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제목: 그리스도의 심판을 전하는 교회

본문: 마14: 1-4

왕은 한 나라의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나라를 지키며 백성들을 다스리는 자이다. 그러므로 왕은 자신의 나라를 외부의 악한 자들로부터 지킨다. 또한 백성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그들의 소중한 재산과 땅도 지켜준다. 그러면 백성들은 자신과 나라를 잘 보호하고 다스리는 그 왕을 따르며 복종한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 세상의 왕은 오로지 자신의 육적인 것을 지키고 보호한다. 또한 그 왕의 권세를 가지고 자신을 다스린다. 그러나 이 세상의 육적인 왕을 가만히 보면 앞에서는 늘 백성들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뒤에서는 그 권세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을 다스리는 육적인 왕이 있는 것처럼 영적인 왕도 있다. 그러므로 영적인 왕도 사람들을 다스리되 그들의 마음을 다스린다. 그리고 백성들은 왕을 따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 그러므로 영적인 왕을 따르며 순종하는 자는 자신의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얻는다.

사람은 또한 이 세상의 육적인 왕의 말에는 반드시 순종하며 따라야 한다. 만일 왕에게 불순종하거나 대항하면 누구든지 그 권세에 의해 옥에 갇히거나 그 나라에서 쫓겨난다. 심지어 나라를 위한다고 하며 그들을 죽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이익과 그 앉아있는 자리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적인 왕의 다스림은 인격적이니 다르다. 그러므로 영적인 왕의 말에는 자신이 원하면 순종할 수도 있고 원치 않으면 불순종할 수도 있다. 또한 영적인 왕을 따르거나 따르지 않는 것도 역시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다.

이처럼 영적인 왕은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되 힘을 가지고 강제로 다스리지 않는다. 오직 자신을 따르며 마음을 다해 순종하는 자의 그 마음만 다스린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에 변함없는 평안과 기쁨을 얻지 못하는 자는 그 영적인 왕에게 순종하며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영적인 왕으로서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그리스도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의 왕과 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의 평화와 기쁨을 위하여 자신이 죽으셨다. 또한 자신의 의롭고 거룩한 말에 순종하며 따르는 자의 그 마음을 평안과 기쁨으로 다스리신다.

그러나 이 세상의 왕 가운데 한 명이었던 헤롯은 그의 마음이 악한 자였다. 그리고 마음이 악한 자와 그 악에서 돌이킬 마음이 없는 자는 그리스도를 깨닫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는 오직 자신과 같이 이 세상의 권세가 있는 왕만 있는 줄로 알았다. 즉 사람의 육과 이 세상을 다스리는 왕은 있어도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왕이 있다는 것은 몰랐던 것이다.

또한 헤롯은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는 자였다. 그리고 자신의 그 이익을 위해 다른 자들에게 악을 행하며 그 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얻는 자였다. 그러므로 헤롯은 마음을 다스리는 왕이 있다 할지라도 그런 왕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이처럼 마음의 평안과 기쁨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악한 헤롯이 그리스도의 소문을 듣게 된다. 이 소문을 듣자마자 헤롯은 그리스도라는 자가 자신에게 이익이 될지 해가 될지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그는 그리스도가 자신에게 이익 될 것이 하나도 없음을 즉시 깨달았다.

결국 헤롯은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악함과 욕심으로 인하여 원수에게 이끌렸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주러 온 그 왕을 오히려 없애길 원했다. 그리하여 수많은 유대의 어린 아기들을 죽였던 것이다.

헤롯은 수많은 어린아이들을 죽인 후 이제는 다시금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얻었다. 자신에게 해가 될만한 것은 보이지 않고 오직 이익 되는 것만 보였기 때문이다. 헤롯은 이런 악한 마음을 가지고 유아들을 죽인 후에도 30년 가까이 그 왕의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러므로 그가 그 세월 동안 악한 일들을 얼마나 많이 저질렀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헤롯은 다시금 그리스도의 소문을 듣게 된다. 마14: 1-2을 보자.

헤롯의 기억 속에서 그리스도라는 자는 이미 지워 진지 오래였다. 이젠 더 이상 고통가운데 죽어가는 그 수많은 아기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 부모들의 슬픈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유대인의 왕으로 온 그리스도를 자신이 분명히 죽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 후로 30년 가까이 흘렀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헤롯은 그날도 자신이 앉은 그 자리에서 오직 자신의 욕심과 이익만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러다 그는 요단강에서 세례를 주는 세례요한의 소식을 들었던 것이다.

