩하신 영의 거룩하심을 인정하고 자신도 거룩에 이르고자 애통하는 자들이 아버지께 위로를 얻는 것은 마땅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해서 어떤 자들이 아버지 앞에 나갈 수 있는지 알려주신다. 마5:5을 보자.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여기서 온유한 자들은 항상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는 자들을 뜻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마음이 여리고 능력이 되지 않기에 수많은 말씀들을 듣고 행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연약함을 알기에 오직 한 가지 말씀이나 두 가지 말씀에만 충실 한다.

이와 같이 오직 한가지나 두 가지 말씀에만 충실하며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는 자들이 바로 온유한자들이다. 아버지께서는 그 온유한자들을 가까이하신다. 그리고 한 가지 말씀에 고난 받으며 충성한자들에게 다른 한 가지 말씀을 더 주신다. 그리고 그 한 가지 말씀에 고난 받으며 충성한자들에게는 또 다른 한 가지 말씀을 더 주신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하시어 연약하고 여린 자가 수많은 말씀에 충성하도록 서서히 길러주시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이처럼 하나의 말씀에 충실한 자들에게 또 하나의 말씀을 주시듯 작은 것에 충실하는 자들에게 큰 것을 맡겨주시는 성품을 가지고 계신다. 그러므로 이 첫째 하늘에서 정말 작은 것에 충실한자들은 셋째 하늘의 모든 영광과 권세를 상속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도 큰 것을 붙들고자 하는 자들이 수없이 많다. 이들은 욕심은 많지만 자기 한 영혼도 아버지의 의와 거룩으로 이끌지 못한다. 또한 아버지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해 이 땅에서 작은 것에 충성하고 이 땅에서 큰 것을 맡고자 한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이 땅에서 충성한자에게 셋째 하늘에서 큰 것을 준비해두셨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자들은 마음을 돌이켜 자신 한 영혼만이라도 아버지의 의와 거룩으로 인도해야 한다. 만일 돌이키지 않을 때 모래 위에 세워진 자신의 집은 무너지게 되어있음을 알아야 한다. 거룩하고 영광스런 몸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수많은 영혼들을 의와 거룩으로 이끌지 못했으니 책망만이 기다리고 있음도 깨달아야 한다.

그러나 온유한 자들과 작은 것에 충성한 자들은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된다.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전의 유대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하셨다. 그 약속의 땅은 바로 둘째 하늘의 낙원의 땅이다. 그리고 그 낙원은 이 땅에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그 낙원을 그리스도후의 교회에게도 약속해주셨다. 즉 온유한 자들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땅을 기업으로 받아 천 년 동안 백성들을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단 한 말씀이나 두 말씀에 충성하며 때를 기다리는 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는 복을 얻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이 배부를 것이라는 복된 말씀을 주신다. 마5:6을 보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교회가 행할 주님의 만찬에 대해 미리 예언을 하신 것이다.

사람은 음식을 충분히 취하면 배가 부른다. 그런데 여기서의 음식은 바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뜻한다. 또한 아버지의 의에 주린 자는 그리스도의 살에 참여하는 자이다. 또한 아버지의 거룩함에 목이 목마른 자는 그리스도의 핏잔을 원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의에 이르고자 하는 자는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의 살을 주시어 의롭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이다. 또한 거룩을 사모하는 자들에게는 아버지께서 아들의 피를 주시어 거룩하게 해주시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참여하며 실제로 몸과 마음과 육신과 생각이 거룩해져 가는 것이다.

결국 이 말씀은 아버지의 의와 거룩에 이르고자 하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통해 풍성한 의와 거룩에 이를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해 불쌍히 여기는 자가 불쌍히 여김을 받는 다는 축복의 말씀을 주신다. 마5:7을 보자.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이 말씀은 육적인 예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세상에는 자신의 것을 나누지 않는 자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자신에게 여유 있는 것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자기에게 있는 것을 나누는 자들은 당연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다. 즉 여유가 있어 나누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자신이 하루 세끼를 먹고 남은 것을 나누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그 당연함을 가지고 자신의 배를 먼저 채우기를 바란다. 그리고 여유가 있을 때 당연히 남을 돌아본다. 물론 자신의 배를 채우고 난 후 이웃이 죽어가도 그냥 보고 있는 자들이 수없이 많다.

그런데 자신이 어렵고 힘들고 못 먹는 가운데서도 나누는 자들이 있다. 사실 이들은 물질을 내놓은 것이지만 물질을 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겨 자신을 내놓은 자들이다. 이와 같이 다른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자가 바로 긍휼히 여기는 자이다.