그는 많은 유대인들이 그 세례요한에게 몰려들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또한 당시 유대인들은 세례요한을 보고는 죽은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났다는 말들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말들을 헤롯의 종들이 듣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세례요한을 보고는 죽었던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났다는 말을 했다. 즉 죽은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 세례요한이 되어 세례를 주며 많은 유대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헤롯은 한번 죽은 사람은 다시 살수 없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죽었던 그리스도가 살아났다는 말을 듣고는 자기의 밑에 있는 종들에게 이러한 말들을 하게 된다.

“죽은 자가 어찌 다시 살아날 수 있겠느뇨? 처음에 그자를 올바르게 죽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니냐? 그러므로 이제는 반드시 그 칼로 살결을 찢되 한쪽으로 들어가 다른 쪽으로 나와야 한다. 그리고 그 찢어진 그 살의 모든 곳에서 피가 다 나오기까지 반드시 확인하여라. 이렇게 확실히 죽여야 앞으로는 모든 유대인들이 또다시 그가 살아났다는 말을 못할 것이다. 또한 그 영혼이 사망에 이른 것을 유대인들도 자기의 눈으로 확인할 것이니라.”

이처럼 헤롯의 신하들은 유대인들의 말처럼 죽은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 세례요한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헤롯은 아기들을 죽일 때 그리스도를 바르게 죽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헤롯은 세례요한을 끝까지 그리스도로 여겼다.

이제 헤롯은 늘 그 세례요한을 어떻게 잡아서 죽일까 하는 고민을 했다. 그러다 결국 죽지 않은 그리스도로라고 생각한 그 세례요한을 잡아들이게 된다. 마14: 3-4을 보자.

빌립은 그 마음이 자신의 유익을 얻으려고 다른 사람을 늘 유심히 보는 자였다. 그리고 그의 아내였던 헤로디아는 마음이 악한 여자였다. 그러므로 늘 자신만을 알고 자신을 위해 남을 해치는 여자였다. 그리고 빌립의 형인 헤롯은 오직 자기의 욕심과 이익만을 취하는 자였다.

이와 같이 그 세 사람은 상대방에게 무엇을 얻을까 만을 늘 생각하는 자들이었다.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자를 해칠까 유심히 보는 자들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이 악하다는 것을 알았으며 상대방도 악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마음이 이렇게 악했으니 헤롯은 자기 동생의 여자인 헤로디아를 취했다. 그리고 빌립은 자기의 여자를 헤롯에게 스스로 내어주었다. 그리고 헤로디아는 자기의 발로 헤롯에게 갔다.

결국 빌립은 헤로디아를 누구에게 빼앗긴 것이 아니었다. 헤롯도 헤로디아를 강제로 빼앗은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헤로디아도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을 한 게 아니었다. 그들은 오로지 자기의 욕심과 이익을 얻기 위해 스스로 판단하여 상대방에게 내어주며 상대방에게 받는 그 일을 이룬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이러한 악함을 아버지의 그 때가 된 세례요한이 들었다. 그러므로 세례요한은 헤롯에게 이러한 말들을 전했다.

“당신이 현재 취하고 있는 여자를 볼 때 그것이 옳은 것이요? 당신의 밑에 있는 종들이 볼 때 그것을 옳은 것으로 보겠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옳지 않은 자들을 다 심판하실 것이요.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그 심판권을 아들에게 주셨기에 아들께서는 이 땅에 오신 것이요. 그리고 그 아들께서는 심판하시기 전에 마지막 경고를 하며 이 땅을 두루 다니고 계신 것이요.”

세례요한은 이러한 말을 헤롯에게 전하므로 그가 스스로 깨닫고 돌이키길 원했다. 그러나 헤롯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욕심과 그 죄를 끝까지 돌이키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사랑했다. 그러므로 그 죄가 그를 그 심판과 영원한 유황불 못의 사망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세례요한과 헤롯을 비교할 때 세례요한은 은혜를 받은 자였으며 헤롯은 이방인이었다. 그러므로 세례요한은 영과 하늘의 욕심을 가지고 의와 거룩을 끝까지 이루어가는 자였다. 그러나 헤롯은 육과 이 세상의 욕심을 가지고 불의와 죄를 끝까지 이루어가는 자였다.

그런데 세례요한은 그 이방인인 헤롯이 그의 마음을 돌이키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헤롯이 그 불의와 죄악에 대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례요한은 헤롯이 그 죄악된 마음을 돌이켜 그 심판을 피하기 원했다. 그리하여 그도 생명에 이르길 원했다. 그래서 세려요한은 그러한 헤롯에게도 그리스도의 심판을 전했던 것이다. 한 가지 예를 통해 세례요한이 이방인인 헤롯에게도 그리스도의 심판을 전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믿는 자가 길을 걷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저 사람은 이방인이니 그냥 두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니 그냥 두자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에게 가서 당신의 행한 것은 세상에서도 심판 받을 일이요 죽은 후에도 그리스도께 심판 받을 일이라고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에게 지금 이 순간에 돌이키기 원한다는 말을 전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이때 그 심판의 말에 돌이키면 전한 자와 돌이킨 자 모두에게 복이 있다. 하지만 돌이키지 않는 자는 나중에 죽은 후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자신이 들은 심판의 말대로 심판을 받는다. 그리고 그 심판의 말대로 유황불 못의 고통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처럼 심판의 말씀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는 자는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그 심판을 받는 게 아니다. 이 땅에서 살아있을 때 그 심판의 말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았을 때 그는 이미 첫 번째 심판을 받은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심판대에서 각 사람의 마음에 따라 의롭고 정직하게 심판을 내리신다. 그러면 은혜를 거부하므로 거듭남이 없는 자는 그 심판에 따라 영원한 유황불 못의 형벌로 들어가니 이것이 바로 두 번째 심판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살아있는 동안 그 마음의 죄에서 돌이키지 않는 자는 두 번의 심판을 받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심판을 공히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전했다. 그러므로 아버지를 아는 유대인들에게는 마음 없는 행위와 마음에 있는 그 죄와 이방인과 같은 육의 욕심과 이 세상을 구하는 마음에서 돌이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방인들에게는 썩어질 욕심과 죄악에서 돌이키라고 전했던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때에 이 땅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교회도 이렇게 그리스도의 심판을 전했던 세례요한과 같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 그들도 마음 없는 행위와 마음에 있는 그 죄와 그리고 이방인처럼 육의 욕심과 이세상을 구하는 그 마음에서 돌이키라는 말씀을 교회에게 먼저 선포한다. 그리고 나서 아버지의 때에 맞게 이방인들에게도 그 욕심과 죄악에서 돌이키라고 전하는 것이다.

은혜를 받은 교회는 마지막 때에 다음과 같이 믿는 자들과 불신자들에게 회개를 선포하게 된다.

교회는 우선 가짜 환난 전에 믿는 자들이 마음 없이 드리는 행위들을 보게 된다. 이에 그 믿는 자들을 향해 그 마음 없는 행위에서 돌이켜 오직 아버지의 뜻을 이루라고 외친다. 또한 돌이키지 않는 자에게는 아버지의 큰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하며 돌이키는 자가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수많은 믿는 자들이 그 마음 없는 행위를 돌이키지 않는다. 오히려 아버지께서는 그 마음 없는 행위도 기쁘게 받으시리라 믿는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 죄도 돌이키지도 않는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셨으니 자신의 마음에 있는 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돌이키지 않는 자들은 더욱더 은혜를 외치며 사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돌이키는 자에게는 그 환난 전에도 아버지의 은혜가 임한다. 또한 환난가운데서도 아버지의 은혜를 받는 자들이 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영께서는 환난 전에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을 거룩한 교회와 하나로 묶어주신다. 그리고 원수가 환난을 시작했을 때는 깨어있는 자들도 거룩한 교회에 붙여주신다.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마지막 때에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을 다음과 같이 자신이 세우신 그 거룩한 교회와 함께 하도록 해주신다.

첫째 그들은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도 전통 안에서 오랜 세월 동안 오직 사람의 말만을 들었던 자들이다. 그러므로 진리를 가진 교회가 거짓이요 이단이라는 말을 들을 때 그들도 함께 그렇게 외친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들은 말씀을 펴서 오직 말씀으로 비교하게 된다. 이때 아버지께서는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은혜를 주신다. 그러므로 은혜를 받은 자는 자신이 속해있는 교회가 비 진리를 따라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반면 비 진리요 잘못되었다는 말을 듣는 교회가 오히려 진리를 따르고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그리하여 그들은 진리만을 전하는 교회에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와 진리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진리는 불의하고 죄악된 사람이라도 순종하는 자는 깨끗케 씻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깨닫지 못했던 말씀과 비밀들을 깨닫고 무엇보다 자신의 그 마음을 돌이키게 된다. 또한 자신의 마음을 오직 그 진리에만 두게 된다. 그리하여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맞추어본 그들이 진리를 가진 교회와 함께 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마음이 약하고 불쌍한 자들은 처음에는 진리를 가진 교회와 함께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믿음을 잃고 세상으로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거룩하신 영께서 그들을 막고 계신다. 그러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 그들에게 담대함을 주신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는 마음이 약하고 불쌍한 자들도 진리를 가진 교회에 더해지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의 마음에는 평화가 임하며 또한 마음이 더욱더 담대해진다.

이처럼 아버지께서는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그 마지막 때에도 은혜를 베푸신다. 또한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오직 아버지와 아들의 손만을 붙드는 자들에게도 은혜를 베푸신다.