이들은 사실 믿음이나 소망이나 사랑이 자신에게도 충만하지 못하다. 자신 한 영혼 감당하기도 어렵고 자기 가족 몇 영혼 감당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자신의 영혼에도 풍요함이 없으나 그 없는 것에서 나누는 자들이 바로 긍휼히 여기는 자이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물질을 낼 때 그것이 어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지를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것이 돈인지 마음인지 아시며 그것이 그저 물질인지 아님 그 한 사람의 몸인지를 아신다. 마찬가지로 아버지께서 다른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것도 그것이 형식인지 마음인지 아신다. 그것이 그저 무릎 꿇고 소리를 지르는 것인지 아님 자신의 몸을 드리고 있는 것인지 아신다.

아버지께서는 이처럼 사람의 마음 중심을 보신다. 그리고 마음을 드린 자들에게 아버지의 나라에서 더욱더 풍성하게 채워주신다. 자신도 없는 가운데서 다른 영혼들에게 긍휼을 베풀었으니 풍성하신 아버지께서 풍성하게 돌려주시는 것은 확실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해 마음이 청결한자가 아버지를 보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주신다. 마5:8을 보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자는 마음이 깨끗한 자를 뜻한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오직 아버지의 아들과 딸에 대한 말씀이다. 아버지의 자녀들이 이 땅에서 가장 원했던 것은 바로 아버지의 얼굴을 보게 되는 날이다. 그러므로 그 날을 사모하는 자녀들은 지금부터 마음을 늘 깨끗하게 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셋째 하늘에서 실제로 아버지 앞에 나갔을 때 그 빛을 받아도 죽지 않는다. 오히려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빛으로 그 깨끗한 자녀들을 기쁘고 즐겁게 하신다. 그러나 마음이 깨끗지 못한 자는 지금부터 오히려 아버지의 앞에 나가는데 무서움과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마음이 다음과 같을 때 깨끗하게 보신다.

첫째 어린아이와 같이 마음이 순수하며 솔직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그 마음이 순수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숨기는 것이 있으면 그 마음을 받으실 수 없다.

둘째 항상 첫 마음을 지키고 두 번째나 세 번째 마음을 품지 않아야 한다. 사람은 항상 첫 마음은 깨끗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다. 그러나 원수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마음을 준다. 그래서 그 깨끗하고 바른 마음을 흔드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원수에게 나온 그 두 번째와 세 번째 마음을 받으실 수 없는 것이다.

셋째 자신을 늘 말씀에 비추어 양심에 거리낌이 없으면 마음이 깨끗한 자이다. 사람은 자신을 돌이켜보되 육과 세상과 인간의 정과 도덕과 법으로 비추려고 한다. 하지만 인간적인 것들은 늘 변하며 그 기준도 정확하지 않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을 오직 아버지의 말씀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이때 양심에 거리낌이 없으면 마음이 깨끗한 것이다.

누구든 자기의 마음이 깨끗하기 원한다면 이 세 가지만이라도 잘 지켜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깨끗한 자가 될 수 있으며 마지막에 자녀로서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화평케 하는 자들이 아들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신다. 마5:9을 보자.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와 사람들 사이에 화평을 이루셨다. 그리고 자신의 흠 없고 깨끗한 살과 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아버지께로 인도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과 아버지 사이에 화평을 이루시고 사람들을 아버지께 인도하기 위해 자신의 살과 피를 드리셨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화평케 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따라간 자를 뜻한다. 즉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와 사람들 사이에 십자가로 화평을 이룬 것과 같이 자신도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 놓은 자를 의미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통하여 흠 없고 깨끗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얻는다. 그런데 그 깨끗하게 된 것을 끝까지 자신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 깨끗하게 해주셨으니 그 흠 없는 정결함을 오직 그리스도께만 드려야 한다. 즉 그리스도께서 둘째 하늘을 이끌고 오셨을 때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오직 그리스도께만 드려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의 신부로 들림 받은 자들을 그리스도의 몸인 딸로서 받아주신다.

또한 아버지께서 십자가와 말씀으로 깨끗하게 해주셨으니 몸인 교회도 그리스도처럼 아버지께 그 깨끗한 살과 피를 드려야 한다. 이때 교회가 흘린 그 깨끗한 살과 피를 보며 살고자 하는 영혼들은 그리스도를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보고 따른 자들은 아버지와 평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처럼 살과 피를 드린 자들을 아들로 받아 주신다.

교회는 이처럼 화평케 하는 자로서 아버지의 아들과 딸이 된다. 즉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이루어 아들이요 딸이라고 불리는 약속을 성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