한편 그 마지막 때에는 진리를 가진 교회와 진리가 없는 교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있다.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두 가지 경우를 통해 그 상황을 깨달을 수 있다.

첫째 진리가 없는 자들은 항상 말씀이 아닌 자기의 생각과 전통으로 가르친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은 날마다 바뀌며 전통은 한 시대마다 바뀐다. 그러므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는 마음에 혼동이 되어 자신의 목자에게 가서 묻는다.

그러나 전통에 있는 목자는 진리를 모르니 오늘은 이런 말 내일은 저런 말을 한다. 그러면서 무조건 믿으라는 말과 순종하라는 말과 기도해보자는 말들을 한다. 또한 말씀을 깊이 파고들면 잘못될 수도 있으며 잘못된 곳에 빠질 수 있다는 말들을 하며 영혼들을 진리를 모르는 자신에게 붙들어 놓으려고 한다.

그러나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은 그렇게 말하는 목자를 믿지 못한다. 그리고 말씀의 깨달음을 얻지 못하니 갈급하여 결국에는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거룩하신 영께서는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방황하는 그 영혼을 진리를 가진 목자에게 인도해주신다. 그러므로 진리를 찾아 방황하던 그 영혼들은 참된 목자에게 가서 진리를 배우고 진리를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둘째 거짓된 교회는 늘 세상과 타협을 한다. 이에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은 세상의 것들이 자신의 교회에 들어온 것을 보고 잘못되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느 시점이 되면 모든 것을 멈춘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직 말씀으로 돌아갑시다.’라고 외친다. 하지만 진리를 모르는 목자가 ‘이것이 말씀이다.’라고 한다.

그러나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은 더욱더 혼동되어 비 진리 교회에서 나와 역시 방황을 하게 된다. 그러다 그들은 진리를 가진 교회에 가서 그들의 거룩한 모습을 보게 된다.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는 모습과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모습들을 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의 눈으로 거룩한 열매가 있는 그들을 보며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마지막 때에도 지금과 같이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이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이 속한 전통과 비 진리 교회에 진리가 없다고 말한다. 거룩하신 영께서 진리를 전하는 교회로 그들을 인도해주시려 해도 자신들이 그것을 거부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 스스로 옳다고 하는 길을 끝까지 좇아간다. 그리하여 진리가 없는 곳에서 목말라하다 아버지의 심판 때 사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제 아버지의 은혜를 받은 자들은 마지막 때에 모두다 구원을 받는다. 그 영과 혼과 육이 정결하기에 환난 전에 둘째 하늘의 낙원으로 끌려 올라가는 것이다. 또한 교회는 아버지의 은혜로 마지막 환난가운데서도 넉넉히 승리를 한다. 7년 대환난 가운데서 환난의 복음을 전한 후 살과 피를 드리므로 끝까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때의 이 세상 사람들은 노아 때와 소돔과 고모라 때의 그 죄악들을 그대로 저지른다. 그리스도 당시의 죄악들도 저지르며 그보다 더한 죄악을 저지른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마지막 때에는 자신의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주고 그 남자의 여자와 성을 즐긴다. 지금도 이런 일이 있으나 마지막 때에는 식탁에서 밥 먹는 것처럼 이 일을 행한다. 또한 가족들 안에서도 성을 즐기며 짐승들을 데리고 다니는 자들의 대부분이 짐승과도 그 일을 행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일을 행하며 부끄럽거나 죄로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깨끗함을 지키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우리는 이렇게 기쁜데 너희는 무슨 기쁨이 있느뇨?’라고 말한다.

또한 불의와 죄악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기뻐서 하는 일은 상관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말들은 죄악을 사랑하는 자들에게서 지금도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런데 교회는 마지막 때에 이 세상의 이방인들이 저지르는 이러한 욕심과 불의와 죄악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이방인들에게도 아버지의 심판을 선포하며 돌이키는 자가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그것을 품고 있는 자가 어찌 그 심판의 말씀을 전하겠는가? 그러므로 교회는 그 마지막 때에 거룩한 말씀으로 회개와 심판을 선포할 자로서 지금도 오로지 자신의 거룩에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아버지께서 세우신 교회는 마지막 때가 되면 믿는 자들과 이방인들에게 공히 그리스도의 심판을 선포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종교지도자들과 전통에서 마음 없는 행위를 드리는 자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동시에 이방인들에게도 미움을 받는다. 그리하여 마지막에는 아버지께로 그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의와 뜻을 위해 죽기까지 순종한 그들에게 거룩한 육체를 입혀 살려주신다. 또한 아들을 통해 교회에게 계시로 내려주신 그 말씀 그대로 아들을 통해 심판을 행하신다. 하지만 누구든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을 돌이킨 자에게는 그 마지막 때에도 구원의 은혜와 복을 허락하신다.